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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위 휘테커, 가스텔럼에 완벽 판정승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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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1위 휘테커, 가스텔럼에 완벽 판정승 '3연승 질주'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1.04.18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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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ris Unger/Zuffa LLC
Ⓒ Chris Unger/Zuffa LLC

[랭크5=류병학 기자] 만나야 할 사람은 언젠가 만나게 돼있다.

UFC 미들급 공식 랭킹 1위 로버트 휘테커(30, 호주)가 8위 켈빈 가스텔럼(29, 미국)을 완벽하게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1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ESPN 22'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진 미들급 경기에서 휘테커는 8위 켈빈 가스텔럼(29, 미국)에게 5라운드 종료 3대 0(50:45/50:45/50:45) 판정승을 거뒀다.

2019년 2월 'UFC 234'에서 휘테커가 미들급 챔피언이던 시절 가스텔럼을 방어전 상대로 맞이했으나, 계체까지 마친 가스텔럼에게 탈장 증세가 생겨 맞붙지 못했다.

1라운드, 가스텔럼은 로킥을 시도하며 강하게 압박해나갔다. 휘테커는 사이드 스텝을 활용하며 펀치와 킥으로 거리를 벌렸다. 그러던 중 휘테커가 기다렸다는 듯이 특유의 하이킥을 성공시키며 가스텔럼을 흔들어 놨다. 휘테커가 잽을 날려 거리를 넓히면 가스텔럼이 훅으로 거리를 좁혔고, 가까워지자 휘테커는 기습적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상위포지션을 점유했다. 치열한 장군 멍군 싸움이 이어졌다.

2라운드에서도 살벌한 펀치공방이 이어졌다. 중량급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공격을 주고받았다. 클린치 상황에선 또다시 휘테커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압박은 가스텔럼이 하지만 유효타를 더 많이 적중시키는 쪽은 휘테커였다.

Ⓒ Chris Unger/Zuffa LLC
Ⓒ Chris Unger/Zuffa LLC

3라운드의 흐름도 비슷했다. 다가가야 하는 가스텔럼은 싸움을 걸기 시작했고, 휘테커는 살짝 빠지며 잽과 프론트 킥으로 근거리를 내주지 않았다. 꾸준히 킥을 허용한 가스텔럼의 다리가 불편해보이기 시작했다.

맷집과 내구력이 뛰어난 가스텔럼은 끊임없이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애썼다. 싱글 레그를 시도하는 척하다가 빠지면서 변화를 꾀했다. 휘테커는 펀치와 킥 콤비네이션, 플라잉 니킥으로 다양하게 패턴을 변경했다. 4라운드의 유효타 차이는 휘테커가 3배 이상 앞섰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딱히 해법을 찾지 못한 가스텔럼은 탱크처럼 돌진했지만 휘테커는 가드를 견고히 하며 원거리 폭격을 지속적으로 퍼부었다.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키며 유리한 포지션에서 남은 시간을 보냈다.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휘테커는 "터프한 경기였다. 가스텔럼의 저돌성은 훌륭했다. 승리의 열쇠는 스피드였다. 잘 활용해서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호주 레슬링도 단단하다. 아데산야와 재대결을 원한다. 난 트래시 토크를 잘 못한다.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휘테커는 2019년 10월 'UFC 243' 메인이벤트에서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2라운드 KO패하며 타이틀을 뺏겼으나 이후 대런 틸, 자레드 캐논니어, 켈빈 가스텔럼을 모조리 제압하며 최상위권임을 입증했다.

당초 이날 대회의 코메인이벤트는 제레미 스티븐스-드라카 클로제의 라이트급매치였으나 계체 후 페이스오프 중 스티븐스가 양 손으로 가슴을 강하게 밀쳐 클로제가 부상을 입는 바람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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