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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원 챔피언십 데뷔전 치른 김규성 "많은 것을 깨닫게 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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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원 챔피언십 데뷔전 치른 김규성 "많은 것을 깨닫게 된 경기"
  • 정성욱
  • 승인 2019.06.05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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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성

[랭크5=반포동, 정성욱 기자] 5월 17일 원 챔피언십 필리핀 대회, 김규성(26, 이볼브MMA)은 449일만에 종합격투기 무대에 다시 올랐다. 큰 꿈을 안고 떠났던 싱가포르, 힘든 테스트를 훌륭하게 통과한 그는 이볼브MMA의 정식 맴버가 됐다.

한국을 떠나 처음 가졌던 경기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앞으로 나가지 못했고 머뭇거렸다. 스스로 답답했다. 3라운드가 되어서 김규성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돌진했지만 판정패했다. 아쉬운 데뷔전이었다.

데뷔전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김규성을 랭크5가 인터뷰했다. 그의 싱가포르 적응기, 데뷔전 이야기, 그리고 이볼브 트라이아웃을 꿈꾸는 선수들에게 주는 조언 등을 들어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0RMPRv8v1N0

Q: 한국에는 얼마만에 왔는지?
- 4달만에 왔다. 생각해보면 긴 시간이 아닌데 나에겐 정말 긴 시간이었다.

Q: 싱가포르에는 잘 적응하고 있는지?
- 아직은 적응하고 있다. 나쁜건 없다. 날씨도 덥지도 않고 교통도 좋다. 만족하고 있다.

Q: 고대하던 원 챔피언십 데뷔전을 치렀다.
- 처음 데뷔하기 전에 보기만 했을 때는 규모가 크다고만 생각했다. 준비하는 동안 재미있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데뷔전을 되돌아본다면?
- 내가 매우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는 많이 머뭇거렸고 연습한 것들을 잘 보여주지 못했다.

Q: 머뭇거린 이유가 있다면?
- 훈련 시스템이나 동료들도 다르고, 코치들에게도 익숙하지 못했다. 종합격투기를 혼자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팀으로 이뤄지는 부분이 매우 많다. 훈련을 제대로 자유롭게 하진 못했던 것 같다. 아직 적응이 많이 필요하다. 코너맨들과의 소통도 더 필요하고. 그전만큼 적극적이진 못했던 것 같다.

Q: 3라운드가 되어선 적극적으로 변했다.
- 1, 2라운드 때도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3라운드때는 이기고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더 이상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니가 깨지든 내가 깨지든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돌격했다.

Q: 아쉬운 점이 많을 듯.
- 많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웃음) 좀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끝나고 체력이 남아 있었다. 내가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쉬운 것은 많다. 더 열심히 하지 못했던 것.

Q: 원 챔피언십 무대에 올랐다. 이제 앞으로를 생각해야 한다.
- 많은 것이 다르다고 앞서 이야기했다. 경기를 한 번 하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알게 됐다. 훈련하는 것도 앞으로 내가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뺄건 빼서 해야할 것 같다. 항상 했던 것 처럼 열심히 하겠다.(웃음)

Q: 이볼브 트라이아웃을 통해 원 챔피언십에 올랐다. 같은 꿈을 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 운동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영어 공부를 꼭 해야한다. 운동은 하던대로 열심히 하면 된다. 트라이아웃이 경기는 아니지만 대회 출전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임해야 한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 전에는 내가 준비가 된 상황에서 경기에 나서려 했다. 요즘은 대회에 더 많이 출전하고 싶은 마음이 부쩍 든다. 한편으론 아직 준비가 덜 된것 같아 고민도 되고. 생각으론 전보다 경기를 더 많이 나서고 싶다. 원 챔피언십에 한국 선수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함께 경기에 나서서 한국 파이터들의 강함을 보여주고 싶다.

mr.sungch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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