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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케이터 "페더급 챔프 원한다면, 할러웨이 거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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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케이터 "페더급 챔프 원한다면, 할러웨이 거쳐야 해"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0.12.29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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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ff Bottari/Zuffa LLC
Ⓒ Jeff Bottari/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UFC 페더급 공식 랭킹 5위 '보스턴 피니셔' 켈빈 케이터(32, 미국)는 올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다가오는 2021년의 첫 시작은 랭킹 1위 맥스 할러웨이(29, 미국)와의 톱컨텐더 승부다.

케이터는 내년 1월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 섬에서 열리는 'UFC ON ABC 1' 메인이벤트에서 할러웨이와 페더급 경기를 갖는다. 당초 케이터는 자신의 경기가 UFC APEX에서 진행될 줄 알았다.

그는 올해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제레미 스티븐스, 댄 이게를 연달아 제압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랭킹 6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브에게 판정패했으나 5라운드 경기였다면, 케이터가 이겼을 수도 있단 얘기가 적지 않았을 정도로 후반으로 갈수록 유리한 모습을 보였다.

U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르며 극강의 포스를 풍기던 할러웨이는 지난해, 올해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전부 판정패하며 잠시 주춤하고 있다.

케이터는 할러웨이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 2021년 첫 대회의 메인이벤트이기 때문. 그는 28일 미국격투매체 'MMA Fighting on What the Heck'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이란 걸 보여줄 좋은 기회다. 할러웨이는 여전히 챔피언인 것처럼 행동한다. 타이틀전에만 관심이 있어 보인다. 나를 간과한 건 큰 실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케이터는 "할러웨이와의 대결은 타이틀전 급의 높은 수준일 것이다. 우리의 경기에서 빠진 건 챔피언 벨트 뿐"이라며 "할러웨이를 확실하게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할러웨이는 2012년 옥타곤 입성 후 3승 3패의 성적을 거두며 좋지 않은 행보를 보였으나 이후 13연승을 내달리며 승승장구해나갔다. UFC 타이틀전과 3차 방어전을 포함 총 14승을 따냈다.

신장 180cm의 할러웨이는 체급 내 큰 편으로, 긴 리치와 큰 체구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자신보다 작은 강자들을 모조리 격침시켰다. 반면 이번 상대인 케이터 역시 신장 180cm다.

"분명히 이전 경기들과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케이터는 "우린 타고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압박하는 스타일이다. 서로 경험해보지 않은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생각한다. 내년 1월 17일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다.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캠프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1년 내내 싸울 준비가 돼있다"고 설명했다.

케이터는 할러웨이를 제압한다면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UFC 페더급에서 타이틀전을 치르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러웨이를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를 이기지 않고 타이틀전에 오르는 건 말이 안 된다.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 우선 할러웨이를 이겨야 한다. 그 기회가 내 앞에 왔다. 나를 제외하고 그와 싸울 선수는 많지 않다. 그를 꺾은 후의 목표는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할러웨이의 승을 예상하고 있지만, 케이터는 자신의 최고 버전은 할러웨이의 최고 버전보다 낫다고 내다봤다. "경기당일 세계에 내 실력을 증명해보이겠다. 충분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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