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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권아솔, 샤밀 레슬링에 밀려 판정패, 김민우 밴텀급 타이틀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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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권아솔, 샤밀 레슬링에 밀려 판정패, 김민우 밴텀급 타이틀 수성
  • 정성욱 기자
  • 승인 2019.11.10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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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욱 기자
Ⓒ 정성욱 기자

[랭크5=여수 진남체육관, 정성욱 기자] 로드 FC 56 메인 이벤트에 나선 권아솔(33, 프리)이 샤밀 자브로프(35, 러시아)의 레슬링에 밀려 3라운드 종료 판정패 당했다. 코메인 이벤트로 진행된 밴텀급 타이틀전은 챔피언 김민우(26, 모아이짐)가 장익환(32, 팀파시)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둬 1차 방어에 성공했다.

Ⓒ권아솔
Ⓒ 정성욱 기자

스탠딩에서 승부를 보려했던 권아솔과 달리 자브로프는 그라운드로 권아솔을 이끌어갔다. 경기 초반 권아솔은 태클을 저지하려는 듯 앞차기를 차며 견제했다. 자브로프가 다가오면 준비한 원투 펀치를 뻗어 공격했다. 자브로프는 레그킥으로 견제하며 기회를 엿봤다. 1라운드 중반 자브로프의 태클이 성공했고 탑 포지션에서 얼굴을 파뭍은 채 권아솔의 얼굴과 허리에 파운딩을 가했다. 가드 포지션에 있었던 권아솔은 자브로프의 얼굴을 펀치로 공격했다. 2라운드 중반 자브로프는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켜 앞 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을 이어갔다. 30여초를 남기고 스탠딩 선언이 있었으나 별 공방없이 경기는 마무리 됐다. 3라운드에선 자브로프가 초반부터 태클 시도를 하여 권아솔을 넘어뜨리고 탑 포지션을 차지했다. 앞선 라운드와 같이 머리를 파뭍고 머리와 허리를 공격했다. 라운드 종료 직전까지 탑 포지션을 차지한 자브로프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자브로프는  “전에 말했다시피 빨리 끝장내고 싶었는데 2주 뒤에 다른 시합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경기했다. 권아솔이 내 사촌 동생 하빕에게 한 얘기 등으로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제대로 혼내주고 싶었다. 그런데 계획대로 잘 안 됐다"라며 “원래 권아솔이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만수르와의 시합에서도 제대로 보여준 것이 없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싸워보니까 생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권아솔이 시합 준비를 많이 한 것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한 자브로프는 "아무래도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있는 만수르와 싸우고 싶다. 권아솔이 만수르와 나에게 졌고, 나는 만수르에게 졌기 때문에 지금 만수르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수르가 아닌 다른 상대와 싸우더라도 자신 있다"라며 다음 상대로 만수르 바르나위를 지목했다.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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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인 이벤트로 벌어진 김민우(26, 모아이짐)와 장익환(32, 팀파시)의 대결은 챔피언 김민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초반 두 선수는 서로 정교한 타격을 선보이며 서로를 견제했다. 앞손 잽과 레그킥, 때론 하이킥을 섞어가며 서로에게 타격을 주었다. 2라운드부터 양 선수의 공격의 물고가 터지기 시작했다. 여전히 서로를 견제했지만 양 선수의 주먹이 얼굴을 건드렸고 조금씩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라운드 중반 장익환의 오른쪽 눈썹이 찢어지면서 붉은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3라운드 초반 장익환은 2라운드에 빼앗긴 점수를 만회하려는 듯 펀치 러시로 김민우를 공격했다. 김민우는 뒤로 빠지며 잽 공격으로 장익환의 얼굴을 두드리며 방어했다. 3라운드가 종료되었으나 확실한 마무리를 하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전에 들어갔다. 김민우는 잽과 카운터 스트레이트로 장익환을 공략했고 정확한 타격을 가한 김민우에게 심판이 모두 손을 들어주어 밴텀급 타이틀 1차 방어를 해냈다.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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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실 경기 전에 손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대표님에게 꼭 부탁해서 치른 경기였다. 먼저 회복에 집중하고 (부족한 점) 보완해서 강해져야 할 것 같다"라며 "많이 부족한 것 같다. 감량을 하면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가족들이) 보니까 많이 힘들어하셨다. 보답 드린 거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말로는 화끈하게 약속을 했는데, 뜻대로 되지가 않더라. 손이 부러지니까 (타격의) 임팩트가 잘 안 나왔다. 다음에는 (부족한 점) 보완해서 눈 호강시켜드리는 경기 만들어 드리겠다”라고 이야기했다.

Ⓒ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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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급 선수들이 출동한 3, 4경기에선 연이어 KO경기가 나왔다. 원펀맨 최원준(30, MMA스토리)는 엔히케 시게모토(30, 브라질)에게 1라운드 29초만에 펀치로 KO패 당했다. 최단시간 KO패를 기록하며 권토중래한 황인수(25, 프리)는 다소 침착한 경기를 펼치며 기회를 노리다가 1라운드 3분 51초 특유의 강력한 펀치로 김은수(35, 위너스멀티짐)를 잠재웠다.

Ⓒ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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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부터 강력한 트레시 토킹을 이어갔던 김세영(29, 팀코리아)과 장대영(29, 병점MMA)은 정확한 타격을 펼친 김세영에게 심판들이 모두 손을 들어줬다. 경기후 판정에 논란이 있자 이들은 여전히 SNS를 통해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차후 이들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지고 재대결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정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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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치러진 로드 FC 영건즈 45에선 강력한 신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성공하고자 한국으로 건너온 김성오(24, 팀모이라)는 1라운드 2분 45초 TKO로 승리를 거뒀다. 일본 종합격투기 단체 챔피언답게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던 김성오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경기후 그는 "꿈을 하나 이룬 기분이다. 조금 더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플라이급 선수인데, (한 체급 위인) 밴텀급 시합을 해서 (상대 선수의) 힘이 강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성오는 "사실 시합 전에 옛날 생각, 어머니 생각이 나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플라이급 챔피언이 되어서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 플라이급 선수도 재밌는 시합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할 테니까 플라이급 토너먼트를 열어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굽네몰 ROAD FC 056 경기 결과

[라이트급 권아솔 VS 샤밀 자브로프]
자브로프, 3라운드 종료 판정승(0-3)

[밴텀급 타이틀전 김민우 VS 장익환]
김민우, 연장 1라운드 종료 판정승(3-0)

[미들급 최원준 VS 엔히케 시게모토]
시게모토, 1라운드 29초 KO승(펀치)

[미들급 김은수 VS 황인수]
황인수, 1라운드 3분 51초 KO승(펀치)

[페더급 김세영 VS 장대영]
김세영, 2라운드 종료 판정승(3-0)

[밴텀급 고기원 VS 알렉세이 페도셰프]
페도셰프, 2라운드 종료 판정승(0-3)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5 경기 결과

[밴텀급 박석한 VS 김성오]
김성오, 1라운드 2분 45초 TKO승

[페더급 박찬수 VS 김의종]
박찬수, 2라운드 종료 판정승(2-1)

[-63kg 계약체중 박하정 VS 박나영]
박하정 1라운드 40초 TKO승(펀치)

[무제한급 오일학 VS 이호준]
오일학, 2라운드 종료 판정승(3-0)

[스트로급 이은정 VS 박지수]
박지수, 1라운드 25초 TKO승(펀치)

[라이트급 최지혁 VS 정석찬]
정석찬, 1라운드 종료 TKO승(무릎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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