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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23]‘Thug’ 로즈 나마유나스, 영리한 경기운영 끝에 벨트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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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23]‘Thug’ 로즈 나마유나스, 영리한 경기운영 끝에 벨트 수성
  • 유 하람
  • 승인 2018.04.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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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나마유나스 vs 요안나 예드제칙

[랭크5=유하람 기자]‘Thug’는 역시 강했다. 8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UFC 223 준 메인이벤트에서 현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25, 미국)가 전 챔피언 요안나 옌드레이칙(30, 폴란드)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1라운드부터 두 선수는 역시 스텝을 부지런히 밟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어느 한 쪽도 뒤로 물러서지 않으며 링 중앙에서 공방을 펼치는 중 좀 더 부지런한 쪽은 옌드레이칙이었다. 나마유나스는 침착하게 상대 손을 보며 치고 들어갈 타이밍을 노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차분히 움직임을 읽은 나마유나스가 흐름을 잡아나갔다.

2라운드에는 두 선수 모두 스텝을 줄이고 타격에 무게를 싣기 시작했다. 특히 나마유나스는 탐색전을 끝내고부터 수차례 강한 펀치 콤비네이션을 집어넣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옌드레이칙의 견제성 타격이 많았으나, 발붙이고 강타를 주고받을 때는 나마유나스는 앞서나갔다.

3라운드에는 분위기가 반전됐다. 나마유나스는 상대를 휘청하게 하는 강타를 적중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체력 안배를 의식한 듯 움직임이 줄어들었다. 반면 옌드레이칙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빠른 템포를 유지했다. 이전 라운드부터 적중한 로우킥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며 스텝 싸움에서 옌드레이칙이 한 발 앞서나갔다.

‘챔피언 라운드’로 불리는 4라운드에 들어서자 옌드레이칙은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관중석에서 터져 나오는 ‘요안나’에 힘입어 옌드레이칙은 링 바깥쪽으로 나마유나스를 밀어내기 시작했다. 라운드 종료 1분을 남기고부터 나마유네스가 적극적으로 받아치기 시작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라운드가 되자 나마유나스는 ‘더 이상 체력 분배는 없다’고 말하는 듯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이번엔 오히려 옌드레이칙이 링 중앙에서 밀려나기 시작했으며, 발붙이고 주먹을 주고받는 장면이 늘어날수록 나마유나스쪽 기세가 올랐다. 중반부터 옌드레이칙이 다시 살아나는 듯했으나, 라운드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나마유나스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판정단은 만장일치(49-46)로 나마유나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서 나마유나스는 숙적 옌드레이칙을 두 차례 연속으로 제압하며 첫 타이틀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하람 기자 droct8969@naver.com

■ UFC 223 결과

[라이트급 타이틀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알 아이아퀸타
하빕, 5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로즈 나마유나스 vs 요안나 옌드레이칙
로즈, 5라운드 종료 판정승(3-0)

[페더급] 헤나토 모이카노 vs 캘빈 케이터
헤나토,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페더급]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vs 카일 보크니악
자빗,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라이트급] 조 로존 vs 크리스 그루츠마커
크리스, 2라운드 종료 TKO승(레프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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