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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부상으로 내년 예정 UFC 한국 불참…대회 취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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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부상으로 내년 예정 UFC 한국 불참…대회 취소되나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2.12.10 00: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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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정성욱 기자
정찬성 Ⓒ정성욱 기자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코리안좀비MMA)이 내년 2에 열린다고 알려진 'UFC 서울'(가제)에 출전 불가하다는 글을 남겼다.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깨 쇄골 뼈가 탈골되면서 2월의 싸움은 하지 못하게 됐다"라며 "부상관리를 잘 못하는것까지 실력이라고 항상 말해왔던 자신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걸 느낀다"는 글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정찬성은 글을 통해 UFC와 대진과 관련된 커뮤니케이션에서 문제가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그는 "한국 시합이 5개월쯤 전부터 확정이 되었는데 대회가 2개월 남은 시점에서 오퍼가 온건 이해할수 없었다"라며 "이건 UFC가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인정하고 잘 풀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UFC에서 잡아준 상대에 대한 불만이 있었으며 그 또한 해결했다고 전했다. 정찬성은 "한국 대회 대진으 전부 나온 상황에서 UFC에서 오퍼를 준 선수들과 싸우면 대회가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UFC측에) 한국에서 인지도 있는 선수를 구해달라했고 처음으로 상대를 거절했다"라고 오퍼와 관련된 사정을 전했다.

오퍼보다 문제가 된 것은 부상이었다. UFC에선 납득될 만한 선수를 정찬성의 상대로 결정했으나 12월 7일 레슬링 훈련도중 어깨뼈가 탈골 됐고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부상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글을 쓰지 않으려 했던 정찬성이었지만 꼭 사정을 알려서 팬들에게 과장된 정보 보다는 사실을 전달해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대회가 취소 된다면 기회를 날린 한국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2023 UFC 상반기 일정
2023 UFC 상반기 일정

UFC는 2023년 대회 일정을 발표하면서 한국 대회 일정을 넣지 않았다. 정찬성 부상 발표 이전에 발표된 것으로 부상에 대해 UFC가 알고 있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UFC 한국 파이터 가운데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가진 정찬성이 빠지게 된다면 2015년과 같이 인지도 높은 해외 파이터의 경기를 메인 이벤트로 넣어야 한다. 당시 큰 관심을 받았던 밴 헨더슨이 호르헤 마스비달과 경기를 치른 바 있다. 경기가 2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대회에 설 메인 이벤트 급 선수를 구하는 것은 쉼지 않아보여 UFC 서울 대회가 취소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이하 정찬성의 SNS 전문

결과적으로 먼저 말하자면, 어깨 쇄골 뼈가 탈골되면서 2월의 싸움은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부상관리를 잘 못하는것까지 실력이라고 항상 말해왔던 저로써..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걸 느낍니다.

2월의 싸움에 11월30일 두 선수중 한명과 싸우라는 첫 오퍼를 받았습니다. 한국시합이 5개월쯤 전부터 확정이 되었는데 2개월 남은 시점에서 오퍼가 온건 이해할수 없었고, 이건 유에프씨가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던것을 인정하고 잘 풀었습니다. 다만 한국 대진카드가 전부 나온 상황에서, 오퍼를 준 두선수 중 한명과 싸우게 되는건 이 대회가 너무 빈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서울 시합이 제겐 많이 중요했고 서울 시합의 퀄리티를 높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유에프씨에서 오퍼를 준 선수들과의 싸움은 한국시합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하겠다고 한국에서 인지도 있는 선수로 구해달라, UFC에 있으면서 처음으로 상대를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12월2일 라이트급의 네임드들 두명의 이름과, 오퍼를 준 선수들보다 랭킹이 높은 페더급 컨텐더 이름 한명을 주었습니다. 결국은 한국에서 더 흥행될만한 선수들을 만나게 됐었어요. 누구나 열광할만한 이름이었습니다. UFC가 서울 시합을 얼마나 열고 싶어하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상대에 따라 제가 라이트급으로 올라가도 괜찮다고 까지 했었습니다. 12월 2일부터 일은 이렇게 진행이 되고 있었고 조금 의욕이 넘쳤었는지.. 12월7일 레슬링 훈련중 어깨뼈가 탈골 됐습니다.

지나온 일들을 설명하는것 외엔 다른 할말은 모두에게 미안하다는 말 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부상을 당한 마당에 이런 얘길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만은 당장 제가 격투기를 깊숙히 좋아하는 팬인데, 나와같은 팬들에게 모순되거나 ,과장된 말들을 믿게하는것보다 사실을 알게 해주고 싶었어요.

부상을 당한것에 대해 욕을 한다면 이 상황이 저도 너무 힘들지만.. 그 모두에게 진심으로 관리를 못해 죄송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나의 부상으로 인해 한국시합이 취소된다면, 가족들 친구들 앞에서 시합할 기회를 날린 한국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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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좀비 2022-12-10 15:14:53
그냥 은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