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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부산 미디어데이] 정다운 "거리싸움이 관건…냉정함의 비결은 많은 훈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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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부산 미디어데이] 정다운 "거리싸움이 관건…냉정함의 비결은 많은 훈련량"
  • 유병학 기자
  • 승인 2019.12.19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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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정성욱 기자
정다운 Ⓒ정성욱 기자

[랭크5=부산 롯데호텔 서면, 유병학 기자] UFC 2연승에 도전하는 '격투기 강백호' 정다운(26, 코리안탑팀)이 거리싸움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195cm의 정다운은 "상대는 나와 신체조건은 비슷하다. 거리싸움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데뷔전 상대보다 더 까다롭다고 느낀다. 지난 경기보다 더 압박해서 싸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1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는 'UFN 165'에서 정다운은 191cm의 마이크 로드리게즈(31, 미국)와 라이트헤비급 경기를 갖는다.

10연승을 달리던 정다운은 지난 8월 UFC 데뷔전을 치렀다. 일본 히트 챔피언에 올랐고, 아시아에선 그를 대적할 적수가 없었다. 중국에서 치러진 옥타곤 첫 경기는 쉽지 않았다. 카디스 이브라기모프의 거센 펀치 압박에 펜스에 몰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정다운은 신예답지 않은 노련함을 바탕으로 깔끔하게 방어해내며 상황을 모면했고 이후 침착하게 잽으로 상대를 공략해나가기 시작했다. 급격히 체력이 소진된 이브라기모프는 접근전을 시도했으나 정다운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길로틴 초크를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상대인 로드리게즈는 10승 4패의 전적을 지닌 파이터로, 타격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래플링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기에 정다운이 상대를 넘어뜨린다면 승리를 거머쥘 가능성은 매우 커진다.

정다운은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 데뷔전 때는 두려움 때문에 기회를 좀 더 놓친 거 같다. 이번엔 더 마음을 편하게 하고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더 많은 걸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UFC 부산 대회 메인이벤트에서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프랭키 에드가가 격돌한다. 뿐만 아니라 라이트급 마동현, 밴텀급 강경호를 비롯해 코리안탑팀 듀오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과 미들급 파이터 박준용, 前 TFC 페더급 챔피언 최승우 등의 국내 파이터들도 출격한다.

'UFN 165' 계체량 행사는 내일 오후 7시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하는 정다운 미디어 데이 인터뷰 전문>

- 데뷔 때 영리하게 풀어갔다. 이번엔 어떤 식으로 흘러갈 것 같나.
▲ 영리하게 풀어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두려움 때문에 기회를 좀 더 놓친 거 같다. 이번엔 더 마음을 편하게 하고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더 많은 걸 보여드리겠다.

- 상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나와 신체조건은 비슷하다. 거리싸움에서 누가 우위를 점하느냐에 따라 승패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데뷔전 상대보다 더 까다롭다고 느낀다. 지난 경기보다 더 압박해서 싸울 예정이다.

- 레슬링 능력이 향상된 것 같은데, 좀 더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나?
▲ 레슬링을 굳이 더 하고 그런 건 아니다. 나의 베이스가 복싱, 레슬링이다. 상황에 따라 레슬링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정다운, 마이크 로드리게스 Ⓒ정성욱 기자
정다운, 마이크 로드리게스 Ⓒ정성욱 기자

- 부담되는 점은 없을까.
▲ 부담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되지만 냉정함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최대한 냉정하게 싸우려 한다.

-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 많은 훈련량이 냉정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주변분들, 감독님들, 팀원들, 지인들에게서 큰 힘을 얻는다.

- 훈련량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면.
▲ 운동선수가 채워야 할 부분을 최대한 훈련하고 있다. 많이 훈련할 때는 세 타임씩 운동하고 있다.

- 한국에선 중량급 스파링파트너를 찾기 쉽지 않다. 어떻게 대응하면서 준비했는가.
▲ 그 점에 대해 불만을 가진다고 달라질 게 없다. 팀원이나 감독님들과 상의해서 준비했다. 나중에 좀 더 시간이나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해외에서 훈련할 생각도 있다. 어제 볼칸 오즈데미르와 우연히 얘기를 나누게 됐다. 그도 나와 함께 훈련해보고 싶다고 했다. 나에겐 정말 영광이다. 기회가 된다면 같이 스파링해보고 싶다. 유럽 쪽으로 빨리 가야 하나(웃음).

- 데뷔전 때 인상적인 KO승을 거뒀다. 끝내 역전하며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경기 후 위상이 달라졌나?
▲ 굉장히 많이 느끼고 있다. 밖에 돌아다니는데 남자들은 인상 깊게 잘 봤다고 말해준다. 어떻게 버텼냐고 하신다(웃음). 그런 상황에서 뿌듯함을 찾을 수 있었다. 특별한 혜택을 받은 건 없다. 체육관과 집만 오가다 보니.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남들이 좀 더 알아보는 정도다.

■ UFC FIGHT NIGHT 165- 에드가 vs. 코리안 좀비
2019년 12월 21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오후 7시 SPOTV NOW 생중계)

-메인카드-
[페더급매치] 프랭키 에드가 vs. 정찬성
[라이트헤비급매치] 볼칸 오즈데미르 vs. 알렉산더 라키치
[페더급매치] 최두호 vs. 찰스 조르단
[라이트헤비급매치] 정다운 vs. 마이크 로드리게스
[미들급매치] 박준용 vs. 마크-안드레 바리올트
[밴텀급매치] 강경호 vs. 리우 핑유안

-언더카드-(오후 4시 SPOTV NOW 생중계)
[밴텀급매치] 라오니 바르셀로스 vs.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헤비급매치] 시릴 가네 vs. 태너 보저
[페더급매치] 최승우 vs. 수만 모크타리안
[라이트급매치] 마동현 vs. 오마르 안토니오 모랄레스 페러
[플라이급매치] 알렉산드레 판토자 vs. 맷 슈넬
[밴텀급매치] 알라텡 헬리 vs. 라이언 베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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