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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승' UFC 라이트 헤비급 정다운 "더 많은 기회 주어지면 랭킹 진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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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연승' UFC 라이트 헤비급 정다운 "더 많은 기회 주어지면 랭킹 진입 가능"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0.09.28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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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정다운

[랭크5=정성욱 기자] 한국인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정다운(26, 코리안 탑 팀/성안세이브)은 12연승이자 UFC에서도 2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정상급 파이터다. 그런 그가 10월 2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254에 출전해 샘 앨비(34, 미국)를 상대한다. 대회에 앞서 정다운은 함께 파이트 아일랜드 입성 예정인 박준용과 함께 28일 스포티비에서 마련한 코리안 파이터 인터뷰에 나서 현재 훈련 상황과 대회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정다운의 훈련 열정은 이어졌다. 8월 2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정다운은 비자 문제로 인해 출전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다운은 다음 기회를 위해 꾸준히 운동했고 이번 10월 24일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박준용)형과 같은 팀으로 훈련 일정은 비슷하다. 실내보다는 야외 훈련 위주로 하고 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훈련을 해왔다. 이번 대회 출전하기 전에 여러번 대회 취소가 있었다. 대회 출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요즘 같은 시기엔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좋다."

박준용과 더불어 정다운도 파이트 아일랜드에 입성하는 것이 처음이다. 이전과 다른 환경에서 치르게 되는 경기인 만큼 여러모로 느낌이 남다르다. 정다운은 "좋은 환경에서 대회 준비를 해서 좋은 경기 보여줘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여러모로 환경이 바뀌었다. 이건 나 뿐만 아니라 상대 또한 같은 상황"이라며 "최대한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로 응원하는 분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다운은 상대 샘 앨비에 대해 '앞 손을 잘 쓰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훈련에 중점을 두는 것도 앨비의 앞손이다. 그는 "스탠딩 상황에서 앞 손을 잘 활용하는 선수다. 또한 클린치에서 터프하게 싸울때 익숙한 선수이기도 하다. 레슬링 방어도 좋고. 여러가지 가운데 나는 앨비의 앞손에 대한 비책에 중점을 둔 훈련을 하고 있다. 나머지는 내가 선수로서 성장하는 것에 대한 훈련에 힘을 쏟고 있다"라고 답했다. 

12연승이라는 놀라운 전적의 정다운인 만큼 그의 랭킹 진입에도 격투기 팬들과 기자들은 관심이 많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에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 젊은 시절 많은 경기를 소화해 여러가지 경험을 하고 성숙한 선수가 되고 싶은 것이 그의 소망이다. 

정다운은 "(랭킹 진입은 잘 모르겠고) 그냥 경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올해 안에 가능할까? (그러러면) 경기를 자주 뛰어야 한다"라며 "목표 없이 막연이 운동을 시작했다. 조금씩 경험을 하면서 자신감도 붙고 5연승을 하면서 UFC라는 무대에 갈 수 있다고 희망했다. 한 살이라도 젊은 시절에 아픔도, 좌절도 경험하고 일어서서 성숙한 선수가 됐으면 한다. 그러면 랭킹 진입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준용에게 치마예프에 대한 질문이 왔을때 정다운도 중앙아시아 선수들에게 대한 이야기를 거들었다. 정다운은 "(중앙아시아 대회 출전하면서) 봤던 선수들, 정말 강하다고 생각했던 선수들이 UFC에 왔다. 그들이 UFC에서 강력함을 증명하고 있다. 그들의 훈련, 멘탈 정립 방법을 본 우리들은 이제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명확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UFC 2승을 모두 KO/TKO승을 거둔 정다운은 이번에도 좋은 시합 만들어서 재미있는 경기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대회, 재미있는 대회 만들어서 보여주고 싶다. 응원해주시는 분들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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