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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존 존스, 논란 속 챔피언 방어전 성공. 세브첸코도 월등함을 보여주며 방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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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존 존스, 논란 속 챔피언 방어전 성공. 세브첸코도 월등함을 보여주며 방어 성공.
  • 이학로 통신원
  • 승인 2020.02.10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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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7
UFC 247

[랭크5=이학로 통신원] 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247에서 챔피언 발렌티나 세브첸코(31, 키르기스스탄/타이거 무에타이)와 존 존스(32, 미국/젝슨 윙크 MMA)가 성공적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코메인 이벤트로 진행된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전에서 발렌티나 세브첸코는 캐틀린 추카기언(31, 미국/올스타 브라질리안 주짓수)를 상대로 3라운드 1:03초 TKO 승리를 가져갔다.

세브첸코와 추카기언은 경기 시작 후 조심히 탐색전을 시작했다. 잽과 킥을 섞어가면 두 파이터는 거리와 타이밍을 재는 분위기였다. 추카기언은 세브첸코보다 경기를 공격적으로 접근하면서 챔피언을 압박했다. 하지만 추카기언은 공격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세브첸코에 타격와 킥을 허용하면서 어려움을 보였다. 1라운드 후반에는 테이크다운까지 허용하며 세브첸코에 라운드를 내주었다. 추카기언은 그라운드에서 세브첸코에 엘보우 공격을 허용하며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압었다.

2라운드에서도 비슷한 경기갔지만 챔피언 세브첸코는 3분간의 타격전 이후에 테이크 다운을 또 성공시키며 추카기언을 압도했다. 세브첸코는 3라운드에서 사이드 마운트로 완전히 추카기언을 무력화 시켰고 그녀의 얼굴에 타격을 쏟아부었다. 마운트에 손을 쓸 수 없게되자 심판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 시켰다.

실력차가 보인 경기였다. 추카기언은 타격부터 그라운드까지 세브첸코에 속수무책으로 경기를 내주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브첸코는 "아무나 싸울수 있다.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라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서 메인 카드 경기에서는 존 존스(32, 미국/젝슨 윙크 MMA)와 도미닉 레예스(30, 미국/케이지 컴뱃 아카데미)의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전이 있었다. 

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레예스는 레프트 스트레이트를 강력히 던지며 경기의 시작을 알렸다. 존스가 킥을 날릴때마다 레예스는 더 세게 킥을 체크하면서 만만하게 물러서지 않는 분위기였다. 1라운드에서만 존스와 레예스는 정강이에 3번이나 킥을 주고 받으며 공격적이게 싸웠다. 레예스의 타격은 빠르고 날카로웠다. 12cm나 되는 팔 길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레예스는 잽과 왼손 스트레이트를 적중시켰고 존스가 펀치로 들어올때는 어퍼컷과 첵 훅으로 존스의 얼굴을 공격했다.

존스가 공격을 들어오고 천천히 레인지 밖으로 나갈때 레예스는 그를 빠르게 쫒으며 타격을 헤드킥 콤보까지 쏟아부었다. 그런 모습에 존스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펜스까지 뒷걸음치기 바빴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존스는 레예스에 페이스를 뺐겼고 타격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경기는 4-5라운드에서 흐름이 바뀌었다. 레예스는 지친 기색이 보였고 입을 열어 호흡하기 시작했다. 존스는 레예스가 지친 기색을 보이자 곧바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레예스는 3라운드에서만 5번을 테이크다운 공격을 방어했다. 레예스는 존스에게 타격을 더 많이 허용하기 시작했다. 레예스는 4라운드 말에 한 차례 테이크다운을 당했지만 존스는 별다른 성과나 데미지를 입히지 못하며 라운드를 끝냈다.

5라운드에서는 존스가 더 공격을 하러 노력했고 레예스는 계속해서 뒷걸음쳤다. 레예스의 타격은 콤보가 아닌 왼손 스트레이트 하나로 단조로워졌다. 하지만 레예스의 힘을 의식한 존스는 좀 처럼 깊게 공격을 들어갈수 없었다. 

심판 판정으로 넘어간 메인 이벤트 경기는 시원치않은 판정으로 마무리됬다. 3명의 심판은 48-47, 48-47, 49-46 만장일치로 존스의 손을 들어줬다. 모든 관중들은 야유을 뿜어냈다. 존스의 인터뷰 도중에도 야유는 멈추지 않았다. 존스는 타격을 많이 허용한 탓인지 좀처럼 대답을 하지 못하고 말을 더뎠다. 

레예스는 인터뷰에서 "내가 1,2,3라운드를 이겼다고 알고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온 이상 할 말은 없다. 난 계속해서 나아갈것이다."라며 침착하게 대답했다. 존스는 "레예스는 나의 'respect'을 얻었다. 힘든 싸움이었다"라고 레예스는 치켜세웠다. 

존 존스는 이번 승리로 UFC 최다 타이틀전 승리(14회), 최다 연승, 라이트 헤비급 최다 출전(22회), 동급 최다 KO(TKO)승(10회), 최다 서브미션승(5회) 등을 기록하면서 또 다른 기록을 세웠다. 레예스는 이번 패배로 첫 패배를 기록하며 12연승 행진을 마췄다.

이번 UFC 247에서는 심판 판정에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메인 이벤트 결과 말고도 다른 경기에서 심판들이 경기를 보지 않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이의 눈총을 샀다. 조 로건 해설위원은 경기 중에 "심판들이 경기를 보지 않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지금 중요한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고 라운드의 승패가 나눠지고 있는 기술들이 들어가고 있는데 심판들이 전혀 보지 않고 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UFC는 현재 경기 후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존 존스와 레예스의 경기 리뷰를 5분 남칫으로 줄이는 등 조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년 첫 번째로 치뤄진 PPV 이벤트에서 불거진 논란을 UFC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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