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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최강' 김형주 "네마툴라 다치지 않게 배려, 달려들면 KO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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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최강' 김형주 "네마툴라 다치지 않게 배려, 달려들면 KO로…"
  • 정성욱
  • 승인 2017.03.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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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주 VS 네마툴라
김형주 VS 네마툴라

[랭크5=정성욱 기자] 내달 1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4'를 통해 3년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하는 김형주(34, 프리). 여전히 자신감이 넘친다. 상대 선수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번 경기는 오직 자신과의 싸움이라 말한다. 100% 승리 외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김형주는 2014년 3월 'TFC 내셔널리그 2'에서 웰터급 톱컨텐더 손성원을 제압한 뒤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 8월 사이판에서 열린 'Rites of Passage(Trench Warz) 20- CONQUER'를 통해 종합격투기 무대로 복귀했다.

복귀전 상대 프랭크 카마초에게 TKO패했지만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 충분히 준비한 만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178cm의 김형주는 끈질긴 그래플러 타입으로 상위포지션에서 압박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클린치 싸움도 즐긴다.

김형주는 TFC 14 언더카드에서 우즈베키스탄의 네마툴라 자리포브(27, 팀베스트)와 웰터급매치를 펼친다. 182cm의 네마툴라는 킥복서 출신이다. 여러 킥복싱 대회에서 입상했으나 무제한급 파이터와 스파링 도중 무릎 내측인대가 파열돼 한동안 운동을 하지 못했다. 이후 친형과 한국에 정착하며 일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TFC 주짓수몰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 인상적인 경기력을 펼쳐 넘버 시리즈에 합류했다.

상대에 대한 질문에 김형주는 "영상을 보니 파이터라기보단 워리어같더라. 굉장히 전투적이고 저돌적인 선수라 초반 압박을 신경 쓰고 있다. 오히려 내가 더 강하게 밀어붙일 생각이다. 타격, 체력을 집중적으로 훈련 중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외국인이라 의료보험이 쉽지 않을 것이다. 가능한 다치지 않게 끝내주겠다. 너무 달려들지 말라. 그러면 조절해서 끝내기 힘들다"고 도발했다.

네마툴라를 꺾으면 김형주는 카마초에게 복수하길 원한다. 당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채 허무하게 졌고, 재대결을 약속한 만큼 꼭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형주는 종합격투기 2세대 격의 파이터다. 국내 명문체육관 코리안탑팀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여러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그 과정에서 느낀 점도 많다고 한다. "10년간 다양한 A급 선수들과 운동하면서 '난 정상에 오르기 힘들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반면 'B급에선 내가 가장 세구나'란 것도 깨달았다. 현재 A급 웰터급 선수가 없는 것 같다. TFC 웰터급 타이틀전이 치러지지 않는 것도 그 때문 아니겠나. B급 최강은 나다. 2년 안에 벨트를 허리에 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TFC 웰터급 상위권 파이터는 김한슬, 손성원, 박준용 등이다. 김형주는 손성원과는 자웅을 겨뤄봤고, 코리안탑팀에서 김한슬, 박준용과 스파링을 진행해봤다. 모두 익숙한 상대들이다.

끝으로 그는 "개인사와 여러 문제들로 운동에 집중해 본적이 없다. 이제야 제대로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앞으로 2년간은 운동에만 집중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TFC 14'의 메인이벤트에서는 TFC 페더급 챔피언 최승우가 김재웅을 상대로 1차 방어전을 벌인다. 코메인이벤트는 페더급 톱컨텐더 코리안탑팀 이민구와 부산 팀매드 정한국의 명문팀 자존심 대결이다.

이밖에도 '종로 코뿔소' 김두환의 복귀전, 서예담-서지연의 여성부 경기, 독설을 주고받은 황영진·김동규의 2차전 등이 펼쳐진다. TFC 페더급 초대 챔피언 최영광이 해설을, UFC 페더급 공식랭킹 7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객원해설을 맡는다.

TFC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치러진다. 팔꿈치 공격은 허용되며, 그라운드 안면 니킥과 사커킥, 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UFC와 마찬가지로 방송경기인 메인카드와 비방송경기인 언더카드를 분리한다. 스포츠 채널 SPOTV+에서 오후 6시부터 생중계되며,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 TFC 14- 최승우 vs. 김재웅
2017년 3월 18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오후 6시 SPOTV+,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메인카드-
[페더급 타이틀매치] 최승우 vs. 김재웅
[페더급매치] 이민구 vs. 정한국
[여성부 -51kg 계약체중매치] 서예담 vs. 서지연
[페더급매치] 임병희 vs. 나카무라 요시후미
[라이트헤비급매치] 김두환 vs. 라마잔 무카일로프
[페더급매치] 윤태승 vs. 타카하시 켄지로
[밴텀급매치] 황영진 vs. 김동규

-언더카드-
[-58.5kg 계약체중매치] 김규성 vs. 이민주
[웰터급매치] 안재영 vs. 박건환
[웰터급매치] 김형주 vs. 네마툴라 자리포브
[웰터급매치] 한복수 vs. 최민혁
[페더급매치] 홍준영 vs. 정상호
[밴텀급매치] 김승구 vs. 박태웅
[밴텀급매치] 차범준 vs. 윤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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