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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최홍만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파"…AFC 12 공개 계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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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최홍만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파"…AFC 12 공개 계체량
  • 정성욱
  • 승인 2019.06.10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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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미하일로프 (C) 정성욱 기자

[랭크5=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정성욱 기자] 최홍만이 돌아왔다. 560일만에 한국에 왔다.

9일 경기도 김포시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에서 열린 ‘AFC(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 대표 박호준) 12 –Hero of the Belt’ 공개 계체량에 최홍만은 큰 키와 육중한 몸을 이끌며 저울에 올랐다.

키가 너무 컸다. 저울에 오르자 천장에 머리를 부딪쳤다.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 150kg이란 기록을 남기고 최홍만은 자신의 위치로 돌아왔다.

'헝가리 미남' 다비드 미하일로프(24, 헝가리)가 연이어 등장했다. '다비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조각과 같은 몸에 훤칠한 얼굴을 자랑하며 110kg을 기록하고 저울에서 내려왔다.

최홍만 (c) 정성욱 기자

맞닥들인 두 선수, 최홍만이 24cm 더 크다. 그의 앞에선 190cm가 넘는 미하일로프도 어린 청소년으로 보인다. 최홍만이 미하일로프의 턱을 잡자 잠시 당황한 미하일로프. 퍼포먼스가 끝나자 바로 최홍만이 합장을 하며 사과했다.

2년 가까이 해외에서 경기를 뛰었던 최홍만, 한국이 어색하다. 그는 "한국에 왔는데 적응이 잘 안 된다. 최근 3~4개월 동안 한국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조금씩 적응하며 이번 경기에선 꼭 승리를 얻고 싶은 최홍만이다. 또한 이번 승리를 통해 지인들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고 싶다

상대 미하일로프에 대해 강하게 도발한다. 그는 "멀리서 왔지만 안 좋은 추억을 갖고 갈 것 같다. 어릴 때 안 좋은 경험을 많이 해야 나중에 성공하는 법"이라며 조언 아닌 조언을 하기도 했다.

격투기팬들에게도 하고 싶은 이야길 했다. 그는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도 잡힌 경기들이 많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한다"라며 믿어달라 이야기했다.

최홍만과 미하일로프 (C) 정성욱 기자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홍만은 "AFC에서 두 번째 경기를 갖게 됐다. 첫 경기는 어머니가 생전에 경기를 보셨다. 이번 경기도 하늘에서 보시고 응원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비드 미하일로프도 입을 열었다. 그는 대회사와의 인터뷰에서 최홍만을 보고 K-1 선수의 꿈을 키웠던 입식키드다.  실제 최홍만을 보고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한 미하일로프는 "최홍만을 존경한다. 경기를 받아줘서 감사한다. 화끈한 경기, 멋진 경기 보여주겠다"라는 각오를 말했다.

최근 최홍만의 상대는 대부분 신장이 작았다. 2016년 아오르꺼러나 마이티 모 이후로 3년만에 190cm가 넘는 선수와 겨룬다. 이전 경기와는 달리 10일 열리는 AFC 12 경기는 좀 더 화끈할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 출신 유럽 K-1 챔피언은 작은 신장의 선수들이 스피드로 최홍만에게 아웃 복싱을 했던 재미없는 경기는 연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r.sungchong@gmail.com

AFC 12 –Hero of the belt 계체량 결과

[메인매치]
[밴텀급 초대 타이틀전] 서진수(61.75kg) vs 송영재(61.80kg)

[입식 무제한급 스페셜 매치] 다비드 미하일로프(110kg) vs 최홍만(150kg)

[미들급 초대 타이틀전] 사샤 팔라트니코브(82.70kg) vs 손성원(83.65kg)

[페더급] 정한국(67.25.kg)* vs 이민구(66.20kg)
*정한국, 900g 초과로1차 계체 실패, 2차 300g 실패, 라운드당-4점 감점

[여성 밴텀급] 율리아 투시키나(60.85kg) vs 김명보(61.60kg)

[웰터급] 조비던 코제브(77.15kg) vs오재성(79.45)*
*오재성, 1.75kg초과로 1차 계체 실패, 라운드당-4점 감점, 리게인 체중은85kg 이하로 제한

[엔젤스히어로즈 슈퍼파이트]
[입식 페더급] 장덕준(65.40kg) vs 이범규(65.85kg)

[라이트급] 하산(68.80kg vs 김경록(70.75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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