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크5=류병학 기자] 오랜 앙숙인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가 자신에게 불법 약물인 스테로이드를 복용한다고 비난하자, 네이트 디아즈(36, 미국)가 강하게 반격했다.
맥그리거는 7월 'UFC 264' 메인이벤트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라이트급 3차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디아즈는 6월 'UFC 262'에서 리온 에드워즈와 웰터급 경기를 갖는다.
디아즈는 맥그리거가 UFC에 자신의 벨트를 만들 것을 요구했단 얘길 듣고 강하게 물어뜯었고, 이에 며칠 뒤 맥그리거는 과거 디아즈의 약물 사례를 언급했다.
2019년 11월 디아즈는 오염된 보충제 LGD-4033 등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당시 식물성 종합비타민을 잘못 복용했다고 밝히며 불과 며칠 만에 내용이 정리됐다.
며칠 전 맥그리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USADA가 더 이상 약물 검사 실패를 발표하지 않는 이유를 질문하며 제프 노비츠키에게 디아즈의 상황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얽히고설킨 상황 속에서 두 선수는 또다시 트위터에서 강하게 도발을 주고받고 있다.
3주 전에도 둘의 강한 발언은 오갔다. 디아즈가 복귀 소식을 알리자, 맥그리거가 욕설 가득 섞인 말로 비아냥거렸다. 맥그리거-디아즈는 누가 종합격투기의 진정한 왕인지, 누가 前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더 두려워했는지에 대해 앞뒤로 주장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운 바 있다.
두 선수는 약 5년간 앙숙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 3월 'UFC 196' 메인이벤트에서 네이트 디아즈가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거뒀고, 같은 해 8월 'UFC 202' 메인이벤트에서 맥그리거가 5라운드 종료 판정승을 거두며 1대 1을 이루고 있다.
많은 이들은 둘 간의 3차전이 치러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디아즈는 에드워즈와의 싸움을 시작했고, 기회가 주어지면 맥그리거와 다시 싸울 용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