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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타이슨 퓨리와 디온테이 와일더 2차전, 전 세계 복싱팬의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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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타이슨 퓨리와 디온테이 와일더 2차전, 전 세계 복싱팬의 관심 집중
  • 이학로 통신원
  • 승인 2020.02.19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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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이 와일더 vs 타이슨 퓨리 경기 포스터
디온테이 와일더 vs 타이슨 퓨리 경기 포스터

[랭크5=이학로 통신원] 지난 2018년 12월 1일, 당시 40승 무패의 헤비급 복서 디온테이 와일더(34, 미국)와 27승 무패의 영국 출신 복서 타이슨 퓨리(32, 영국)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쳤다. 

퓨리는 영국에서 아무도 손을 댈 수 없었던 무패의 복서였다. 2015년 갑작스런 은퇴 후, 조울증 그리고 약물중독을 싸우며 2년 6개월 동안 링을 떠났었다. 그는 은퇴 기간 중 방탕한 생활을 하면서 엄청난 몸무게를 찌우며 인생의 내리막길을 접어드는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는 복귀를 선언했고 1년 동안 엄청난 훈련을 거치며 다시 챔피언이 되겠다고 하며 일어섰다. 그가 복귀 후 3경기 만에 마주친 상대는 디온테이 와일더. 퓨리와의 전쟁 전까지 40전 40승 39KO를 기록했던 전 세계 어디서도 그를 아무도 무너뜨리지 못한 헤비급의 최강자였다.

그들의 경기는 흥미롭게 흘러갔다. 퓨리는 초중반까지 아웃 복싱으로 와일더에 수준차이를 보여주는듯 했다. 하지만 와일더는 경기 후반 퓨리를 두 차례 다운을 시켰다. 12라운드에서 와일더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퓨리를 크게 다운 시켰고 그는 승리를 예감한 듯 링 안에서 춤을 추며 기쁨을 나누고 있었다. 그 때 퓨리는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경기를 지속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전개였다. 모든 사람들이 ‘도대체 퓨리가 어떻게 다시 일어선 거지’란 대화가 들렸다고 영국 BBC는 전했었다.

이 둘의 명경기는 무승부로 정리가 되었다. 이 경기로 둘은 연승 행진의 기록를 멈춰야만 했다. 많은 이가 무승부에도 불구하고 판정에 공감을 했고 재대결은 무조건 성사되야 된다도 주장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주 토요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GRAND에서 이 두 복서가 14개월 만에 다시 맞붙는다. 첫 번째 경기 이후 두 파이터들은 곧바로 맞붙지 않고 다른 복서들을 상대하면서 준비 기간을 가졌다. 퓨리와 와일더는 서로 사이좋게 2경기를 했고 역시나도 2승을 가져갔다.

현 헤비급 챔피언 디온테이 와일더
현 헤비급 챔피언 디온테이 와일더

와일더는 지난 23일 미국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WBC 헤비급 세계챔피언 자리를 놓고 도전자 루이스 오르티즈와 맞붙어 7라운드 KO승을 가져가며 자신의 힘을 자랑했다. 하지만 엄청난 파워의 펀치로 오르티즈를 무너뜨렸음에도 불구하고 6라운드까지 모든 라운드를 오르티즈에 내주면서 약점을 보이기도 했다.

퓨리는 지난 해 여름 6월과 9월에 두 명의 복서를 상대해서 승을 가져갔다. 9월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 눈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경기에 임해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성공적으로 승리를 가져갈수 있게 되었다. 

재대결을 앞두고 와일터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번에 끝난 곳에서 다시 시작한다. 이제 우리는 서로를 알고 있다. 우리는 전사다. 죽이지 않으면 죽는 다는 각오이다. 첫번째 경기에서 준비를 못한것들은 보안하고 경기에 임할것이다"라고 비장하게 말했다.

헬와니 쇼에 나온 타이슨 퓨리
헬와니 쇼에 나온 타이슨 퓨리

반대로 퓨리는 느긋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헬와니쇼에 나와 "특별하게 경기 전략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그가 뭘하던 상관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스타일로 경기에 임할것이기 때문에 그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 경기 후의 인생을 묻는 질문에는 "그냥 일어나서 커피마시고 운동하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엄청 호화롭게 지낼거라고 말하지만 난 정말 평범하게 살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우을증에 대해서도 스스럼 없이 말을 했다. 그는 "아직도 일요일이 너무 힘들다. 할 일도 없고 운동도 없어서 그런거 같다. 체육관에 없을 때는 많이 우울해진다. 하지만 월요일이 돌아오면 너무나도 좋다"라고 밝혔다.

타이슨 퓨리는 UFC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데런 틸(26, 영국/아스트라 파이트 팀)과 같이 훈련을 하며 니킥등을 연습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언젠가 UFC에서 싸우고 싶다고 말하며 현재 헤비급 챔피언인 스티페 미오치치에 메세지를 던졌다.

데런 틸과 타이슨 퓨리
데런 틸과 타이슨 퓨리

이번 주말 무패의 복서들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이번에는 누군가가 패배를 입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과연 어느 누가 승리의 기쁨을 누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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