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원 챔피언십 - 엔터 더 드래곤'에 출전한 김규성(26, 이롤브짐)이 제제 에스타퀴오(30, 필리핀)을 맞아 3라운드 종료 판정패(0-3)했다.
경기 초반 김규성은 잽으로 거리를 잡으며 제제가 들어오길 기다렸다. 제제는 로킥으로 김규성의 타격을 봉쇄하면서, 거리가 있을 때는 러시하며 두 팔을 뻗은 후 빠져 나왔다. 김규성의 공격이 더디자 제제의 압박이 시작 됐다. 백 스핀 블로, 뒤돌려 차기 등 큰 공격을 시도했다. 테이크 다운 시도도 있었지만 김규성은 모두 빠져 나왔다.
1, 2라운드에서 공격이 더뎠던 김규성은 3라운드가 되자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잽 위주의 공격이 아닌 제제에게 러시하며 큰 펀치를 휘둘렀다. 제제의 펀치에 얼굴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내 돌려주었고 무에타이 클린치를 만들어 니킥 공격을 하기도 했다.
경기 1분을 남긴 상황에서 김규성은 크게 표효하며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1, 2라운드에서 점수를 빼앗긴 것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기 10초를 남기고 당한 테이크 다운은 타격이 컸다. 3라운드가 종료 되었고 심판 전원은 제제에게 손을 들어줬다.
김규성은 1년 2개월만의 복귀전에서 판정패로 9승 3패 전적을 기록하게 됐다. 상대 제제는 김규성에게 승리함으로서 12승 7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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