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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두호 "연승후 첫 패배, 나에겐 긍정적 효과…컵 스완슨에게 리벤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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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최두호 "연승후 첫 패배, 나에겐 긍정적 효과…컵 스완슨에게 리벤지할 것"
  • 정성욱
  • 승인 2017.12.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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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

[랭크5=부산, 정성욱 기자] "이기기만 했다. 질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6, 팀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는 패배를 모르는 질주 기관차였다. 2010년부터 작년 12월 UFC 206까지 그에겐 패배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다. 최두호의 연승 질주를 막은 것은 관록의 컵 스완슨. 첫 라운드를 잘 풀어냈지만 이내 무너지고 말았다. 연승후 오랜만에 맛보는 패배였다.

최두호는 내년 1월 1여년만에 'UFC 파이트 나이트 124'에서 제레미 스티븐슨(31, 미국)을 상대로 메인이벤터가 되어 경기를 갖는다. 같은 팀의 강경호도 함께 한다. 20일 출전하기 전에 부산 대신동 팀매트 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패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기기만 했다. 질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패배후 지는 기분도 알게 됐다고. 패배하고 나니 또 다른 고민도 생겼다 연패라는 새로운 걱정거리다. 프로 무대 12연승을 이어온 그에게 어찌보면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고민이다.

"연승을 이어갈 때도 지금 처럼 패배후 다시 승리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없애기 위한 부담감의 크기는 다르다. 사실 이기고 있을 때는 자만하고 안주했던 면이 없지 않다. 패배 후에 생긴 부담감, 나쁘지만은 않다. 그로 인해 내 부족함을 돌아보고 한 걸음 성장했기에 '좋은 부담감'이었다고 생각한다."

현재 최두호의 머릿속에는 온통 스티븐슨 생각 뿐이다. 스티븐슨 이후 경기하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도 "생각해본적 없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준 컵 스완슨과의 리벤지는 꼭 치르고 싶어 했다.

"눈 앞에 있는 스티븐슨을 이기고 나서 다음 상대를 생각하고 싶다. 페더급 상황에 따라서 내 상대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으로선 딱히 원하는 선수는 없다.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컵 스완슨 보다 높은 랭커가 되었을 때 그와 다시 겨루고 싶다."

팀매드의 수장 양성훈 감독도 최두호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바뀐 최두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세히 말하긴 그렇지만 방어적인 부분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번 경기는 아마도 올해의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정성욱 기자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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