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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타이슨 퓨리, 디온테이 와일더 상대로 7라운드 TKO승리, WBC 헤비급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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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타이슨 퓨리, 디온테이 와일더 상대로 7라운드 TKO승리, WBC 헤비급 챔피언 등극
  • 이학로 통신원
  • 승인 2020.02.23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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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테이 와일더와 타이슨 퓨리
디온테이 와일더와 타이슨 퓨리

[랭크5=이학로 통신원] 현지 시각 2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GRAND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29승 무패의 영국 출신 복서 타이슨 퓨리(32, 영국)가 42승 무패의 헤비급 복서 디온테이 와일더(34, 미국)를 7라운드 1분 12초 테크니컬 KO승으로 꺾고 헤비급 타이틀 벨트를 차지했다. 

이 둘의 경기는 예상의외로 경기 초반에 쉽게 갈렸다. 2라운드에서 퓨리의 펀치가 와일더의 귀에 적중했다. 펀치를 맞은 와일더는 다운됬고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경기가 다시 진행되고  보니 와일더의 귀에서는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고막이 터진 부상으로 보인 와일더는 좀처럼 자신의 균형을 잡기 힘들어했다. 밸런스가 무너진 와일더를 본 퓨리는 계속해서 그를 전방압박했다.

퓨리는 자신의 큰 덩치와 키를 이용해 껴않은 상태에서 와일더를 누르는 더티복싱을 이어갔고 브레이크전에 클린치 상태에서 계속해서 와일더의 몸에 펀치를 날렸다. 그러던 4라운드 중반에 퓨리는 뒷걸음치던 와일더의 몸에 큰 펀치를 적중했고 와일더는 두번째 다운을 퓨리에게 선물했다.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지던 7라운드에서 와일더는 퓨리를 피해 뒷걸음치다 코너에 몰렸다. 퓨리는 잽을 이어가며 와일더에 펀치를 쏟아냈고 와일더는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경기를 보다 못 참은 와일더의 코치는 흰색 수건을 링위에 던지며 경기를 포기했다.

이번 승리로 퓨리는 43승 1무를 기록하면서 헤비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와일더는 첫 패를 기록하며 4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와일더는 퓨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상대를 KO승으로 장식한 엄청난 복서이다.

경기 이후 와일더는 인터뷰에서 "코치가 수건을 안 던졌었으면 했다. 나는 파이터이다, 져도 내 의지로 지고 싶다"라고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오늘은 퓨리가 승리자이다. 그렇지만 나는 다시 돌아올것이다. 세계 최고의 복서들도 전에도 패배에서 돌아와 재기했다. 나도 그럴 것이다"라고 패배를 침착하게 받아드렸다.

챔피언 퓨리는 2015년 갑작스런 은퇴 후 5년만에 다시 챔피언에 등극하며 많은 팬들에게 한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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