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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만, 위대한과의 스파링 결렬 관련 입장 발표 "스파링은 결렬, 하지만 '정의사회 구현'은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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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만, 위대한과의 스파링 결렬 관련 입장 발표 "스파링은 결렬, 하지만 '정의사회 구현'은 쭈욱"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0.04.29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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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만 Ⓒ졍성욱 기자
명현만 Ⓒ졍성욱 기자

[랭크5=정성욱 기자] 입식격투기 단체 맥스 FC의 헤비급 챔피언 명현만(36, 명현만 멀티짐)이 위대한과(34)의 스파링 결렬과 관련된 입장을 발표했다. 명현만은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분여 되는 영상을 올렸다.

명현만은 "먼저 의도치 않게 논란에 서게 되어 저를 아껴주신 분들과 격투기 팬들께 사과를 드리고 싶다"라는 말로 영상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스파링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지만 맥스 FC의 입장이 대회사에 부담을 주기 힘들어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해외 진출이 예정되어 있는 명현만에게 노이즈 이슈가 부담된 측면도 있어 보인다. 명현만은 "해외에서도 이미 해당 영상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런 이슈는 대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맞지 않기 때문에 자제해달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라고 말했다.

명현만은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감정을 앞세운 행보는 일을 그르친다고 느낀 듯하다. 명현만은 "이번 일을 통해 깨달은 바가 큽니다. 단순히 의욕과 감정만을 앞세우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굉장히 평범한 이치를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명현만이 평소 이야기해왔던 '정의사회 구현'은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는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저의 모토는 변하지 않는다. 그 의지는 더욱 단단해졌다. 지금의 실수를 교훈 삼아 제대로 준비할 계획이다. 합법적으로 올바른 절차에 의해서 상식을 가지고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명현만과 위대한의 스파링은 위대한의 도전으로 시작됐다. 위대한은 촉망받던 야구 선수에서 범죄 이력이 드러나며 프로팀에서 방출 당했고 이후에도 각종 크고 작은 범죄와 연루되며 세간에 이름이 오르내린 바 있다. 이후 위대한은 격투기 관련 훈련과 스파링 콘텐츠를 만들며 여전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명현만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위대한은 자신의 범죄 이력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사과나 반성도 없이 장난스럽게 격투기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먼저 연락이 왔으니 그냥 지나치지 않겠다. 지옥을 선물해 주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도전에 대해 명현만은 “나는 프로 선수이다. 명분 없는 싸움은 하지 않는다. 조건을 걸겠다. 만약 위대한이 스파링에서 내게 3라운드를 버텨내면 해외 메이저 단체 시합으로 예정되어 있는 내 경기의 개런티 모두를 위대한에게 주겠다. 개런티 규모는 원화로 수천만 원 수준”이라며, “대신 위대한이 3라운드를 버텨내지 못하면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들을 향해 공식적으로 진심 어린 사죄를 해야 한다. 나에게 도전할만한 배짱이라면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용기도 있으리라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명현만의 방송이 나가자 위대한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명현만의 이야기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한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비속어를 쏟아내는 등의 행위를 해 빈축을 샀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맥스 FC가 나서서 스파링 취소를 이야기했고 이에 명현만도 그 뜻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하 유튜브에서 명현만이 밝힌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명현만입니다.

먼저 의도치 않게 논란에 서게 되어 저를 아껴주신 분들과 격투기 팬들께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면 스파링 진행에 대한 저의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맥스 FC 대회사 입장이 확고합니다.

어제까지도 대회사를 설득했는데 하지만 어린아이처럼 무작정 맥스 FC에 부담을 줘가면서 조르는 모양새가 그렇게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여러 방면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해외 대회사 측에서도 이야기를 전달받았는데

해외에서도 이미 해당 영상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이런 이슈는 대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맞지 않기 때문에 자제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스파링 대결은 결렬되었습니다. 많은 이슈를 남기고 이렇게 마무리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깨달은 바가 큽니다. 단순히 의욕과 감정만을 앞세우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굉장히 평범한 이치를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하지만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저의 모토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 의지는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지금의 실수를 교훈 삼아 제대로 준비할 계획입니다.

합법적으로 올바른 절차에 의해서 상식을 가지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다시한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대한민국 격투기 많이 사랑해주시고 앞으로의 저의 행보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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