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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저스틴 게이치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등극, 헨리 세후도 방어전 승리후 은퇴 시사…UFC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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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저스틴 게이치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등극, 헨리 세후도 방어전 승리후 은퇴 시사…UFC 249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0.05.10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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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49 토니 퍼거슨 vs 저스틴 개이치
UFC 249 토니 퍼거슨 vs 저스틴 게이치

[랭크5=정성욱 기자] 저스틴 게이치(31, 미국/엘레베이션 파이트 팀)가 라이트급 1위 토니 퍼거슨(36, 미국/너클헤즈 복싱)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읽어내며 해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헨리 세후도(33, 미국/파이트 레디 MMA)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은퇴를 시사했다.
10일 미국 플로리다 잭슨빌 베터런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9 메인이벤트에서 게이치가 퍼거슨을 상대로 5라운드  3분 39초 TKO 승을 거뒀다.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됐다. 

게이치는 퍼거슨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읽어냈다. 퍼거슨이 들어올 때마다 카운터펀치를 적중시켰다. 퍼거슨은 게이치의 펀치를 흘리거나 견디며 전진했지만 자신의 주먹을 게이치의 얼굴에 갖다 댈 수 없었다. 이에 킥에 이은 펀치 콤비네이션으로 게이치를 공략했다. 

2라운드, 게이치에겐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라운드 종료 직전 어퍼컷을 치기 위해 게이치가 펀치를 올리며 전진하다가 퍼거슨의 어퍼컷에 맞아 흔들린 것. 맷집이 좋은 게이치는 이내 정신을 차리고 몸을 가다듬었다. 

라운드 뒤로 갈 수 록 경기는 게이치에게 유리했다. 퍼거슨은 안면에 펀치를 허용해 상처가 점차 늘어났다. 퍼거슨은 도발을 하고 다양한 공격으로 게이치를 이끌어내려 했으나 게이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퍼거슨이 펀치에 맞고 중심을 잃어도 들어가지 않고 꿋꿋하게 가드를 올리고 퍼거슨을 기다렸다. 

5라운드 게이치의 펀치를 맞은 퍼거슨이 통증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자 허브 딘 주심이 고개를 흔들며 경기를 중단 시켰다. 이미 퍼거슨의 얼굴은 만신창이가 되었다.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퍼거슨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읽은 저스틴 게이치가 5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도전할 권리를 얻게 된 것이다.

코메인 이벤트는 챔피언 헨리 세후도가 도미닉 크루즈(35, 미국/얼라이언스 MMA)의 공격을 봉쇄하며 2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현란한 스텝을 밟으며 경기를 시작한 크루즈, 그의 스텝을 막기 위해 세후도는 로킥으로 공략했다. 세후도는 크루즈의 스텝과 경기 스타일을 모두 읽어냈다. 거리가 좁혀지면 펀치와 태클로 공략했고 태클에서 벗어나면 머리를 잡고 니킥으로 공격했다. 크루즈의 공격도 몇 차례 들어갔으나 세후도의 로킥과 펀치가 더 많이 적중했다. 

경기는 2라운드에 마무리됐다. 라운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버팅이 일어나 세후도의 이마에는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에 크루즈는 펀치로 공략하기 위해 대시했으나 세후도가 정확한 타이밍 니킥을 적중시켰다. 쓰러진 크루즈에 세후도가 파운딩을 연타했고 심판이 라운드 종료 2초를 남기고 경기를 중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후도는 깜짝 은퇴를 발표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11살부터 운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왔다. 지금 나는 33살이다. 결혼하고 싶은 여자도 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 트리플 C가 떠난다"라고 이야기해 은퇴를 시사했다. 

도미닉 크루즈는 스톱 타이밍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심판에게 내가 아예 KO 당하지 않는 이상 경기를 멈추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심판 판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일어나는 중이었다"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괴물 프란시스 은가누(33, 카메룬/MMA 팩토리)의 KO 행진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32, 수리남/팀 비기 보이)를 훅으로 20초 만에 기절시켰다.

경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로젠스트루이크의 인사이드 로킥이 두 번 들어간 후 은가누의 오버 핸드 훅이 사정없이 들어왔다. 세 번의 훅을 피했지만 마지막 왼손 훅이 스트루이크의 턱에 적중했고 그대로 기절했다. 은가누의 20초 만의 KO 승이었다. 다시 일어난 로젠스트루이크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듯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이로써 은가누는 4연속 KO 승을 이어갔다. 로젠스트루이크는 20초 만에 생에 첫 종합격투기 패배를 기록했다.

2경기에선 캘빈 케이터(32, 미국/뉴 잉글랜드 카르텔)가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이며 제레미 스티븐스(33, 미국/얼라이언스 MMA)를 팔꿈치로 쓰러뜨렸다. 제레미 스티븐스는 전날 진행된 계체량에서 2kg을 초과해 파이트머니 30%를 상대에게 내주는 페널티를 받았다. 

계체 실패가 원인이었는지 스티븐스는 1라운드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1분이 지나자 케이터의 펀치도 조금씩 살아났다. 잽과 원투 스트레이트 공격으로 케이타의 안면을 노렸다. 끊임없이 압박을 가하는 스티븐스, 30초를 남기고 케이타의 날카로운 원투 펀치가 스티븐스의 턱을 두드렸다.

2라운드 스티븐스의 압박은 계속됐다. 케이터의 날카로운 타격도 이어졌다. 3분여를 남기고  원투 스트레이트에 이은 어퍼컷이 이어졌다. 곧 경기는 마무리됐다. 스티븐스가 압박해오자 오히려 팔을 뻗어 오른손 팔꿈치를 턱에 적중시켰다. 스티븐스는 쓰러졌고 케이터의 파운딩이 이어졌다. 심판이 경기를 중지시켜 2라운드 2분 42초 KO 승을 거뒀다.

메인 카드를 여는 첫 경기에서 그렉 하디(31, 미국/아메리칸 탑 팀)가 요르간 데 카스트로(32, 케이브 베르데/레기먼트 트레이닝 센터)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부터 요르간 데 카스트로는 그렉 하디의 왼쪽 다리를 노려 절뚝거리가 만들었다. 카스트로가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2라운드에 로킥을 차면서 그렉 하디의 체킹에 당해 발등에 부상을 입었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근접전은 아니었지만 그렉 하디는 거리를 지키며 꾸준히 공격을 펼쳤고 카스트로는 피하며 지켜보기 바빴다. 경기가 종료됐고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그렉 하디에게 심판 모두가 손을 들어줬다.

■ UFC 249 메인 카드 결과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 토니 퍼거슨 vs 저스틴 게이치
저스틴 게이치, 5라운드 3분 39초 TKO승(레프리 스톱)

[밴텀급 타이틀전] 헨리 세후도 vs 도미닉 크루즈
헨리 세후도, 2라운드 4분 58초 TKO승(파운딩)  

[헤비급] 프란시스 은가누 vs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프란시스 은가누, 1라운드 20초 KO승(펀치)

[페더급] 제레미 스티븐스 vs 캘빈 케이터
캘빈 케이터, 2라운드 2분 42분 KO승(팔꿈치)

[헤비급] 그렉 하디 vs 요르간 데 카스트로
그렉 하디,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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