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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저스틴 게이치 실신 KO승, 잭 허맨슨 초살 서브미션승…UFN On ESPN 2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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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저스틴 게이치 실신 KO승, 잭 허맨슨 초살 서브미션승…UFN On ESPN 2 경기 결과
  • 유 하람
  • 승인 2019.03.31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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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손 바르보자 vs 저스틴 게이치

[랭크5=유하람 기자] 31일 미국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UFC on ESPN2가 종료됐다. 최종전에서는 저스틴 게이치(30, 미국)가 화려한 KO승을 거두며 대미를 장식했다. 준 메인이벤트에서는 잭 허맨슨(30, 스웨덴)이 초살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경기에서는 랭킹 8위 저스틴 게이치가 6위 에드손 바르보자(33, 브라질)를 1라운드 2분 30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1라운드 게이치는 신경질적으로 로킥을 주고 받던 중 정확한 라이트를 맞추며 앞서나갔다. 상대가 그로기에 빠졌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무리하진 않았고, 펀치 교환에서 뒷손만 차곡차곡 쌓았다. 도중 바르보자가 로킥으로 크게 흔들었지만 결국 게이치가 뒷손 훅 추가타를 정확히 꽂아넣으며 실신 KO를 따냈다.

미들급으로 치러진 준 메인이벤트에서는 잭 허맨슨이 랭킹 11위 데이비드 브랜치(37, 미국)를 초살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1라운드 정신없이 스텝을 밟던 허맨슨은 2연속 발목 받히기로 브랜치를 돌려던졌고, 일어나는 브랜치에게 변칙적으로 길로틴을 조여버리며 그대로 탭을 받아냈다.

4경기 페더급 매치에서는 안면함몰 부상으로 13개월 만에 돌아온 랭킹 10위 조쉬 에멧(34, 미국)이 마이클 존슨(32, 미국)을 오버핸드 라이트 한 방으로 실신 KO승을 따냈다. 거리가 한참 닿지 않던 에멧은 3라운드 과감히 펀치를 휘둘러 존슨을 쓰러뜨렸다. 확인사살 펀치도 필요 없는 확실한 KO였다.

1라운드 에멧은 부지런히 상체를 흔들며 케이지 중앙을 점유했다. 뒷손을 수차례 집어넣으며 흐름을 잡았다. 후반엔 존슨의 스텝이 살아나며 추격전을 벌였다. 도중 에멧이 테이크다운을 섞었지만 들어가지 않았다.

2라운드에도 스피드 공방이 펼쳐졌다. 이번엔 존슨이 흐름을 잡았다. 묵직한 뒷손을 한 차례씩 주고 받으면서도 더 많은 정타를 집어넣었다. 특유의 빠른 리듬을 살려 레프트 훅을 적중시켰다. 막판엔 에멧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3라운드 여전히 에멧의 펀치는 닿지 않았다. 너무 자세가 낮아 타점이 턱까지 가지 못했다. 존슨은 여유롭게 포인트 타격으로 일관했고, 후반엔 뒷손 훅을 턱에 맞추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에멧이 막판 날카로운 오버핸드 라이트 한 방을 적중시키며 KO를 따냈다.

3경기 여성 스트로급 대결에서는 랭킹 9위 미셸 워터슨(33, 미국)이 6위 캐롤리나 코발키에비츠(33, 폴란드)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다. 2라운드 후리기 이후 원사이드하게 압박으로 리드하며 승리했다.

1라운드 워터슨은 부지런히 압박하는 코발키에비츠에 맞춰 밖으로 돌며 뒷손을 찔러넣었다. 하지만 코발키에비츠의 거리가 유지됐고, 후반엔 워터슨이 드디어 장기인 클린치를 꺼내들었으나 점수를 딸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2라운드엔 꾸준히 로킥을 교환하던 워터슨은 2분 경 몸이 엇갈리는 순간 코발키에비츠를 허리 후리기로 돌려 던졌다. 바로 사이드마운트를 탄 워터슨은 라운드 직전까지 눌러놓은 끝에 필살 암바로 상대 팔을 뜯어냈다.

3라운드에도 워터슨은 허리 후리기를 시도했으나 통하지 않았다. 그러자 이번엔 클린치에서 목을 싸잡고 니킥으로 괴롭혔으며, 스탠딩으로 돌아와서는 싱글렉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오래 눌러놓진 못했지만 이후에도 클린치와 압박으로 점수를올렸다.

라이트헤비급으로 치러진 2경기에서는 폴 크레이그(31, 스코틀랜드)가 케네디 은제츠쿠(26, 나이지리아)에게 역전 서브미션승을 거뒀다. 크레이그는 지친 몸으로 두들겨 맞으면서도 시종일관 서브미션만 시도한 끝에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트라이앵글초크를 낚아챘다.

1라운드 은제츠쿠는 뒷발 킥으로 거칠게 몰아붙였고, 크레이그가 테이크다운을 노리자 엘보 연타로 응수했다. 크레이그는 테이크다운과 셀프가드를 번갈아 시도하며 그래플링 싸움을 강요했다. 도중 암바와 암록으로 큰 위기도 안겼고, 후반엔 하체관절기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결국 잡아내지는 못하며 체력을 소진했다. 후반엔 은제츠쿠가 니킥으로 슬립성 다운까지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는 크레이그가 대놓고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그러나 백을 타지 못하고 하위로 미끄러졌고, 은제츠쿠는 엘보를 수차례 찍어내렸다. 그러나 피니시할 그림이 나오지 않자 은제츠쿠가 먼저 일어나 스탠딩으로 돌아왔다. 지친 크레이그는 케이지 밖으로 도망다닐뿐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했다.

3라운드에도 은제츠쿠는 무난한 우위를 점했다. 도중 써밍으로 잠시 경기를 중단시켰지만 돌아와서도 크레이그의 테이크다운을 무난히 막아내며 두들겼다. 그러나 하위로 크레이그가 막판 트라이앵글초크를 적중시키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오프닝 매치 페더급 경기에서는 소디크 유서프(25, 나이지리아)가 승리했다. 셰이몬 모라에스(28, 브라질)를 상대로 1, 3라운드를 가져오며 판정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기대에 비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유서프 본인도 승리하고도 자기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1라운드 유서프는 링 중앙에서 뒷발 로킥과 뒷손 라이트 훅을 묵직하게 휘두르며 압박했다. 모라에스는 좋은 반응을 보이지 못했고, 클린치에서도 끌려다니며 라운드를 내줬다. 타격을 내는 횟수에서도 정확도에서도 유서프가 앞서는 모습이었다.

2라운드엔 유서프가 잽을 길게 찔러넣으며 몰아쳤다. 서로 킥캐치 후 타격을 주고 받던 중 이번엔 모라에스가 앞서나갔다. 하이킥을 연거푸 올려 적중시켰고, 클린치에서도 주도했다. 후반 갈수록 유서프가 흥분해 경기가 꼬이는 모습이었다.

3라운드엔 유서프가 적극적으로 밀었다. 먼저 클린치로 붙고 킥으로 부지런히 찼며 전진했다. 서로 위험한 펀치를 주고 받던 중 드디어 유서프가 라이트 훅으로 다운을 따내며 경기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모라에스가 빠르게 회복해 잘 버텼지만 이미 라운드는 유서프가 가져간 뒤였다.

rank5yhr@gmail.com

UFC on ESPN2 경기 결과
- 2019년 3월 31일, 미국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

[라이트급] #6 에드손 바르보자 vs #8 저스틴 게이치
- 저스틴 게이치 1라운드 2분 30초 KO승(펀치)

[미들급] #11 데이비드 브랜치 vs 잭 허맨슨
- 잭 허맨슨 1라운드 49초 서브미션승(길로틴초크)

[페더급] #10 조쉬 에멧 vs 마이클 존슨
- 조쉬 에멧 3라운드 4분 14초 KO승(펀치)

[여성 스트로급] #9 미셸 워터슨 vs #6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 미셸 워터슨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라이트헤비급] 폴 크레이그 vs 케네디 은제츠쿠
- 폴 크레이그 3라운드 4분 20초 서브미션승(트라이앵글초크)

[페더급] 셰이몬 모라에스 vs 소디크 유서프
- 소디크 유서프 3라운드 종료 판정승(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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