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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아오키 신야, 비비아노 페르난데스 나란히 타이틀 탈환…'원 챔피언십-어 뉴에라' 경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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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아오키 신야, 비비아노 페르난데스 나란히 타이틀 탈환…'원 챔피언십-어 뉴에라' 경기 결과
  • 유 하람
  • 승인 2019.03.31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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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챔피언십 - 어 뉴에라

[랭크5=유하람 기자] 31일 일본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열린 '원 챔피언십 - 어 뉴에라'가 종료됐다. 메인이벤트에 선 아오키 신야(35, 일본)는 리벤지에 성공함과 동시에 고국에서 챔피언벨트를 탈환하는 영광을 누렸다. 일본무대 스타 출신 비비아노 페르난데스(39, 브라질) 역시 잃어버린 벨트를 찾아오긴 했으나 상대의 반칙으로 승리해 찝찝함을 남겼다.

아오키 신야 ©원 챔피언십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타이틀전에 선 아오키 신야는 벨트를 앗아간 에두아르 폴라양(34, 필리핀)에게 완벽하게 리벤지했다. 폴라양이 손 쓸 틈도 없이 그래플링으로 압살하며 1라운드 서브미션 승을 챙겼다.

1라운드 아오키는 뒷발 킥을 연달아 크게 올리며 압박했다. 1분 20초 경 드디어 아오키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고, 20여 초간 붙든 끝에 상대를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아오키는 곧바로 암트라이앵글 그립을 깊숙이 잡으며 압박했고, 폴라양은 그대로 실신했다.

징난 숑 ©원 챔피언십

스트로급 타이틀전에서는 챔피언 징난 숑(31, 중국)이 안젤라 리(22, 싱가포르)에게 역전 TKO승을 거뒀다. 시종일관 리의 그래플링에 고전하던 숑은 5라운드 무리한 서브미션 시도로 지친 리를 몰아붙여 그대로 TKO 사인을 받아냈다.

리는 1라운드 시작부터 펀치를 적극적으로 휘두르며 전진했다. 잠시 숑의 날카로운 카운터에 고전하는가 싶었으나 이내 클린치에서 테이크다운을 따낸 후 크루스픽스 포지션을 잡으며 앞서나갔다. 한참을 압박한 뒤 스탠딩으로 돌아와서도 리는 클린치 컨트롤로 재미를 봤다. 막판 숑의 훅 카운터에 몇 번 걸리긴 했지만 라운드는 분명 리의 것이었다.

2라운드 리는 안면을 내주더라도 밀고 들어가 클린치로 싸잡고 테이크다운을 노렸으나, 이번엔 숑이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아직 컨트롤하는 시간이 리가 압도적으로 길었지만 숑은 이제 리의 레슬링에 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유도식 테이크다운으로 반격하기도 했다. 리는 클린치에서 좋은 엘보와 펀치를 몇 번 맞추는 게 전부였다.

3라운드엔 리가 초반부터 챔피언을 안아 띄우는 데 성공했다. 숑이 암바 그립으로 스윕하며 벗어나는듯 했으나 이내 리가 다리를 들어올리며 두 번째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여기서 숑이 또 이스케이프하며 경기는 난전으로 흘러갔다. 스탠딩으로 돌아와서는 본격적인 숑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훅 연타에 리는 안면타격을 다수 허용했다. 특히 막판엔 코너에서 일방적으로 얻어맞으며 위기에 몰렸다.

4라운드에도 시작은 리의 테이크다운이었다. 이번엔 라운드 절반 가까이 눌러놓으며 암바로 이어갔다. 리버스 트라이앵글과 트라이앵글 암바를 오가며 남은 절반을 보냈으나 챔피언이 기적적으로 버텨냈다.

5라운드 리는 전 라운드에 힘을 너무 많이 쓴 나머지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숑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양훅으로 몰아쳤으며, 복부 공격에 리가 고통스러워하자 미들킥까지 섞어주며 코너로 몰았다. 리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며 TKO됐다.

아웅 라 은 상 ©원 챔피언십

미들급 타이틀전에서는 챔피언 아웅 라 은상(33, 미얀마)이 하세가와 켄(32, 일본)을 1차전에 이어 또 한 번 펀치 KO로 제압하며 승리했다. 은상은 단 한 차례도 위기 없는 압도적인 타격실력으로 켄을 쓰러뜨렸다. 켄은 은상의 얼굴을 제대로 건드려보지도 못한 채 KO됐다.

1라운드 켄은 링 중앙을 잡고 천천히 압박하는 은상을 피해 시종일관 도망다녔다. 그럼에도 챔피언은 뒷손 스트레이트와 뒷발 미들킥을 연달아 적중시키며 흐름을 잡아나갔다. 연이은 타격에 데미지를 입던 켄은 3분 45초 경 라이트 훅을 맞고 다운됐으며, 간신히 클린치로 싸잡고 버티며 시간을 보냈다.

승기를 잡은 은상은 2라운드 더욱 적극적으로 전진했다. 켄이 끝나지만 않을 뿐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그림이 계속됐고, 특히 미들킥을 너무 많이 허용해 옆구리에 커다란 피멍이 들었다. 라운드 막판엔 태클을 시도하다 카운터 니킥을 맞고 위기에 빠졌다. 간신히 살아남아 돌아왔으나 이번엔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맞고 쓰러진 뒤 파운딩에 끝나고 말았다.

비비아노 페르난데스 ©원 챔피언십

밴텀급 타이틀전은 반칙패라는 허무한 결말로 막을 내렸다. 도전자 비비아노 페르난데스(39, 브라질)는 타격전에서부터 그로기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장기인 그래플링으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챔피언 케빈 벨링온(31, 필리핀)이 3라운드 그의 후두부를 엘보로 두들겨 경기가 중단됐고 경기는 다시 재개되지 않았다.

1라운드 역시 페르난데스는 싱글렉으로 붙어 테이크다운을 노렸으나, 벨링온이 힘것 돌려내며 초반부터 펀치로 위협했다. 초반엔 뒤돌려차기 등 굵직한 타격을 맞췄으나, 2분 25초 경 페르난데스가 강력한 라이트 훅을 적중시키며 제대로 기회를 잡았다. 충격 입은 상대를 추격하던 페르난데스는 빠르게 제압할 그림이 나오지 않자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따냈다. 이후 라운드 종료까지 눌러놓기만 하며 점수를 올렸다.

2라운드에도 벨링온은 뒤돌려차기와 뒷손 훅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이전 라운드처럼 불은 붙지 않는 상황에서 라운드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페르난데스가 더블렉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페르난데스는 안정적으로 압박하며 라운드를 가져왔다.

3라운드엔 그래플링의 우위를 확신한 페르난데스가 과감히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상대를 눕혔다. 그러나 벨링온이 저항 과정에서 후두부에 수직 엘보를 십수번 연달아 집어넣으며 경기가 중단됐다. 페르난데스는 다시 일어나지 못했고 벨링온은 반칙패를 당했다.

드미트리우스 존스 ©원 챔피언십

플라이급 그랑프리 8강에서는 -5000이라는 역대급 배당까지 받은 드미트리우스 존슨(32, 미국)이 와카마츠 유야(24, 일본)를 2라운드 길로틴 초크로 꺾었다. 유야는 힘과 체격을 앞세워 선전했으나 결국 노련한 존슨의 그래플링에 말려들고 말았다.

1라운드 존슨은 1분 20초 가량 탐색전을 벌이다 싱글렉을 잡았다. 그러나 더블렉 등 연계기가 연달아 실패하며 오히려 잠시 하위에 깔리는 등 위기를 겪었다. 유야는 클린치로 싸잡고 컨트롤했고, 타격전에서도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존슨이 후반 정확한 더블렉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곧바로 사이드마운트를 탄 뒤 4점 니킥을 차며 점수를 올렸다.

2라운드에도 존슨은 더블렉 테이크다운에 이어 쉴 새 없이 상대 중심을 흔들며 백포지션을 점유했다. 유야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피해 몸을 돌렸으나 이번엔 존슨이 풀마운트를 잡았다. 존슨은 내내 상대를 끌고 다닌 끝에 4점 니킥으로 두들기다 생긴 틈으로 길로틴 초크를 작렬,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펀치를 맞고 있는 에디 알바레스 ©원 챔피언십

라이트급 그랑프리 8강에서는 티모페이 나츠유킨(29, 러시아)가 에디 알바레즈(35, 미국)를 KO로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초반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던 알바레즈는 이내 기세에 밀려 위축된 모습을 보였고, 펀치에 맞고 쓰러졌다.

1라운드 알바레즈는 빠르게 인앤아웃 스텝을 밟으며 훅 위주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도중 킥캐치 후 펀치로 크게 자빠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나츠유킨의 뒷손에 연달아 걸리며 위기에 몰렸다. 손맛을 본 나츠유킨은 훅을 연달아 크게 치며 알바레즈를 코너에 몰았고, 결국 스탠딩에서 알바레즈를 나동그라지게 만들었다.

욧센클라이 페어텍스 ©원 챔피언십

오프닝으로 치러진 슈퍼시리즈 킥복싱 72kg 계약체중 경기에서는 욧센클라이 페어텍스(33, 태국)가 앤디 사워(36, 네덜란드)를 2라운드에 KO시켰다.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치던 페어텍스는 스트레이트를 연달아 꽂아넣으며 넉아웃 사인을 받아냈다.

1라운드 링 중앙을 잡고 압박하던 욧센클라이는 과감한 오른손 훅으로 빠르게 첫 다운을 따냈다. 스탠스를 바꿔가며 뒷손과 뒷발을 크게 던졌고, 사워는 회피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사워는 번번이 코너에 몰려 위기에 빠졌다. 다급한 나머지 테이크다운까지 하자 욧센클라이는 어이 없다는 듯이 씩 웃어보였다.

2라운드에도 사워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작하자마자 슬립다운을 당했고, 곧바로 코너에 몰려 스트레이트에 쓰러졌다. 필사적으로 하이킥을 올렸지만 연이은 스트레이트 공격에 다시 쓰러졌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rank5yhr@gmail.com

원 챔피언십 '어 뉴에라' 경기 결과
- 2019년 3월 31일 일본 도쿄 료고쿠 국기관

[라이트급 타이틀전] 에두아르 폴라양 vs 아오키 신야
- 아오키 신야 1라운드 2분 34초 서브미션 승(암트라이앵글초크)

[스트로급 타이틀전] 징난 숑 vs 안젤라 리
- 징난 숑 5라운드 1분 37초 TKO승(펀치와 보디킥)

[미들급 타이틀전] 아웅 라 은상 vs 하세가와 켄
- 아웅 라 은상 2라운드 4분 41초 TKO승(펀치)

[밴텀급 타이틀전] 케빈 벨링온 vs 비비아노 페르난데스
- 비비아노 페르난데스 반칙승(후두부 엘보)

[플라이급 그랑프리 8강] 와카마츠 유야 vs 드미트리우스 존슨
- 드미트리우스 존슨 2라운드 2분 40초 서브미션승(길로틴 초크)

[라이트급 그랑프리 8강] 에디 알바레즈 vs 티모페이 나츠유킨
- 티모페이 나츠유킨 1라운드 4분 5초 TKO승(펀치)

[슈퍼시리즈 킥복싱 72kg 계약체중] 앤디 사워 vs 욧센클라이 페어텍스
- 욧센클라이 페어텍스 2라운드 51초 KO승(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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