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부산 롯데호텔 서면, 정성욱 기자] 8월 31일 박준용(28, 코리안 탑 팀)은 팀 동료 정다운과 함께 처음 옥타곤을 밟았다. 결과는 2라운드 초크 패배. 박준용은 권토중래했고 UFC 부산 일정이 잡히고 마크-안드레 바리올트(29, 캐나다)가 상대로 정해지자 조용히 훈련에 들어갔다.
19일 부산 롯데호텔 서면에서 열린 미디어 인터뷰에서 박준용은 "부산 경기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라며 "파워보단 체력을 중점적으로 키웠다"라며 팬들에게도 그 부분을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했다.
패배후에 배운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박준용은 '경기운용'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운영적인 측면을 많이 배웠다.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큰 비중을 느꼈다. 어떤 상황이 와도 흥분하지 않고 준비해왔던 것을 할 수 있는 침착함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 지난 경기 때 파워가 밀린다고 보였는데, 체급 전향을 생각 하고 있나?
▲ 아직은 그런 생각이 없다. 우선 UFC 부산 경기 승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파워적인 부분보단 체력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그쪽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 수영 선수 출신인 것으로 알고 있다. 스테미나 강한 걸로 알고 있다. 판정까지 생각하고 있나?
▲ 매 경기를 준비할 때 판정까지 생각하고 준비한다. 5분 3라운드 뛸 수 있는 체력을 기본적으로 만들고 있다.
- 이번 대회 출전이 결정되고 고향 영월에서 응원단이 온다는 걸로 알고 있다.
▲ 친구들이나 동네 선후배들이 온다고 들었다. 정확한 인원수는 잘 모르겠다. 영월에서 버스 대절해서 온다고 하더라. 동네 잔치다.(웃음)
- UFC 데뷔전에서 패배했다. 그때 배운 점이 있다면?
▲ 경기 운영적인 측면을 많이 배웠다.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서도 큰 비중을 느꼈다. 어떤 상황이 와도 흥분하지 않고 준비해왔던 걸 할 수 있는 침착을 가지려 한다. 지난 경기 땐 너무 초반에 끝내려고 해서 동작도 커지고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쓰지 않고 너무 달려들었던 것 같다.
-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자신만의 비법이 있다면?
▲ 계속 경기 생각만 하고 있다. 대진 발표 후 이미지 트레이닝을 쭉 해왔다.
- 격투기 팬들에게 한 마디.
▲ 크게 많이 준비한 건 없다.(웃음) 바람이 있다면 3라운드 끝까지 싸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준비한 것 모두 하고 내려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