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일본 격투기 단체 라이진 밴텀급 챔피언 마넬 케이프(26, 포르투갈/VS 팀)가 UFC에 진출했다. 31일 북미 격투기 미디어 MMA정키에 의하면 케이프가 UFC와 4경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라이진 챔피언이 UFC와 계약을 맺은 것은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이리 프로자스카 이후 두 번째다.

케이프는 2017년 라이진에 진출해 에르손 야마모토를 1라운드 1분 11초만에 하이킥으로 KO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연말 이벤트에서 열린 밴텀급 그랑프리에서 이안 맥콜을 1라운드에 쓰러뜨리며 초대 밴텀급 챔피언에 가까워졌으나 결승에서 만난 호리구치 쿄지에게 판정패하여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넘겨줘야 했다.

이듬해인 2018년 5월 라이진 10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아사쿠라 카이를 만나 판정패해 2연패의 늪에 빠졌으나 라이진 13에서 나카무라 유사쿠를 3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잡으며 연패를 마감했다. 

2019년에 들어 챔피언을 노리던 케이프는 4월과 8월에 연이어 펀치로 상대를 쓰러뜨리며 연승을 달렸다. 그해 12월 31일, 무릎 부상으로 아웃된 호리구치 쿄지를 대신해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나섰고 전에 판정패를 안겨준 아사쿠라 카이를 2라운드 38초만에 펀치로 쓰러뜨리고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감았다.

마넬 케이프의 데뷔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코로나19로 UFC가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케이프의 데뷔전은 적어도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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