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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이 끝내...‘골든글러브’ 안우진, WBC 엔트리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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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이 끝내...‘골든글러브’ 안우진, WBC 엔트리 제외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3.01.04 23: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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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은 2022시즌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KBO
안우진은 2022시즌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KBO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지난해 KBO리그를 장악한 괴물투수 안우진(24,키움 히어로즈)의 국가대표 승선이 불발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발표한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 엔트리 명단에 안우진의 이름은 없었다. 

안우진은 2022시즌 30경기 14승 6패, 196이닝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해 한국야구 사상 최초로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1위를 동시에 달성했다. 젊은 나이에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팀의 1선발을 맡았고,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 안우진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까닭은 고교 시절의 ‘학교폭력’ 논란 때문이다. 안우진은 지난 2019년 키움에 입단한 뒤 학교폭력을 저질렀던 사실이 알려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3년을 받았다. 자격정지 징계가 3년 이상일 경우,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국가대표팀에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이번 WBC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진행해 안우진의 참가에 ‘규정상’의 문제는 없었지만, KBO는 예비 50인 명단에 안우진의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에 이어 최종 엔트리에도 넣지 않았다.

조범현 KBO 기술위원장은 안우진의 명단 제외에 관해 "선수 선발 기준은 기량도 중요하지만,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상징적인 의미와 책임감, 자긍심 등을 고려해 엔트리를 결정하게 됐다"고 간접적으로 이유를 밝혔다. 

안우진의 추가 발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부상 선수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순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30인을 확정해 그대로 갈 계획이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열리는 이번 WBC는 대표팀의 설욕 무대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열린 초대 대회에서 3위, 2009년 준우승을 거뒀지만, 2013년과 2017년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오는 3월 WBC를 시작으로 9월 아시안게임,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까지 주요 국제대회들이 예정돼 있어, WBC가 갖는 중요성이 크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은 “모두 (한국야구가) 위기라고 하는데,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해서 모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성적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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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박 2023-01-05 00:29:26
학교폭력 가해자는 퇴출시켜 지금 학생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줘 학교폭력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교육을 시켜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