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유하람 기자] '투신'은 역시 강했다. 16일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TFC19 메인이벤트에서 ‘투신‘ 김재웅(25, 익스트림 컴뱃)은 완벽한 타격운영으로 김명구(29, 코리안탑팀)를 제압했다. 단 한 차례도 위기를 겪지 않은 2라운드 24초 만에
초반 김재웅은 낮은 로킥을 연달아 강하게 걷어차며 김명구의 기동력을 묶는데 집중했다. 김명구는 상대를 몰아놓으려 했지만 김명구는 평소와 달리 스웨이와 바디샷으로 대응했다. 2분 30초 경 김명구는 테이크다운으로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김재웅이 잘 막아냈고, 오히려 길로틴 그립으로 상대를 위기에 몰아넣었다. 김명구는 이후에도 낮은 로킥에 펀치를 내다 함께 슬립됐을 때도 백을 내줄 뻔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나갔다. 라운드 종료 40초를 남기고부터는 태클 타이밍에 카운터 플라잉 니킥과 펀치 연타 큰 위기를 겪었다.
2라운드에도 김재웅의 페이스는 이어졌다. 낮은 로킥으로 흔든 뒤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김명구를 쓰러뜨린 김재웅은 그대로 확인 사살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화끈한 승리를 거둔 김재웅은 "(황)영진이 형, 더 이상 도망가지 말고 붙자"며 챔피언을 도발했으며, "도망 잘 다니는 스타일이지만 내가 잘 파고들어서 판정까지 안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감격스러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케이지 밖으로 도망가려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 TFC 19- 김재웅 vs 김명구 대회 결과
[페더급] 김재웅(익스트림컴뱃) vs 김명구(코리안탑팀) 김재웅, 2라운드 23초 TKO승(파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