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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 미들급 챔피언 등극, 김재훈 첫승 기록…ROAD FC 058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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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 미들급 챔피언 등극, 김재훈 첫승 기록…ROAD FC 058 종합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1.07.04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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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수 Ⓒ정성욱 기자
황인수 Ⓒ정성욱 기자

[랭크파이브=창원, 정성욱 기자] 창원 출신 하드 펀쳐 황인수(27, 팀 스턴건)가 오일학(20, 팀 스트롱 울프)을 물리치고 ROAD FC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4전 4패의 김재훈(32, G복싱)은 액션 배우 금광산(45, 팀 스턴건)을 상대로 TKO승을 거두며 종합격투기 첫 승을 기록했다.

펀치를 적중하는 황인수 Ⓒ로드 FC
펀치를 적중하는 황인수 Ⓒ로드 FC

황인수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58에서 8대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1라운드, 황인수는 오일학의 거친 공격에 잠시 당황했다. 몇 차례 들어온 펀치에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그때마다 황인수는 몸을 움직이며 재정비했고 오일학의 거친 공세를 피하며 기회를 엿봤다. 2라운드가 되자 전세가 역전 됐다. 황인수의 강력한 카프킥이 적중하면서 오일학은 중심을 잃기 시작했다. 흔들리는 오일학을 본 황인수는 특유의 스트레이트를 턱에 적중했고 쓰러지는 오일학을 보며 승리를 예상했다. 약한 몇 차례 파운딩이 이어졌고 경기는 황인수의 KO승으로 마무리 됐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황인수는 "오일학의 실력에 놀랐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나를 처음 의자에 한 파이터"라며 칭찬했다. 다음 상대를 물어보는 질문에 양해준을 지목했다. 황인수는 "연기 하신다고 은퇴했다고 하여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연기였던것 같다. 어설픈 연기 하지마시고 빨리 로드 FC 계약서에 도장 찍으시라. 한 판 붙자"라며 도발하기도 했다.

레그킥을 차는 김재훈 Ⓒ로드 FC
레그킥을 차는 김재훈 Ⓒ로드 FC

4연패의 '야쿠자' 김재훈은 금광산을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예상과 달리 초반 러시 없이 신중한 경기를 펼쳤던 두 선수는 김재훈의 러시로 승패가 갈렸다. 펀치 러시를 감행한 김재훈은 금광산을 케이지로 몰았고 케이지 압박과 동시에 안면에 헤머링 공격을 가했다. 반전을 노린 금광산이 몸이 기울자 바닥에 손을 댔고 그것을 본 심판이 경기를 멈췄다. 김재훈의 TKO승으로 마무리되는 순간이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김재훈은 "승리 트로피를 처음 받아봤다. 연승을 생각하고 다시 시작하겠다. 1등으로 아내가 생각하고, G복싱짐 이규원 관장님, 안일권 형님, 윤연희 형님, 윤형빈 형님 등 우리 팀이 많은데 정말 많이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경기 승리로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파이터에게 리벤지 할 것을 다짐했다. 김재훈은 "내가 졌던 상대들과 다시 경기해보고 싶다. 내가 계속 연승해서 마지막으로 아오르꺼러랑 다시 경기하고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다. 앞으로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펀치를 던지는 최원준
펀치를 던지는 최원준 Ⓒ로드 FC

은퇴전을 언급했던 최원준(32, MMA스토리)은 임동환(26, 팀 스트롱울프)을 상대로 서브미션-숄더프레스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자신의 타격거리에서 펀치를 적중한 최원준은 그래플링 상황에서 탑 포지션을 점유한뒤 숄더프레스 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평소 체육관 후배들과 함께 훈련할때 괴롭히던 기술이었는데 그 기술로 탭아웃을 받을지 몰랐다"라고 이야기했다.

니바를 거는 박해진(오른쪽)
니바를 거는 박해진(오른쪽)

2년만에 ROAD FC 무대에 복귀한 '주짓수 상비군' 박해진(29, 킹덤MMA)은 특유의 주짓수 플레이로 오두석에게 탭아웃을 받았다. 박해진은 태클 기회가 오자 케이지에 몰린 오두석을 그라운드로 앉혔다. 다리를 잡은 뒤 니바 포지션으로 몸을 이끌었고 탭아웃을 받아냈다. 경기후 박해진은 인터뷰에서 "주짓수는 강하다. 전국에 주짓수 수련인분들, 자부심을 가지시기 바란다"라며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금 타이틀 도전에 나설 계획"임을 전했다.

펀치를 적중하는 박시원(오른쪽)
펀치를 적중하는 박시원(오른쪽) Ⓒ로드 FC

단두대 매치로 알려진 신예 대결에서 박시원(19, 팀 스턴건)이 김태성(27, 싸비MMA)을 펀치 KO로 쓰러뜨리며 승리를 거뒀다. 박시원은 카프킥으로 김태성의 앞 다리를 계속 두드리며 기회를 엿봤다. 1분이 지난 상황 서로의 타격거리 안에 들어간 두 선수는 펀치를 교환했고 박시원의 왼손 스트레이트가 턱에 적중하면서 김태성이 그대로 쓰러졌다. 박시원은 6연승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박시원은 "우리 체육관이 2개가 있는데 모두 지하에 있다. 지하에서 숨막히게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6연승이라는 것이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기분좋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군 입대에 대한 계획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박시원은 "올해 군대를 갈 예정이다. 빨리 다녀와서 바로 복귀하도록 하겠다"라며 "특수부대는 갈 생각 없다. 그냥 빨리 다녀오겠다(웃음)"이라고 답했다.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2월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박시원은 "어머니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올해 2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평소 아버지가 주위에 자랑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꼭 이기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 로드몰 로드FC 058 결과
2021년 7월 3일 창원체육관

[미들급 타이틀전] 황인수 vs 오일학
황인수 2라운드 34초 TKO승(펀치)

[무제한급] 김재훈 vs 금광산
김재훈 1라운드 2분 6초 TKO승(파운딩)

[미들급] 최원준 vs 임동환
최원준 1라운드 3분 1초 서브미션승(숄더프레스)

[페더급] 박해진 vs 오두석
박해진 1라운드 59초 서브미션승(니바)

[라이트급] 박시원 vs 김태성
박시원 1라운드 1분 16초 KO승(펀치)

[밴텀급] 양지용 vs 이정현
양지용 2라운드 종료 판정승(3-0)

[페더급] 이성수 vs 박진
박진 2R 종료 3-0 판정승

[60kg 계약 체중] 김영한 vs 최세르게이
김영한 2R 종료 3-0 판정승

[플라이급] 서동수 vs 김우재
김우재 2R 1분 45초 파운딩 T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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