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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데스 헤드코치 "하빕 복귀의 유일한 방법은 GSP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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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데스 헤드코치 "하빕 복귀의 유일한 방법은 GSP戰"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2.0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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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sh Hedges/Zuffa LLC
Ⓒ Josh Hedges/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지난 24일 열린 'UFC 257'은 PPV 160만 건을 판매하며 역대 2위의 기록을 세우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라이트급 톱컨텐더 더스틴 포이리에-코너 맥그리거, 댄 후커-마이클 챈들러를 최전선에 내세워 성황리에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메인이벤트에서 포이리에는 맥그리거에게 생애 첫 TKO패를 안기며 랭킹 1위에 등극했고, 옥타곤 데뷔전을 펼친 챈들러는 후커를 1라운드에 TKO시키며 단숨에 4위에 랭크됐다.

하지만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수장인 AKA 헤드코치 하비에르 멘데스는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됐지만 하빕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충격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하빕은 지난해 10월 저스틴 게이치를 꺾고 3차 방어에 성공하며 29전 전승을 이뤄냈지만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화이트 대표는 그를 랭킹에서 제외시키지 않고 끝까지 설득하려고 노력했다.

'UFC 257'이 열리기 전, 하빕은 이날 대회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선수가 나타날 경우 복귀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회 후 화이트 대표는 하빕과 대화를 나눴다. "이제 더 이상 붙잡지 않을 것이다. 하빕이 은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화이트 대표의 말. 하빕의 마음은 바뀌지 않았다.

UFC 역대 최고의 PPV 대회는 하빕과 맥그리거의 1차전이 펼쳐진 'UFC 229'. 240만 건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이벤트에 올라섰다. 때문에 화이트 대표는 하빕과 맥그리거의 2차전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그러나 멘데스는 하빕에게 맥그리거와의 2차전 제안은 그의 마음을 돌릴 대안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수년간 웰터급을 호령했던 조르주 생피에르만이 하빕이 옥타곤으로 돌아올 유일한 옵션이라고 말했다.

최근 멘데스는 '서브미션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가 하빕과 다시 싸울 정도로 잘 싸웠는지 모르겠다. 우선 하빕은 어머니의 허락을 받아야한다. 여러분들은 기억해야 한다. 핵심은 그의 어머니의 허락이다. 난 하빕 복귀의 유일한 방법은 생피에르와의 대결뿐이라고 생각한다. 포이리에와의 승부는 하빕에게 동기부여가 안 된다. 높은 대전료 또한 하빕의 마음을 흔들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멘데스는 "생피에르戰이 협상된다면 하빕이 돌아올 기회가 있을 수 있다. 물론 생피에르가 유일한 대안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난 항상 생피에르만이 하빕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왜냐하면 그건 하빕의 아버지가 원하던 매치업이었기 때문이다. 하빕의 어머니를 설득할 수도 있다. 다른 선수와의 대결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빕은 명실상부 UFC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 1위다. 최고의 경쟁자인 포이리에, 맥그리거, 게이치를 모두 초크로 제압했다.

"맥그리거와의 2차전은 결코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멘데스는 "하빕과 토니 퍼거슨의 대결처럼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빕은 그걸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이미 라이트급을 평정했다. 말했듯이, 생피에르만이 하빕을 돌아오게 할 수 있다"라며 "물론 생피에르가 원치 않을 수 있다. 지금은 하빕도 싸우고 싶지 않을 수 있다. 난 하빕에게 원하는 걸 말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항상 그의 말을 들었다"고 강조했다.

39세의 생피에르도 하빕戰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으나,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던 건 아니다. 생피에르는 UFC에서 13년간 활동하며 웰터급에서 9차 방어에 성공한 GOAT(Greatest Of All Time/한 스포츠 종목에서 역대 최고의 선수)다.

2013년 11월 활동중단 선언 후 2017년 11월 마이클 비스핑을 이기고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지만, 더 이상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며 즉각적인 은퇴를 선언했다.

끝으로 멘데스는 "하빕은 훈련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은퇴 후 왜 훈련을 하냐고 물어보니 그냥 훈련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 상관없다. 하빕이 원하면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그가 싸우든, 안 싸우든 원할 때마다 훈련시킬 것"이라며 "하빕에게 동기부여가 있는 경기가 성사된다면 그는 분명 돌아올 것이다. 난 그걸 느꼈다. 그렇지 않다면 그가 나에게 훈련시켜달라고 요청하지 않을 것이다. 내 말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하빕이 옥타곤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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