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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2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26승 무패 달성하며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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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22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26승 무패 달성하며 챔피언 등극
  • 유 하람
  • 승인 2018.04.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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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23

[랭크5=유하람 기자] ‘무패신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다케스탄)가 또 한 번 압승을 거두며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빕은 8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UFC 223 메인이벤트에서 ‘세계 최강의 공인중개사’ 알 아이아퀸타(30, 미국)를 판정으로 제압했다. 경기는 50-44 판정 하나와 50-43 판정 둘이 나올 만큼 일방적이었다.

관중석에서 터져나오는 ‘하빕’ 열창과 1라운드는 시작됐다. 아이아퀸타는 링 중앙을 점유하고 하빕을 케이지 벽으로 몰았다. 하지만 하빕은 이내 발목 태클에 이은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이아퀸타가 좋은 스크램블로 벗어나는 듯했으나 일어서자마자 다시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는 ‘하빕 타임’의 시작이었다. 하빕은 언제나 그렇듯 상대를 케이지에 몰아놓고 옆쪽에서 백을 잡으며 파운딩을 치기 시작했다. 한 번 아이아퀸타가 등을 완전히 바닥에 대자 가차 없이 파운딩 폭격을 쏟아부었다. 아이아퀸타가 막판에 일어나긴 했으나 결국 클린치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라운드가 종료됐다.

2라운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라운드 초반 아이아퀸타는 테이크다운 방어를 위해 중심을 최대한 낮추면서도 잃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주먹을 던졌다. 하빕은 잠시 뒤로 빠지는 듯했으나 이내 가뿐히 싱글 레그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이윽고 백에 올라탄 하빕은 라운드 종료까지 완벽하게 포지션을 잡고 놓치지 않았다.

3라운드에는 그라운드를 의식해 위축된 아이이퀸타를 하빕이 스탠딩에서도 괴롭히기 시작했다. 하빕은 5라운드 경험을 의식한 듯 굳이 테이크다운에 힘을 쓰지 않았다. 그는 대놓고 쉬어가는 라운드라는 듯 상체를 완전히 세우고 잽으로 일관했다.

반면 아이아퀸타는 하빕이 타격을 걸어와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테이크다운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탓에 아이아퀸타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 조심스럽게 싸워야 했고, 결국 타격전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잽을 던지기만 해도 맞을 만큼 하빕이 앞서나갔다.

4라운드도 양상은 비슷했다. 아이아퀸타는 오히려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는 등 탈출구를 찾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타격가인 아이아퀸타가 손이 더 적게 나갈 정도였다. 반면 하빕은 장난스럽게 스텝을 밟으며 여유를 부렸다.

5라운드가 되자 난전이 시작됐다. 아이아퀸타는 강하게 대응하며 좋은 펀치를 적중시키자 하빕은 장난기를 싹 빼고 상대를 몰아붙였다. 아이아퀸타는 무력하게 무너졌고, 결국 그라운드에서 말리며 라운드를 내줬다.

판정 결과는 당연히 하빕의 만장일치 판정승이었다. 하빕은 이번 승리를 통해 생애 첫 메이저 단체 타이틀은 물론, 안드레이 알롭스키(40, 벨라루스) 이후 최초로 동유럽 출신 UFC 챔피언에 오르는 영예를 얻었다.

유하람 기자 droct8969@naver.com

■ UFC 223 결과

[라이트급 타이틀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알 아이아퀸타
하빕, 5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로즈 나마유나스 vs 요안나 옌드레이칙
로즈, 5라운드 종료 판정승(3-0)

[페더급] 헤나토 모이카노 vs 캘빈 케이터
헤나토,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페더급]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vs 카일 보크니악
자빗,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라이트급] 조 로존 vs 크리스 그루츠마커
크리스, 2라운드 종료 TKO승(레프리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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