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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토리 "언론은 왜 유튜버 스타에 주목하나…그를 혼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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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토리 "언론은 왜 유튜버 스타에 주목하나…그를 혼내주겠다"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4.07 0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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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 Unger/Zuffa LLC
Ⓒ Chris Unger/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2,030만 구속자를 보여훈 유튜버 스타 제이크 폴(24, 미국)은 타 종목 간의 대결을 최초로 시도한 유명인은 아니지만, 은퇴한 UFC 베테랑 벤 아스크렌과의 복싱 PPV 매치를 준비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0년 초 프로 복싱에 데뷔한 폴은 자신이 복싱 경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반복적으로 말해왔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 SNS 인플루언서이자 프로 복싱 전적이 없는 前 NBA 선수를 제압했다.

폴이 오는 18일 상대하는 아스크렌은 레슬러 출신의 종합격투가로 내로라하는 실력을 겸비한 상대와 처음으로 싸우는 것이다.

복싱 PPV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두 선수는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지만 UFC 미들급 공식 랭킹 6위 마빈 베토리(27, 이탈리아)는 그들의 행보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베토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폴은 헛소리만 내뱉는다. 진정한 파이터들에게 무례한 짓이다. 특히 항상 지름길만을 노린다. 훈련이나 싸움에서 걔를 박살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피와 땀, 눈물이 경기의 내용이다. 그에겐 이런 게 없다"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그가 생각하는 폴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을 진정한 파이터로 간주하면서 제대로 된 경기 경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베토리는 6일 미국격투매체 'MMA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무례한 건 그를 신용하는 어리석은 미디어다. 미디어는 이슈를 주고받지만 결국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그런 게 사라졌다. 일반적인 걸 잃어버렸다. 무엇이든 보도한다. 뉴스일 수도, 종합격투기일 수도 있다.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이런 걸 보면 좀 슬프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베토리는 "그들은 뉴스를 올리기 위해 조회 수가 많이 될 내용만 쫓고 있다. 제대로 된 콘텐츠가 없어지고 있다. 슬프다"고 덧붙였다.

폴은 유튜브로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올리고, 아스크렌戰에서 높은 금액의 PPV 수당도 받을 것이다. 베토리는 수많은 재능 넘치는 선수들이 관심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종합격투기는 그들에게 인생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사람들이 유튜브에 뛰어드는 걸 확인했다"는 베토리는 "그냥 슬프다. 종합격투기에 평생을 바친 사람들이 있다. 폴은 조금 유명해질 때까지 다른 어린 아이들과 놀았다. 그런 다음 파이터가 아닌 다른 유튜버와 싸우고, 상대를 선택한다. 더 많은 돈을 벌어도 무례하다"며 자신의 입장을 드러냈다.

물론 베토리는 폴이 자신을 상대로 파이터 능력을 평가하는 데에 환영한다. 그는 폴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킹스 MMA'에 방문하길 환영한다.

"그냥 그에게 말하길 바란다. 누군가 그를 데려오면 깜짝 놀라게 하고 싶다. 너한테 보여주고 싶은 게 있다. 그를 헌팅턴으로 데려와라. 그가 그 문에 들어서면 우린 문을 잠근다. 날 믿어라. 우린 불공평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싸우고 싶다면 기꺼이 케이지에 들어가서 그를 맞이하겠다"는 것이 베토리의 말.

끝으로 베토리는 "난 그를 박살낼 수 있다. 괜찮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다. 넌 그것에 대해 많은 걸 할 수 없다. 정말이다. 말했듯이, 폴이 원한다면 난 기꺼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비용을 청구하지 않을 것이다. 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토리는 오는 11일 'UFC on ABC 2' 메인이벤트에서 10위 케빈 홀랜드와 미들급매치를 벌인다. 당초 베토리의 상대는 5위 대런 틸이었으나, 틸의 쇄골 부상으로 홀랜드로 변경됐다.

베토리는 2018년 4월 'UFC on FOX 29'에서 現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3라운드 종료 1대 2 판정패했으나 이후 세자르 페레이라, 앤드류 산체스, 칼 로버트슨, 잭 허만손을 상대로 4연승을 질주 중이다. 지난해 말 허만손戰에선 생애 첫 메인이벤터 올랐고, 5라운드를 전부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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