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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O 승리 UFC 파이터 알리스타 오브레임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 선택지에 한국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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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O 승리 UFC 파이터 알리스타 오브레임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 선택지에 한국도 있어"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0.09.08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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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타 오브레임 Ⓒ정성욱 기자
알리스타 오브레임 Ⓒ정성욱 기자

[랭크5=정성욱 기자] 프라이드 FC, K-1을 거쳐 UFC에서 활동하는 알리스타 오브레임(40, 네덜란드). 어느덧 40세가 된 그도 이젠 격투 인생을 마무리할 시기가 왔다. 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오브레임 vs 사카이 메인이벤트에서 오브레임은 신예 아우구스토 사카이(29, 브라질)를 5라운드에 TKO로 무너뜨리는 관록을 보이기도 했다. 정상을 노린다면 이제 한 번 정도의 기회밖에 남지 않았다. 

경기를 승리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은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오브레임은 1~2년 늦어도 3년후에는 은퇴를 할 것이라 언급했다. 그리고 은퇴전을 치를 장소에 대해 오브레임은 "일본, 한국, 브라질 그리고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에는 팬들이 정말 많다. 물론 고향 네덜란드도 있다"라며 한국을 포함했다.

오브레임이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K-1 선수 시절이었다. 2009년, 2010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를 치르기 위해 한국에 왔고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후 오브레임과 한국은 커다란 인연이 없을 듯 했다.

2016년 오브레임은 6년만에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는 경기를 치르는 선수가 아닌 UFC 게스트 파이터로 한국을 찾았다. 6년만에 한국을 찾은 오브레임은 부드러운 표정과 행동으로 많은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격투기 팬들과의 MMA 체험, 택견 체험, 수문장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행사를 치르고 돌아갔다. 

알리스타 오브레임 Ⓒ정성욱 기자
덕수궁 수문장 알리스타 오브레임 Ⓒ정성욱 기자
택견 발차기를 차는 알리스타 오브레임 Ⓒ정성욱 기자
택견 발차기를 차는 알리스타 오브레임 Ⓒ정성욱 기자

2016년에 방문했던 한국은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줬던 것 같다. 작년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에도 오브레임은 게스트 파이터로 한국을 찾았다.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익에게 펀치를 맞고 입술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금세 치료하고 한국을 찾았다. 게스트 파이트 인터뷰에서도 한국 격투기 팬들이 그의 부상을 걱정했고 그는 웃으며 괜찮다고 화답할 정도 였다.

알리스타 오브레임 Ⓒ정성욱 기자
알리스타 오브레임 Ⓒ정성욱 기자
알리스타 오브레임 Ⓒ정성욱 기자
알리스타 오브레임(입술에 아직 상처가 보인다) Ⓒ정성욱 기자

오브레임은 작년 한국 방문시 치른 인터뷰에서도 한국에서 싸우고 싶다고 이야기한바 있다. 그는  "한-일 월드컵을 보고 한국 팬들이 세계 최고의 팬이란 결론을 내렸다. 약 10년 전 한국에서 싸운 적이 있다. 당시 한국 팬들의 리액션도 인상 깊었다. 그들은 정말 리액션이 뛰어나고 열성적으로 응원한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도 UFC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후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에서 파이트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1년전에 이야기한 인터뷰가 단순한 립서비스가 아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스포츠 선수에게 있어서 데뷔전도 중요하고 인상에 남지만 자신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경기 또한 중요하다. 프라이드 FC, K-1을 뛰던 선수들 대부분이 은퇴를 하고 옥타곤을 뒤로 했다.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가 한국에서 열릴수 있을까? 아마도 많은 팬들이 그의 마지막 경기를 열광적으로 환호하며 마지막 길을 응원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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