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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스테판 스트루브 승리 후 은퇴, 티아고 산토스 TKO승…UFN 145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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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스테판 스트루브 승리 후 은퇴, 티아고 산토스 TKO승…UFN 145 경기 결과
  • 유 하람
  • 승인 2019.02.24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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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N 145 포스터

[랭크5=유하람 기자] 23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UFN 145가 종료됐다. 메인이벤트에서는 라이트헤비급 랭킹 6위 타이고 산토스(35, 브라질)가 랭킹 4위 얀 블라코비치(35, 폴란드)를 3라운드 TKO로 제압하며 타이틀전에 바싹 다가섰다. 준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스테판 스트루브(31, 네덜란드는 2라운드 서브미션 승으로 3연패를 끊고 그 자리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얀 블라코비치는 티아고 산토스를 상대로 1라운드 초반 깔끔한 잽과 보디킥으로 재미를 봤다. 서로 로킥으로 다리를 두들기는 중에도 이득을 챙겼다. 도중 테이크다운 시도까지 섞으며 상대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2라운드에도 블라코비치는 로킥과 미들킥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산토스가 레프트 훅을 노리며 들어오자 사이드로 빠졌다. 중반엔 블라코비치가 어퍼컷을 맞추며 리드했다. 산토스는 묵직한 로킥으로 계속 응수했으나 스피닝 휠킥, 힘 실은 레프트, 스트레이트 등 큰 공격이 연달아 빗나갔다.

3라운드에는 초반 블라코비치가 욕심내 양훅을 치며 들어으나 산토스가 뒤로 빠지며 역 양훅으로 상대 턱을 돌려버렸다. 나동그라진 블라코비치는 그대로 해머링 연타를 맞으며 KO됐다.

치열한 접전 끝에 TKO승을 거둔 산토스는 라이트헤비급 4연승 및 3연속 KO승을 기록하며 타이틀전에 바짝 다가섰다.

준 메인이벤트에서는 스테판 스트루브(31, 네덜란드)가 역전승을 거뒀다. 1라운드 시작부터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33, 브라질)의 오버핸드 라이트에 나동그라진 스트루브는 공이 울리기까지 하위에 깔려 무력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2라운드 스트루브는 또 펀치를 휘두르며 붙는 리마를 유도식 후리기로 넘겼으며, 이후 차분히 가드패스하며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손쉽게 탭을 받아냈다. 3연패 탈출한 스트루브는 승자인터뷰에서 은퇴를 선언하며 글러브를 내려놨다.

너무나 거대한 체격과 어린 나이로 '헤비급의 미래'라 불렸던 스트루브는 턱 골절과 심장수술 등 악재가 겹쳐 최근 전적 3승 6패로 내려앉았으나 유종의 미를 거두며 떠났다. 한편 스트루브는 은퇴 경기 승리로 UFC 헤비급 다승 4위, 최다 피니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반면 리마는 2014년부터 이어온 승패승패 행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4경기 라이트헤비급 매치에서는 UFC 데뷔전을 약물적발로 날려버린 미하일 올렉셰죽(24, 폴란드)이 지안 빌란테(33, 미국)를 1라운드 TKO로 꺾고 수모를 만회했다.

1라운드 케이지 중앙을 잡고 압박하던 올렉셰죽은 치열한 펀치 공방을 벌였다. 빌란테의 길게 뻗는 스트레이트에 얹히는 등 불안한 모습도 모였으나 날카로운 디샷 한 방을 꽂아넣으며 승리를 쟁취했다. 보디샷을 맞은 빌란테는 잠시 멈칫하더니 몰려오는 통증을 숨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이번 승리로 올렉셰죽은 옥타곤 첫 승을 올리며 종합격투기 10연승을 달렸다.

3경기 여성 플라이급 매치에 출전한 전통강호 리즈 카무치(35, 미국)는 자국 팬 응원을 업은 루시에 푸딜로바(24, 체코)를 잡고 2연승을 기록했다. 푸딜로바는 고향에서 2연패에 빠졌다.

레슬러 카무치는 1라운드 로킥을 차며 붙어 상대를 케이지로 몰았다. 클린치에서 큰 데미지는 주지 못했지만 발을 밟으며 컨트롤했고, 싱글렉을 붙잡은 끝에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카무치의 귓가가 찢어지며 바닥을 붉게 물들였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이 울릴때까지 압박에 집중했다.

2라운드에는 잽으로 시작하는 타격 콤비네이션으로 푸딜로바가 재미를 봤다. 스피닝 백킥은 허공을 갈랐다. 이에 카무치는 더블렉 테이크다운을 따냈고 길로틴초크마저 풀어내며 풀마운트를 차지했다. 펜스를 이용해 뒤집은 푸딜로바는 슬램 형태로 카무치를 집어던지고 엘보로 두들겼다. 최종 10초를 남기고 열심히 파운딩을 던졌지만 끝내지는 못했다.

3라운드 초반에는 푸딜로바가 슈퍼맨 펀치, 엑스 킥 등 큰 동작을 연거푸 시도했다. 그러나 카무치에게 엑스킥을 잡히면서 그라운드로 끌려들어갔고, 2분 가량 일어나지 못했다. 푸딜로바가 스윕하려 하자 카무치는 힐훅 그립으로 위협했다. 막판엔 힐훅을 푼 푸딜로바가 암바까지 막고 하프가드에서 큰 해머링을 시도했으나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조금 더 리드한 시간이 길었던 카무치가 승리를 가져갔다.

2경기 밴텀급 매치에서는 페트르 얀(26, 러시아)이 존 도슨(34, 미국)이라는 거물을 잡고 옥타곤 4연승을 이어나갔다. 얀은 펀치 교환에서 탁월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후반엔 오히려 레슬링까지 우위를 점했하며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다. 도슨은 커리어 사상 첫 2연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 도슨은 뒷손 스트레이트로 얀을 주저앉히며 시작했지만 얀이 로킥과 보디샷을 치며 추격했다. 얀은 킥캐치로 테이크다운을 내주고도 일어나 뒷손 스트레이트와 니킥으로 수차례 도슨을 몰아붙이며 라운드를 가져갔다.

2라운드에는 도슨이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해 슈퍼맨 펀치와 테이크다운 등 변수를 노렸다. 그러나 미들킥을 앞세운 얀의 나격에 밀리기 시작했고, 앞선 라운드에서 자주 나왔던 스트레이트에도 흔들렸다. 막판엔 얀이 도슨을 코너로 몰아 강력한 니킥을 꽂아넣었다.

3라운드에도 얀은 도슨의 테이크다운만 연거푸 막아내며 타격전을 주도했다. 중후반엔 오히려 교착상태에서 얀이 스플렉스로 뽑아던지려는 장면이 나왔고 도슨은 철장을 잡고 버텨 야유를 받았다. 결국 싸잡고 넘기는 데 성공한 얀은 묵직한 파운딩을 경기 종료까지 퍼부었다.

라이트헤비급 매치를 계체 실패로 94.8kg 계약체중 경기로 만든 크리드슨 아브레우(26, 브라질)는 UFC 데뷔전에서 패배했다. 오프닝매치에 출전한 마고메드 안칼라에프(26, 러시아)는 무난히 3라운드 내내 주도하며 통산 전적 10승 1패를 달성했다.

1라운드 안칼라에프는 아브레우의 로킥과 스트레이트를 흘리며 어퍼컷으로 돌려줬다. 도중 라이트 훅에 데미지를 입기도 했지만 재빠르게 회복한 뒤 또 어퍼컷으로 주저앉혔다. 쓰러진 아브레우는 탑포지션을 내준 채 쏟아지는 펀치와 엘보를 견뎌내기만 했다. 아브레우는 코뼈가 부러져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승기를 잡은 안칼라에프는 2라운드도 리드했다. 궁지에 몰린 아브레우가 열심히 킥과 펀치를 던졌지만 번번이 허공을 갈랐고, 테이크다운마저 막혔다. 안칼라에프는 모든 공격을 차단하고 유일하게 허용한 테이크다운마저 스윕으로 뒤집어내며 공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이어갔다.

피니시 없이는 승리가 불가능해진 아브레우가 3라운드 초반 플라잉 니킥을 노렸으나 오히려 라이트 스트레이트 카운터를 맞고 나가떨어졌다. 이번엔 안칼라에프가 쫓아들어가지 않고 스탠딩에서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마음이 급한 아브레우가 덤벼들 때마다 클린치로 돌려내며 결국 판정승을 가져갔다.

유하람 기자 rank5yhr@gmail.com

UFC on ESPN+ 3

[라이트헤비급] 티아고 산토스 vs 얀 블라코비치
- 티아고 산토스 3라운드 39초 TKO승(펀치)

[헤비급] 스테판 스트루브 vs 마르코스 호제리오 데 리마
- 스테판 스트루브 2라운드 2분 21초 서브미션승(암트라이앵글초크)

[라이트헤비급] 미하일 올렉셰죽 vs 지안 빌란테
- 미하일 올렉셰죽 1라운드 1분 34초 TKO승(보디샷)

[여성 플라이급] 리즈 카무치 vs 루시에 푸딜로바
- 리즈 카무치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밴텀급] 페트르 얀 vs 존 도슨
- 페트르 얀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94.8kg 계약체중 매치] 마고메드 안칼라에프 vs 크리드슨 아브레우
- 마고메드 안칼라에프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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