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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부산 결과] 최승우, 만장일치 판정승 '옥타곤 첫 승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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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부산 결과] 최승우, 만장일치 판정승 '옥타곤 첫 승 기쁨'
  • 유병학 기자
  • 승인 2019.12.21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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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욱 기자
Ⓒ 정성욱 기자

[랭크5=부산 사직실내체육관, 유병학 기자] '스팅' 최승우(27, MOB)가 UFC에서의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오늘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UFN 165'에서 최승우는 수만 모크타리안(27, 호주)을 상대로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을 따냈다.

체급 내에서 신체조건이 뛰어난 최승우는 시작부터 거세게 압박했다. 하지만 모크타리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최승우가 거리를 좁혀 자신의 거리 안에 들어오면 펀치와 킥으로 강하게 응수했다.

상대가 케이지를 돌자 최승우는 브라질리언 킥으로 안면을 강타했다. 이후 거리가 좁혀지자 빰클린치에 이은 니킥으로 복부를 공략했다. 좋은 분위기였으나 최승우가 케이지를 잡았다며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속행된 타격전에서 둘은 묵직한 펀치와 킥을 주고받았다.

2라운드, 최승우는 시작부터 거리를 좁혀나갔다. 최승우의 압박에 상대는 사이드 스텝을 돌 수밖에 없었다. 거리가 좁혀지자 최승우는 약 30연타 이상의 매서운 펀치를 쏟아 부었다. 이내 상대가 별 문제없다는 제스처를 취하자 묵직한 미들킥에 이은 펀치에 상대를 고꾸라트렸다. 이후 상위포지션에서 엘보를 적중시키며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일어선 모크타리안의 안면은 피로 범벅됐다.

마지막 라운드의 흐름도 최승우의 분위기로 이어졌다. 원투-훅으로 상대를 가둬놓기까지 했다. 그러던 중 모크타리안의 손가락이 최승우의 눈을 찔러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속개된 상황에서 모크타리안은 묵직한 펀치를 적중시키며 최승우를 흔들었다. 그러나 최승우는 모크타리안의 기습 태클을 막아내며 하프 가드를 만들었다. 지속적은 엘보를 날리던 중 경기가 종료됐다.

승리 직후 최승우는 "2연패 후 많은 부담감을 느꼈다. UFC란 무대에서 정말 살아남기 위해 간절히 준비했다. 나의 팀, 가족들, 한국팬들에 앞에서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나 혼자 잘해서 이긴 게 아니다. 주위에 도와주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임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前 TFC 페더급 챔피언 최승우는 국내 단체에선 그야말로 극강의 포스를 자랑했다. 무에타이 국가 대표 출신으로 탄탄한 타격 기본기가 장점이다. 신체조건도 훌륭하다. 최승우는 키 181cm로 페더급 안에선 큰 편에 속한다. 리치 186cm 다리 길이도 108cm에 이른다. 같은 체급 선수와 견줘 5cm 이상씩 길다. 거리 싸움에서 유리한 몸을 타고났다.

하지만 UFC에선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해외 파이터의 끈적한 레슬링에 막혀 생애 최초로 2연패를 기록한 것. 올해 4월 옥타곤을 처음으로 밟은 최승우는 오늘 UFC에서의 승리의 기쁨을 처음 맛보게 됐다.

모크타리안은 2012년 6월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8전 전승을 달리며 지난해 12월 UFC에 진출, 'UFN 142'에서 소디크 유수프에게 1라운드 TKO패하며 생애 첫 패배를 기록했다. 최승우에게도 패하며 UFC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진행 중인 UFC 부산 대회는 정찬성, 최두호, 정다운, 박준용, 강경호 등의 국내 파이터 출전 경기가 남아있다.

■ UFC FIGHT NIGHT 165- 에드가 vs. 코리안 좀비 경기결과
2019년 12월 21일 부산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오후 7시 SPOTV NOW 생중계)

-메인카드-
[페더급매치] 프랭키 에드가 vs. 정찬성
[라이트헤비급매치] 볼칸 오즈데미르 vs. 알렉산더 라키치
[페더급매치] 최두호 vs. 찰스 조르단
[라이트헤비급매치] 정다운 vs. 마이크 로드리게스
[미들급매치] 박준용 vs. 마크-안드레 바리올트
[밴텀급매치] 강경호 vs. 리우 핑유안

-언더카드-(오후 4시 SPOTV NOW 생중계)
[헤비급매치] 시릴 가네 vs. 태너 보저
[페더급매치] 최승우 vs. 수만 모크타리안
최승우,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라이트급매치] 마동현 vs. 오마르 모랄레스
오마르 모랄레스,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플라이급매치] 알렉산드레 판토자 vs. 맷 슈넬
알렉산드레 판토자, 1라운드 4분 17초 펀치 KO승

[밴텀급매치] 하오니 바르셀로스 vs. 사이드 누르마고메도프
바르셀로스,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미란다 그레인저 vs. 아만다 레모스
아만다 레모스, 1라운드 3분 43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

[밴텀급매치] 알라텡 헬리 vs. 라이언 베노잇
알라텡 헬리, 3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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