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지난
25일
'TFC 18' 코메인이벤트
, 예상대로 前
TFC 페더급 챔피언
'투신
' 김재웅
(25, 익스트림 컴뱃
)과 믿고 보는
'꼬레아
' 정한국
(26, 부산 팀매드
/㈜성안세이브
)의 대결은 크레이지 파이트였다
.
김재웅은 전투의 신이란 별명답게 기회가 왔을 때 상대를 무너뜨렸다
. 1라운드에만 무려
4차례 정한국을 뒤로 넘어지게 했다
. 하지만 믿고 보는 정한국은 역시 남달랐다
. 넘어지면서도 방어 동작을 취했고
, 눈빛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
정한국은 오히려 더 접근하며 근거리에서 펀치를 시도해 김재웅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 후반으로 갈수록 오히려 정한국은 살아났고
, 김재웅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신기한
(?)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
심판진은 유효타를 더 많이 적중시킨 김재웅의 만장일치 판정승을 선언했다
. 종료 후 모든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올해 상반기 최고의 명승부라고 칭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
김재웅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
. 종합격투기는 축구처럼 단체 운동이 아니다
. 케이지 위에서 혼자 싸우지만 밖에선 다 같이 도와준다
.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고 운을 뗐다
.
그가 밝힌 대로 마음고생이 적지 않았다
. 한 차례 이긴 최승우와의
2차전에서 김재웅은 저돌적으로 돌진하던 중 최승우의 긴 스트레이트에 실신하면서 타이틀을 내줬다
. 이후 침체기에 빠졌으나 감독
, 팀원들이 적극적으로 위로해주고 격려한 끝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
"정한국이 결코 쓰러지지 않더라
"라고 하자
, 김재웅은
"분명 끝났다고 몇 번을 느낀 순간이 있었는데 계속 일어나더라
. 이후 내가 페이스가 말렸다
. 코피도 나고 너무 지쳤다
"라며
"죽고 싶은 심정이었다
. 너무 힘들었다
.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 펀치 임팩트가 부족하다
. 더 많이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
"고 설명했다
.
이번 경기를 앞두고 김재웅은 태국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 무에타이 선수들과 펀치
, 킥의 정교함을 갈고 닦았다
. 긴 고민 끝에 밴텀급 전향을 택했다
.
정한국을 꺾은 김재웅은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을 거머쥐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 "정한국은 정말 강자다
. 물속에서 싸우는 것 같았다
. 그가 계약체중을 하자고 했을 때 정신력에서 이미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 정한국의 체력을 보고 깜짝 놀랐다
"라며
"밴텀급 타이틀 도전자는 무조건 나다
. 황영진을 이길 자신 있다
"고 밝혔다
.
'TFC 18' 메인이벤트에서 황영진은
PXC 밴텀급 챔피언 트레빈 존스를 꺾고 밴텀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 황영진은 김재웅에 대해
"밴텀급 경기를 안 치르지 않았나
? 나와 싸우고 싶으면 우선 밴텀급매치부터 펼치고 와라
.내겐 최승우보다 김재웅을 확실히 이길 무기가 있다
"고 했다
.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 TFC 18- 황영진 vs. 트레빈 존스 경기 결과
2018년
5월
25일
(금
)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
[밴텀급 타이틀매치
] 황영진
vs. 트레빈 존스
황영진
, 5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
[밴텀급매치
] 김재웅
vs. 정한국
김재웅
,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 서지연
vs. 박시윤
서지연
, 3라운드 종료
2대
0 판정승
[웰터급매치
] 정세윤
vs. 오카노 유키
오카노
, 3라운드 종료
2대
0 판정승
[라이트급매치
] 장정혁
vs. 윤다원
3라운드 종료 무승부
[페더급매치
] 여승민
vs. 니시카와 야마토
니사카와
, 2라운드
52초 닥터스톱
TKO승
[밴텀급매치
] 김동규
vs. 이택준
김동규
, 1라운드
1분
36초 펀치
TKO승
[라이트헤비급매치
] 김두환
vs. 사토 히카루
김두환
, 1라운드
2분
21초 암트라이앵글 초크승
[밴텀급매치
] 유수영
vs. 안상주
유수영
, 2라운드
2분
19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라이트급매치
] 김태균
vs. 이영훈
김태균
, 1라운드
2분
9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플라이급매치
] 최승국
vs. 김건홍
최승국
,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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