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정성욱 기자] '직쏘' 문기범(30, 팀매드)이 해외 원정에 나선다. 격투기 무대에도 1년 5개월 만에 오른다.
2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워리어스 13'에서 문기범은 아그신 바바예프(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페더급 경기를 갖는다.
문기범은 AFC(엔젤스파이팅) 페더급 챔피언이다. 드렉스 잠보앙가, 이민구를 AFC에서 꺾으며 페더급 강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UAE 워리어스 페더급 챔피언 이도겸을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해내기도 했다.
상대 바바예프는 22승 6패의 경험 많은 레슬러다. 리어네이키드초크나 트라이앵글초크 등 그라운드에서 결정력이 높다.
문기범은 랭크5와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시합이라서 그런지 너무 설레고 떨린다. 1년 5개월만에 나가는 공백기간이 있지만 그동안 준비 많이했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라며 "부산 팀매드 본관에 와서 3주 동안 대회 준비를 잘 한것 같다. 꼭 승리해서 나의 꿈을 위한 그 무대로 갈거다. 필승해서 오겠다"라는 출전 소감을 전했다.
문기범은 원래 올해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UFC의 '컨텐더 시리즈 아시아'에 출전 예정이었다. 컨텐더 시리즈는 UFC 등용문으로, 인상적인 파이팅, 승리를 선수에게 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컨텐더 시리즈 아시아가 취소됐다. 문기범은 출전을 기다리다가 취소 소식을 듣고 다른 대회 출전을 생각했고, UAE 워리어스에 출전하게 됐다. UAE 워리어스 출전 선수는 UFC에서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 또다른 등용문이 될 수 있다는 후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