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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이번 경기의 키워드는 그래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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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라이트헤비급 정다운 "이번 경기의 키워드는 그래플링"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3.02.0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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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전찬열 대표 Ⓒ정성욱 기자
정다운, 전찬열 대표 Ⓒ정성욱 기자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쎄다' 정다운(29,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패배를 딛고 승리 행진을 위해 내달린다.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에 출전해 데빈 클락과 일전을 벌인다. 정다운은 이번 경기의 주요 키워드를 '그래플링'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미디어 인터뷰에서 "상대가 레슬링을 잘 한다고 들었다. 이에 레슬링 방어에 신경을 썼고 주짓수 이스케이프가 약해보여 상대를 누르며 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답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Q: 현재 훈련 상황과 몸 상태는 어떤지?
- 훈련은 평소대로 감독님하고 대표님께서 지도해 주시는 대로 했다. 상대가 레슬링을 잘한다고 생각했다. 레슬링 방어하는 부분에 신경 썼고 상대가 주짓수 이스케이프 하는 게 약해서 상대를 눌러 놓고 파운딩 치는 그림을 그리면서 훈련을 했다. 시차 적응이 잘 되어서 현지 훈련에도 잘 정극하고 있다. 감량도 순조롭고 나쁘지 않다.

Q: 미국에서 대회 준비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 어려운 점 하나도 없다. 감독님, 대표님, 그리고 퍼스트라운드(매니지먼트)의 매니저 형이 세심한 부분까지 다 챙겨주고 있어가지고 그렇게 어렵지 않다.

Q: 상대와 자신의 장단점은 무어라 생각하는지?
- 시합 전체를 그리는 선수는 아닌 것 같고 초반부터 막 밀어붙이면서 부딪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장점은 운동 신경이나 레슬링적인 부분, 그리고 한 방 파워도 있다. 나의 장점은 장점이자 단점이긴 한데 시합중에 초반에는 흐름을 좀 잘 못 읽어서 거리가 깨질 때가 많다. 들이 대는 우가 많은데 그게 내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빨리 끝낼 수도 있지만 반면 내가 상대편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는 하는 위험성도 있다. 이번 시합에선 전반적으로 풀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Q: 랭커 진입 목전에 두고 있는데 각오가 남다를 듯. 떨리는지, 아니면 동기부여가 되는지?
-그런 건 딱히 없다. 그냥 시합이니까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훈련했던 게 헛되이 되지 않고 상대보다 내가 더 열심히 했다고 스스로 생각도 한다. 그거를 또 증명하려면 시합에서 이기는 게 제일 좋은 결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다른 이유 대지 않고 그냥 이기는 거 하나만 생각하고 있다. 

Q: 이번 경기 양상은 어떻게 펼쳐질 거라고 예상하나?
- 상대편도 쉽게 거리를 깨면서 들어오는 스타일이어서 클린치 상황이나 케이지 끝에 둘 중에 한 명이 몰려있는 그림이 계속 나올 것 같다. 완전히 붙어서 케이지 싸움이나 레슬링 하면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Q: 아시아 선수로서 드물게 라이트 헤비급에서 활약하고 있다. 본인이 UFC에서 발휘할 수 있는 최대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 장점이 별로 없지만 힘이 그래도 조금 센 편인 것 같다. 상대가 기술 좋고 체력도 좋고 순발력도 좋다고 생각했을 때도 맞잡았을 때 힘으로 밀리거나 이런 적이 없었다. 그나마 해외 선수들과 겨룰수 있는 것이 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Q: UFC에서 목표는 무엇인지?
- 랭킹이라면 랭킹인데 그냥 랭킹보다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Q: 지난 경기 패배 매우 아쉬었다. 그 경기를 돌아본다면?
- 되돌아보면 뭔가 좀 오만했다고 생각한다. 제일 기본적인 것들을 잊었던 것 같다. 가드나 거리, 처음에 시작할 때 필요한 세팅들 이런 것들을 좀 믿고 너무 무모하게 계속 거리를 깨고 들어갔던 거. 이런 것들이 결국에는 상대편에게 여지를 줬고 나를 피시시 시킬수 있게 했던 것 같다. 

Q: 이번 경기에선 어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 그거는 시합 때 좀 뱅글뱅글 돌면서 생각 한번 해보겠다.

Q: 한국에서 대회를 할 뻔 했지만 이번에 라스베이거스에서 하게 됐다. 한국과 미국에서 대회를 치르는 차이가 있다면?
- 딱히 크게 차이는 없다. 그냥 집에 있다가 시합장 갈 수도 있을 만한 거리니까 피로감이 조금 줄어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했다. 지금까지 계속 라스베이거스에서 시합을 뛰었다. 그래서인지 딱히 큰 어려움은 없다. 크게 불편하거나 이런 것은 없다. 만약 한국에서 시합을 계속 뛰다가 미국에서 시합을 뛰면 차이가 크게 느껴질 텐데 미국에서 시합을 뛰다가 한국에서 만약에 시합을 뛰었으면 오히려 다른 느낌이 들 것 같다.

Q: 이젠 라스베이거스가 더 친숙한 그런 느낌도 있겠다.
- 그렇다. 

파운딩을 치는 정다운 Ⓒ정성욱 기자
파운딩을 치는 정다운 Ⓒ정성욱 기자

Q: 상대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경기를 끝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면?
- 나도 그라운드에서 파운딩으로 피니시할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상대가 숨이 차서 힘든 것이 어떤 것이라는 걸 제대로 느끼게 해주겠다. 

Q: 좀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겠다. 상대를 어떻게 지치게 할 생각인지?
- 상대가 탄력이 좋다. 왠만한 것은 방어해내겠지만 내가 넘어질 것도 그리고 있다. 만약 내가 넘어지면 상대는 탑 포지션에서 압박을 하려 들텐데 나는 바로 스윕하여 반대로 내가 탑에서 압박을 할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상대는 이스케이프가 약해서 나의 압박에 체력을 많이 쓸 것이다. 스텐딩 상황에선 클린치를 유도하거나 더티복싱 등으로 공략해서 상대 체력을 많이 흔들어 놓을 생각이다. 

Q: 최근 연예 프로그램에 진출에서 활동했다. 어떠했나? 도움된 부분이 있는지?
- 시합과 다르게 의외의 상황이 많이 연출되다보니 내겐 좀 어려웠다. 그래도 좀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에서 재미있기도 했고. 

Q: 어떤 분이 가장 어려웠는지?
- 계속 생각하면서 말해야 된다. 이게 말을 잘못하면은 영원히 박제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Q: 2023년 첫 경기다. 올해 계획, 혹은 파이터 정다운 커리어적인 계획이 있다면?
- 개인적인 이유로 시합을 좀 자주 뛰지 못한 게 조금 아쉽다. 앞으로는 자주 시합을 뛰고 싶다. 또한 시합을 자주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1년에 최소 두 경기에서 세 경기는 하고 싶다. 랭커 이야기가 앞서 나왔지만 싸우다보면 랭킹에도 올라가고 그럴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이번 시합에 임하는 각오.
- 열심히 하겠다. 무조건 이길 거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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