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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안드라데 "누네스처럼 두 체급 女챔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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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안드라데 "누네스처럼 두 체급 女챔프 될 것"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0.12.25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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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sh Hedges/Zuffa LLC
Ⓒ Josh Hedges/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前 UFC 여성부 스트로급 챔피언이자 現 UFC 여성부 플라이급 공식 랭킹 1위 제시카 안드라데(29, 브라질)가 두 체급에서 챔피언을 역임하는 두 번째 여성 파이터가 되겠다고 밝혔다.

UFC 여성부 스트로급에서 활동한 안드라데는 랭킹 6위 클라우디아 가델라, 9위 테시아 토레스, 카롤리나 코왈키비츠, 랭킹 1위 로즈 나마유나스를 연달아 제압하며 지난해 5월 스트로급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하지만 3개월 뒤 1차 방어전에서 장 웨일리에게 42초 만에 TKO패해 너무나도 짧은 천하를 맛볼 수밖에 없었다. 이후 지난 7월 나마유나스와 2차전에서 판정패한 뒤 지난 10월 플라이급으로 전향한 첫 경기에서 캐틀린 추카기안을 4분 55초 만에 펀치로 KO시키며 단숨에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신장 157cm의 단신이지만, 출중한 근력과 레슬링 기술로 상대들을 내던져버린다. 나마유나스는 1차전에서 슬램 KO를 당했다. 체급을 올려 추카기안과 붙었을 때도 들어 메치며 한 수 위의 근력을 과시했다.

안드라데는 2021년에 UFC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2, 키르기스스탄)와 UFC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벌일 예정이다. 24일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안드라데는 나마유나스를 꺾고 스트로급 챔피언이 된 직후 플라이급 타이틀전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뜻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난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에게 말해왔다"는 그녀는 "한 체급에만 머무르지 않겠다. 날 필요로 하면 체급을 이동할 것이다. 플라이급 챔피언이 된다면 스트로급 챔피언 장 웨일리와 다시 싸워서 두 체급 동시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드라데는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을 역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잘 알고 있다. 지금껏 UFC 역사상 두 체급을 오가며 타이틀을 방어한 파이터는 現 UFC 여성부 밴텀급, 페더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32, 브라질)가 유일하다.

그녀는 "스트로급과 플라이급에서 정상에 오르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이뤄낸다면 누네스보다 더 큰 업적을 이룬 게 될 것이다. 스트로급-플라이급 두 체급 챔피언을 달성하긴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드라데는 "여성부 페더급 파이터는 거의 없고, 여성부 밴텀급에선 1년에 한 번만 싸우면 되기 때문에 더욱 쉽다. 스트로급과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다면 1년에 6번 이상 방어전을 치러야 하기에 더욱 복잡하다. 스트로급 벨트를 되찾는 건 정말 좋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누네스는 2018년 말, 당시 여성부 페더급 챔피언이던 크리스 사이보그에게 도전하기 전까지 밴텀급에서 세 차례 방어전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밴텀급에서 홀리 홈, 저메인 데 란다메를 물리쳤고, 지난 6월에는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펠리시아 스펜서를 제압했다.

끝으로 안드라데는 "누가 알겠나, 내가 미쳐서 셰브첸코를 꺾고 여성부 밴텀급에 도전할지. 모든 건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 상상만 해도 좋다. 세 체급 동시 챔피언에 오르는 걸"이라며 야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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