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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져진 주사위...‘바람의 손자’ 이정후, 구단보다 3주 일찍 미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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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져진 주사위...‘바람의 손자’ 이정후, 구단보다 3주 일찍 미국행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3.01.10 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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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키움히어로즈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 키움히어로즈)가 미국으로 향한다.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후배 이의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정후는 다음 달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작되는 구단 스프링캠프보다 약 3주 일찍 출국했다. 구단 훈련에 앞서 샌디에이고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 최원제 코치와 함께 담금질에 돌입한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0.349)과 안타(193개), 타점(113점), 출루율(0.421), 장타율(0.575)에서 1위에 올랐다. 타격 5관왕으로 리그 MVP, 골든글러브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명실상부 KBO를 대표하는 선수가 된 이정후는 올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다. 구단의 허가도 떨어져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면, 내년 빅리그행이 유력하다.

이정후의 MLB 도전 선언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채울 정도로 미국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그간 일부 구단 스카우트들이 때때로 KBO리그를 찾아 이정후를 지켜봤다면 미국 캠프에서는 수시로 이정후를 보기 위한 스카우트들의 방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3월 열리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는 이정후에게 미국 도전을 위한 '쇼케이스'다. 강속구를 던지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한다. 

이례적으로 구단 훈련보다 3주 앞서 출국한 이유도 미국 진출 전 마지막 시즌에서 더 좋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또 이번 KBO리그는 국제대회 일정을 고려해 한 달 이상 일찍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정후는 개인 훈련으로 템포를 올리고, 다음 달 2일 소속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로 이동한다. 이어 15일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시작하는 WBC 야구대표팀 합동 훈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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