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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대표 "아부다비에서 챔프 하빕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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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대표 "아부다비에서 챔프 하빕 만난다"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0.12.0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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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sh Hedges/Zuffa LLC
Ⓒ Josh Hedges/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 러시아)에게 어떤 제안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둘은 곧 만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하빕은 자신의 트위터에 "곧 보자, 데이나 화이트 대표"란 다소 모소한 글을 남겼다. 짧고 간단한 문단이기에 정확한 뜻을 해석하긴 어려우나, 화이트 대표는 '주먹 이모티콘' 두 개를 댓글로 남기며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화이트 대표는 지난달 29일 'UFC on ESPN 18' 종료 직후 무대 뒤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하빕을 만나는 건 확실하나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우리는 아부다비에서 만날 것이다. 구체적으로 일이 더 진행되면 알려드리겠다"는 것이 화이트 대표의 말.

하빕은 지난 10월 'UFC 254'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1위 저스틴 게이치를 2라운드에 초크로 제압하며 4차 방어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돌연 은퇴를 발표하며 글러브를 벗겠다고 밝혀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은퇴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승리 직후 "오늘이 마지막 경기다. 아버지께서 계시지 않은 상황에서의 싸움에 더 이상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며 깜짝 은퇴를 발표했다. 하빕의 레슬링 코치이자 아버지 압둘마나프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7월 코로나바이러스 합병증으로 생을 마감했다. 당초 폐렴 증세를 앓던 압둘마나프의 심장에 문제가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가 진짜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보는 팬들은 적었다. 화이트 대표 역시 "아버지의 바람 중 하나가 하빕이 30전 전승을 기록하는 것이다. 그걸 완성하기 위해서라도 하빕은 돌아올 것"이라며 은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하빕의 챔피언 자리를 유지시켰다.

그러던 중 지난달 11일, 하빕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불시 약물검사 통과 사진과 함께 "47번의 UASADA 불시 약물검사를 통과했다"는 글을 기재했다. 은퇴를 했다면 약물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화이트 대표는 여러 차례 하빕이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해왔다. 기자들이 한 번 더 물어봤지만 그는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

그는 "하빕이 나에게 확실히 복귀한다고 말하진 않았지만 난 그게 돌아올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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