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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에게 트위스터 당한 가르시아, 파이터 공식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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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에게 트위스터 당한 가르시아, 파이터 공식 은퇴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3.22 0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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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화면 캡처
Ⓒ 유튜브 화면 캡처

[랭크5=류병학 기자] 정찬성에게 트위스터를 당한 걸로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진 레오나르드 가르시아(41, 미국)가 파이터 생활을 공식적으로 마감했다. 22년간 종합격투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팬층을 확보한 베테랑 파이터인 그가 선수생활을 끝내고자 한다. 

맨주먹으로 복싱 경기를 펼치는 베어너클파이팅챔피언십(BKFC) 열여섯 번째 대회의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가르시아는 조 엘모어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승리 직후 가르시아는 "이 스포츠에서 많을 걸 남겼다. 난 여전히 전설이다. 나 자신에게, 상대에게 많은 걸 배웠다.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라고 마침표를 찍었다.

WEC 출신인 가르시아는 2011년 UFC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2차전을 벌였다. 정찬성 입장에선 2패 후 UFC 복귀전이었기에 부담이 매우 컸던 경기였다. 

정찬성은 위기와 기회가 양립하는 이 순간 강했다. 가르시아를 상대로 UFC 역사에서 누구도 보여주지 못한 트위스터라는 희귀한 기술로 2라운드 종료 직전 항복을 받아냈다. 다시 한 번 코리안좀비를 세계에 알리는 순간이었다.

트위스터 승은 추후 올해의 서브미션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트위스터는 UFC 역사상 최초였고, 2라운드 1초를 남긴 상황에서 경기를 끝낸 것이 더해져 더욱 많은 화제를 모았다.

2010년 WEC에서 치른 정찬성과의 1차전은 올해의 경기에 선정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가르시아는 UFC에서 치른 9차례의 경기 중 무려 4번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차지하며 명승부제조기로 불렸다. 로저 후에르타, 콜 밀러, 남 판과의 2차전에서 명경기를 자아냈다.

2013년 4월 UFC와 이별한 그는 레거시FC에서 페더급 챔피언에 오르는 등 3연승을 질주했으나, 2014년 前 UFC 파이터 데이먼 잭슨과 다니엘 피네다에게 2연패한 뒤 종합격투계를 떠났다.

가르시아는 종합격투기 전적 18승 13패 1무, 베어너클파이팅챔피언십에서 2승 1패를 남기며 파이터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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