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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리안 좀비' 정찬성 눈 수술 결과 공개 "이제 하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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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코리안 좀비' 정찬성 눈 수술 결과 공개 "이제 하나로 보인다"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0.03.14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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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부산 대회의 정찬성.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안와골절로 사물이 두 개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 정성욱 기자
UFC 부산 대회의 정찬성.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안와골절로 사물이 두 개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 정성욱 기자

[랭크5=정성욱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 좀비 MMA)이 눈 수술 결과를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했다. 정찬성은 "8번째 전신마취 수술이었고 다른 부위에 비해 무서웠다"라며 "(수술 후) 하나로 보이니까 너무 좋아서 의사 선생님 안아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찬성은 작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65(이하 UFC 부산)에서 프랭키 에드가와 경기를 펼쳐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정찬성은 입장 때부터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어 허공을 쳐다보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이 그에 대에 물어보자 눈 쪽에 부상이 있어 사물이 두 개로 보인다고 고백했다.

눈 부상은 'UFC 부산' 준비를 위해 미국 캠프에서 훈련을 하는 중에 입었다. 강도 높은 스파링을 하던 중 펀치를 맞은 뒤부터 사물이 위아래로 두 개로 나뉘어 보였고 UFC의 도움을 통해 진단을 했다. 미국에서 진단을 한 후 한국으로 돌아가 진단을 했지만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에 정찬성은 한국 진단 결과를 미국으로 보냈고 미국에선 눈 관련 전문의가 모여 재진단을 실시했다. 결국 정찬성은 미국의 진단 결과를 믿고 수술을 진행했고 현재는 나은 상태다.

"눈 수술을 하는데 시간이 적지 않게 걸렸다. 미국에선 의사를 만나기 위해 약 한 달 정도 걸렸다. 한국과 미국을 오고 가며 검사를 했고 미국 측 결과를 신뢰하고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수술 하루 뒤 붕대를 떼어내니 하나로 보이더라."

이번 수술을 앞두고 정찬성은 두려움이 컸다고 고백했다. 여덟 번째 전신 마취 수술이었지만 이전과는 달랐다. 눈이 안 보이거나 혹은 두 개로 보이는 채로 평생을 산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기쁨이 더했다. 수술을 해준 의사 선생님을 보자 와락 안았다고.

"안와골절 수술만 두 번째다. 2013년 조제 알도와 대결에서 처음 수술을 했고 2018년 야이르 로드리게즈와 대결 후 두 번째 수술을 했다. 이번이 여덟 번째 전신마취 수술이었는데 다른 부위 수술과 느낌이 달랐다. 시야가 안 보인다던가 두 개로 보이는 상태로 평생을 산다는 것이 끔찍했다. 근데 (수술 후) 하나로 보이니 너무 좋았다. 그래서 수술해 준 선생님을 안아줬더니 그 선생님도 눈물을 글썽 거리더라. 내가 어차피 이 근처에 캠프를 준비하니 다음에 올 때 맛있는 거 사드리고 보답해야겠다"

눈 수술이 잘 끝난 정찬성은 휴식을 더 취한 뒤 5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할 계획이다. 5월에 훈련을 시작하여 빠르면 7, 8월 즈음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만약 일정이 늦어져도 올해는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2주 후에(방송 촬영 일이 3월 5일) 웨이트와 주짓수, 레슬링과 같은 운동을 할 수 있다. 스파링은 두 달 뒤에나 할 수 있다. 즉 5월 1일부터는 100% 대회 출전 준비를 할 수 있다. 빠르면 7, 8월에 다음 경기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좀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올해 안에는 경기를 뛸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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