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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양해준 괴력 발휘하며 90초 서브미션 승…영건스 41 경기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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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양해준 괴력 발휘하며 90초 서브미션 승…영건스 41 경기결과
  • 유 하람
  • 승인 2019.02.2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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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과 승리를 자축하는 양해준 © 박종혁 기자

[랭크5=장충체육관, 유하람 기자]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영건스 41이 종료됐다. 4경기에서는 다소 이른 스톱으로 현장 관객이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지만, 첫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피니시가 나올만큼 화끈하게 진행됐다. 메인이벤트에서는 양해준(30, 팀포스)가 임동환을 90초 만에 변형 키록을 제압하며 로드FC 입성 이후 첫 승을 올렸다.

메인이벤트에 나선 양해준은 헤드록으로 임동환(23, 팀 스트롱 울프)을 완전히 제압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변형 키록으로 90초 만에 승리했다. 임동환이 초반 타격에서 신을 냈으나 그라운드에 끌려가자마자 별 힘도 쓰지 못하고 탭아웃했다.

1라운드 사우스포 임동환은 강력한 뒷발킥으로 상대 몸통과 다리를 두들기며 시작했다. 초반 묵직한 타격을 다수 허용하던 양해준은 헤드록을 걸며 우격다짐으로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힘만으로 그 그립을 유지하는 괴력을 선보이며 다리로 팔을 꺾는 변형 키록으로 탭을 받아냈다.

4경기에서는 다소 빠른 스톱이 나왔다. 2라운드 역공을 펼치던 신승민(25, 쎈짐)은 정상진(36, 팀 코리아 MMA)의 일격에 밀려 잠시 주저앉았다. 그러나 그 순간 심판이 바로 경기를 중단시키며 정상진의 2라운드 1분 15초 펀치 TKO승이 선언됐다. 신승민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며 케이지를 떠났다.

1라운드 신승민은 경쾌하게 스텝을 밟으며 뒷손 스트레이트와 뒷발 미들킥으로 빠르게 찌르고 시작했다. 이에 정상진은 카운터 태클로 응수했고, 신승민이 반사적으로 일어나자 클린치에서 컨트롤했다. 스탠딩 전환 후 테이크다운을 의식해 다소 위축된 신승민에게 정상진은 오히려 레프트 오버핸드를 맞추며 초반을 주도했다. 2분 30초 경엔 정상진의 로블로로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휴식 후 돌아온 신승민은 다시 빠르게 돌며 이번엔 역으로 테이크다운을 섞었다. 이후 펀치교환에서 서로 위기를 주고 받았고, 후반은 주로 정상진이 압박하며 점수를 따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2라운드에는 신승민이 역습을 펼쳤다. 초반엔 카운터에 얹히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그대로 돌려준 뒤 테이크다운 후 백포지션 점유와 파운딩으로 점수를 땄다. 그러나 교착 상태에서 신승민이 니킥과 후속 펀치를 맞고 주저 앉았고, 그가 뒤로 물러서며 도망가는 순간 심판이 경기를 중단해버렸다. 신승민이 항의했지만 경기는 이미 끝난 뒤였다.

3경기에서는 김태성(25, 싸비 MMA)이 미들킥 2연타로 홍정기(34, 울프짐)를 격침시켰다. 홍정기는 첫 타는 맷집으로 버텨냈으나 같은 곳으로 들어오는 후속타에 고통을 숨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김태성은 그래플러 홍정기에게 오히려 클린치에서 우위를 점한 끝에 주특기인 타격으로 2라운드 3분 52초 만에 TKO 승을 따냈다.

1라운드 홍정기의 노림수는 분명했다. 김태성이 킥 내는 순간만을 기다리며 테이크다운을 노렸다. 적극적으로 상대가 들어오지 않자 본인이 먼저 밀고 들어가 클린치로 붙었다. 싱글렉으로 흔들어서 여의치 않자 더티복싱을 펼쳤다. 2분 15초 경엔 김태성이 돌려냈고 이내 브레이크가 선언됐다. 3분 10초 경엔 김태성이 클린치로 붙은 김태성을 넘기려다 오히려 백을 내줄 뻔한 순간 다시 돌려내며 하프가드를 점유했다. 홍정기는 공이 울릴 때까지 일어서지 못했다.

2라운드 김태성은 역시 클린치로 붙는 홍정기를 돌려내며 오히려 상체싸움을 주도했다. 결국 홍정기가 포기하고 스탠딩으로 돌아오자 경기는 무난하게 김태성이 주도했다. 갑갑해진 홍정기가 클린치와 태클을 연이어 시도했지만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고 막혔다. 스탠딩에 돌아온 김태성은 여유롭게 미들킥 두 방을 적중시켰고 홍정기는 표정이 일그러지며 주저앉았다. 심판은 그대로 경기를 중단했다. 마지막 싸커킥에 가까운 동작이 나왔으나 반칙으로 선언되진 않았다.

2경기에서는 황창환(23, 팀 피니시)이 2라운드 3분 56초 만에 이성수(31, 팀 코리아 MMA)를 TKO로 제압했다. 이성수의 레슬링에 고전하던 황창환은 경기가 판정까지 가기 전 매섭게 몰아치며 바디니킥과 펀치로 다운을 따냈다. 후속 파운딩이 쏟아지자 이성수는 버티지 못했다.

1라운드 팔다리가 훨씬 긴 황창환은 케이지 중앙을 잡고 스텝을 아끼며 차분히 압박했다. 이성수가 타이밍 러시를 노리자 역시 한 차례 몰아세우며 돌려줬고, 이후 들어오는 공격만 로킥과 뒷손 카운터로 끊어주며 유리하게 풀어갔다. 이성수가 2분 40초 경 싱글렉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으나 황창환은 뛰어난 힘과 대처로 데미지를 입지 않았고, 오히려 기무라로 팔을 뽑아내며 스윕에 성공했다. 막판 이성수가 다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면서 공이 울렸다.

2라운드에는 이성수의 노림수가 더욱 분명해졌다. 초반 상대 상체 움직임을 지켜보던 이성수는 곧바로 클린치로 붙었다. 황창환의 후리기와 테이크다운 디펜스에 고전했지만 상대 엉덩이까지 땅에 붙이는 데 성공하며 유리한 컨트롤을 이어갔다. 스탠드업 선언 후 먼저 클린치를 시도한 황찬환은 이성수가 출혈로 닥터체크를 받고 오자 더는 못 기다리겠다는 듯 하이킥을 차며 달려들었다. 연이은 바디니킥으로 충격을 입은 상대에게 정확한 양 훅을 꽂아넣으며 다운을 따냈고, 후속 파운딩으로 KO사인을 받아냈다.

영건스 오프닝 매치에서는 '챔피언의 동생' 이정현(21, 쎈짐)이 프로 데뷔전 패배를 기록했다. 박수완(28, 싸비 MMA)은 그래플링을 앞세워 이정현의 타격을 봉쇄하며 2라운드 종료 2-1 판정승을 거뒀다. 박수완은 통산 3승 1패가 됐다.

1라운드 박수완은 오버핸드 라이트를 치며 키와 리치가 긴 이정현의 거리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클린치에서는 큰 이득을 보지 못하고 떨어졌지만 이내 더블레그 테이크다운에 성공, 케이지 컨트롤로 이어가며 점수를 벌었다. 스탠딩으로 돌아온 이정현은 정석적인 움직임으로 인앤아웃을 펼치며 유효타를 일부 집어넣었지만 큰 이득은 보지 못했다. 막판에는 이정현이 클린치를 떨쳐내는 순간 파고들며 난타전을 펼쳐 큰 펀치를 주고 받았다.

방긋 웃으며 2라운드를 시작한 이정현은 몸이 풀린듯 자기 리듬을 찾기 시작했다. 상대가 도는 방향으로 미들/하이킥을 크게 던지며 움직임을 묶고 우세한 타격전을 펼쳤다. 클린치에서는 번번히 먼저 밀고도 두집혀 컨트롤 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스탠딩에서는 무난한 우위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3분 40초 경 박수완이 강력한 라이트 카운터를 적중시키며 다운을 따냈고, 쫓아들어가 테이크다운까지 가져가며 분위기는 역전됐다. 종료 10초를 남기고 스탠드업이 선언되자 이정현은 더는 뒤가 없다는 듯 몰아쳤지만 시간이 많지 않았다. 결국 승리는 그라운드에서 많은 시간을 주도한 박수완에게 돌아갔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굽네몰 ROAD FC 052 / 2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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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 양해준 VS 임동환]
- 양해준 1라운드 1분 30초 서브미션승(키록)

[-64kg 계약체중 신승민 VS 정상진]
- 정상진 2라운드 1분 15초 TKO승(펀치)

[페더급 홍정기 VS 김태성]
- 김태성 2라운드 3분 52초 TKO승(미들킥)

[밴텀급 황창환 VS 이성수]
- 황창환 2라운드 3분 56초 TKO승(파운딩)

[-60kg 계약체중 이정현 VS 박수완]
- 박수완 2라운드 종료 판정승(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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