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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김창희에 TKO승, 라인재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TBC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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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김창희에 TKO승, 라인재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TBC 02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1.09.11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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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딩을 치는 김명환 Ⓒ박종혁 기자
파운딩을 치는 김명환 Ⓒ박종혁 기자

[랭크파이브=파주, 정성욱 기자] 거구의 대결로 펼쳐진 메인이벤트는 '맘모스' 김명환(24, 몬스터하우스)이 김창희(36, 팀광끼)를 파운딩으로 마무리했다. 코메인 이벤트인 라인재(34, 따봉크루)와 김현민(35, 싸비MMA)의 대결은 라인재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11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 AFC 오피셜 짐에서 'TBC 02 - Challengers War'의 메인이벤트에서 김명환이 TKO 승을 거뒀다. 1라운드 김명환은 묵직한 카프킥으로 김창희를 괴롭혔다. 서로 큰 공격이 없자 김창희가 날카로운 원투 스트레이트로 김명환을 공략했다.

김명환은 레슬링으로 전략을 바꾸었다. 클린치로 이끈 후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하프 가드에서 파운딩이 이어졌다. 김창희는 방어를 위해 빠져나가려다가 백 포지션을 내주었다. 등을 점령한 김명환의 파운딩이 이어졌고 심판이 경기를 멈췄다.   

김명환 Ⓒ박종혁 기자
김명환 Ⓒ박종혁 기자

경기후 김명환은 "이번 경기 대타로 김창희 형님이 들어와서 감사하다. 대회를 살려주시려고 왔다. 감사하다"라며 "내가 4승 1패다. 이제 국내 헤비급 정상권이라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상대가 떠오른다. 심윤재, 명현만 생각하고 있다. 다음 상대는 심윤재로 생각한다. 이 벨트 보이나? 이것들 이외에도 국내 단체 헤비급 벨트를 모두 갖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는 라인재(34, 따봉크루)가 김현민(35, 싸비MMA)을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전 계체량에서 김현민이 계체량을 실패해 판정으로 가면 라인재가 무조건 이기는 경기였다. 라운드가 시작하자 김현민은 긴 리치를 살려 잽과 킥으로 공략했다. 라인재는 빈틈이 생기면 러시하여 클린치와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2라운드 라인재의 펀치가 살아났다.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듯 하면서도 오버핸드 훅을 던지기도 했다. 김현민의 타격 거리를 뚫고 클린치하는 경우도 1라운드보다 늘어났다.

펀치를 던지는 라인재 Ⓒ박종혁 기자
펀치를 던지는 라인재 Ⓒ박종혁 기자

3라운드가 되자 라인재는 전진 스텝을 밟으며 오버핸드 훅을 던졌다. 가까이 붙게 되면 클린치 후 더티 복싱을 하거나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라운드 중반 김현민의 펀치가 적중하여 라인재가 잠시 흔들리기도 했지만 다시 클린치를 시도해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라인재는 라운드가 종료될 때까지 클린치와 더티복싱으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가 종료됐고 계체량 실패 페널티로 라인재가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후 라인재는 "2년 만에 시합이었다. 오늘은 솔직히 재미없었다. 대신 현민이 형이 화끈하게 싸워줘서 고마웠다. 나는 6월에 아들을, 현민이 형은 일주일 전에 딸이 태어났다. 출산하고 시합하는 것, 정말 쉽지 않은데 시합을 뛰어준 현민이 형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판정으로 아시아 챔피언 하겠다. 나는 언제나 재미없지만 이기는 파이터, 멋진 아빠가 되겠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패배한 김현민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프로선수라면 계체 맞춰야 한다. 전에 상대에게 계체를 맞추지 못했다고 뭐라 했는데 부끄럽다. 와이프가 출산을 하여 곁을 떠날 수 없었다. 그래도 계체 실패는 내 잘못이다"라며 "이거 종합격투기가 너무 재미있어가고 다음에 또 싸워야겠다. 한 달 동안 토요일 없이 훈련시켜준 이길우 관장님께 감사드린다. 남자답게 싸워서 후회 없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킥을 차는 임병희 Ⓒ박종혁 기자
킥을 차는 임병희 Ⓒ박종혁 기자

파운딩 승리를 예고했던 임병희(25, 익스트림컴뱃)는 조준용(27, 쎈짐)을 2라운드에 펀치에 이은 파운딩으로 쓰러뜨렸다. 임병희는 1라운드부터 묵직한 펀치와 킥으로 조준용을 공격했다. 조준용은 자신의 특기인 레슬링으로 경기를 풀어보려 했으나 임병희가 모두 막아내면서 큰 실효를 보지 못했다.

2라운드에도 임병희의 강력한 공세가 이어졌다. 힘 실린 공격에 당한 조준용이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레슬링으로 임병희를 괴롭혔다. 라운드 중반이 되자 오히려 임병희가 레슬링으로 조준용을 공략했고 테이크다운을 성공했다. 레슬링 공방이 있은 후 두 선수의 난타전이 이어지기도 했다. 곧이어 임병희의 헤드 킥이 적중했고 조준용이 흔들리자 펀치 러시가 이어졌다. 임병희의 오른손 펀치가 적중하며 조준용이 쓰러졌고 파운딩이 이어졌다. 심판이 경기를 멈추며 임병희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후 임병희는 "2년만에 치르는 경기였다. 쉬는 기간에 힘이 세져서 시합 때 무조건 KO 시킬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1라운드에 쌔게 쳤다가 오히려 내가 지쳤다.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라며 "15분 전까지는 다 밟아버리겠다고 생각했는데 경기하고 나니 차근차근 돌아가야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펀치를 적중하는 방재혁 Ⓒ박종혁 기자
펀치를 적중하는 방재혁 Ⓒ박종혁 기자

'매콤 주먹' 방재혁(25, 코리안탑팀)은 강신호(34, 트라이스톤)를 상대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는 2라운드부터 불이 붙기 시작했다. 방재혁의 앞 손 잽이 살아나면서 경기를 이끌어갔다. 거리를 잡은 방재혁은 강신호의 안면에 펀치를 꽂아 넣었고 강력한 잽으로 인해 머리가 뒤로 젖혀지기도 했다. 3라운드가 되자 강신호의 저항도 세졌다. 몸을 던져 큰 궤적의 오버핸드 훅을 날리기도 했다. 회심의 테이크다운까지 이어지며 방재혁에게 저항했지만 모두 피했다. 방재혁은 잽과 원투 펀치를 적중했고 그라운드로 가는 것을 피했다. 모든 라운드가 종료됐고 방재혁이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후 방재혁은 "또 이렇게 끝났다. 저번 시합에서도 다운 뺏고 피니시 할 수 있었는데 욕심을 내지 않아 그러지 못했다.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대표님, 형님들 팀원분들, 엄마, 아빠, 형, 그리고 애인, 모두 사랑한다"라며 "오늘 경기가 압도적으로 이기긴 했는데 피니시 못한 부분은 나의 부족함이다. 충분히 끝낼 수 있었는데 무서웠다. 상대가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잘 만들어가더라. 그래서 못 들어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펀치를 뻗는 이준영 Ⓒ박종혁 기자
펀치를 뻗는 이준영 Ⓒ박종혁 기자

'뱀파이어' 이준영(26, 싸비MMA)은 권쌍수(30, 팀매드)를 KO로 쓰러뜨리며 TBC 2승을 이어갔다. 1라운드부터 이준영은 잽에 이은 스트레이트로 수차례 권쌍수 얼굴을 적중했다. 라운드 후반이 되자 권쌍수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다. 2라운드가 되자 권쌍수는 더욱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준영의 거리로 몸을 던져 펀치를 뻗는 작전으로 공략했다. 이준영은 잽과 카운터 스트레이트로 공략하며 계속 펀치를 적중했다. 2라운드 후반 권쌍수가 펀치 러시를 시도했고 서로 펀치를 오가는 가운데 이준영의 훅이 적중해 KO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경기후 이준영은 "시합 준비하면서 내 격투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훈련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승리는 싸비 MMA 팀원 덕분이다"라며 "솔직히 말하면 플라이급에서 내가 가장 세다고 생각한다. 아마추어에서도 KO승, 프로에서도 두 번이나 KO 승을 거뒀다. 다음에 강한 선수 붙여주면 빠구 없이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하는 이송하 Ⓒ박종혁 기자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하는 이송하 Ⓒ박종혁 기자

라이트급으로 처음 경기를 가진 이송하(27, 싸비MMA)는 최성혁(24, 팀한클럽)을 서브미션으로 제압했다. 라운드 초반 이송하의 테이크다운이 이어졌다. 가드의 최성혁의 저항이 거세자 일어선 이송하는 힐훅을 노렸다. 관절기에서 빠져나온 최성혁은 탑에 이어 사이드 포지션을 점유한 뒤 곧 일어났다. 이송하의 테이크다운이 다시 이어졌고 백 포지션을 점유한 이송하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해 탭 아웃을 받아냈다.  

경기후 이송하는 "지난 경기에서 아쉬운 모습 많이 보여줬다. 그래서 시합 후 일주일 만에 바로 연습을 시작했다. 형님, 동생, 친구, 가족까지 모두 도와주셨다. 훈련도 좋았고 식단도 잘 됐다. 처음으로 70kg 감량을 성공했다. 정말 컨디션 좋았다"라며 "12월이 오기 전에 한 번 더 싸우고 싶다"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하는 이승철 Ⓒ박종혁 기자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하는 이승철 Ⓒ박종혁 기자

플라이급 경기 이승철(22, DK짐)과 박상민(25, 코리안탑팀)의 대결은 치열한 타격전에 이은 서브미션으로 이승철이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는 치열한 타격전을 펼쳤다. 이승철의 잽에 이은 훅이 자주 적중하자 경기를 뒤집기 위해 박상민이 태클을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1라운드 막바지 이승철의 훅이 적중하면서 경기가 끝날뻔했지만 라운드가 종료되었다. 

2라운드에서도 타격에서 이승철이 앞섰다. 타격이 여의치 않자 태클을 시도한 박상민은 이었지만 이승철이 방어했다. 라운드 막바지 이승철의 테이크다운이 성공했고 곧 백 포지션을 점유해 파운딩을 이어갔다. 라운드 10초를 남기고 리어네이키드 초크 시도했고 1초를 남기고 탭아웃을 받아냈다. 

경기후 이승철은 "이번에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 많다. 절대 질수 없었다. 다음에 더 멋진 경기하겠다"라며 "이번에 레슬링을 많이 준비했지만 생각보다 타격이 잘 먹혀서 타격으로 화끈하게 한 것 같다. 운동한지도 얼마 안 된 햇병아리. 붙여주는 대로 싸우겠다. 아무나 붙여달라"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펀치를 적중하는 한보람 Ⓒ박종혁 기자
펀치를 적중하는 한보람 Ⓒ박종혁 기자

이날 유일한 여성 경기였던 한보람(29, 피너클MMA)과 조은비(32, 싸비MMA)의 경기는 한보람의 TKO 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상대의 얼굴에 펀치 한 방씩을 교환하여 환호를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것은 한보람이었다. 먼저 펀치 거리를 잡고 잽으로 조은비를 공략했다. 잽이 통하자 카운터 스트레이트와 원투 스트레이트를 꽂아 넣었다. 조은비는 레슬링으로 풀기 위해 클린치로 풀어내려 했으나 클린치 상태에서 안면에 보디에 한보람의 펀치가 강하게 들어갔다.

경기는 2라운드에 마무리됐다. 조은비의 카운터펀치가 적중하기도 했지만 한보람에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2분 여가 지난 상황에 한보람의 잽에 이은 원투 스트레이트 적중하자 펀치 러시가 이어졌다. 심판 경기를 멈췄고 한보람은 종합격투기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후 한보람은 "연패 중이었는데 기회를 준 TBC에 감사드린다.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했다. 기회 주셔서 대회사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지금까지 위 체급, 아래 체급 생각하지 않고 싸웠다. 어떤 기회가 와도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라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펀치를 적중하는 임채민 Ⓒ박종혁 기자
펀치를 적중하는 임채민 Ⓒ박종혁 기자

임채민(18, L짐)과 유현(19, 엑스퍼트짐)의 라이벌 킥복싱 대결은 임채민이 승리했다. 적극적으로 몸을 던지며 펀치를 뻗은 임채민이 카운터를 노리는 유현보다 점수를 더 받았다. 두 선수는 1 대 1이 되어 3차전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다.

TBC 02 - 'Challengers War' 경기 결과
- 2021년 9월 11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 AFC 오피셜짐

[무제한급] 김창희(팀광끼) vs 김명환(몬스터하우스)
김명환, 2라운드 2분 40초 TKO승(파운딩)

[85kg 계약] 김현민(싸비MMA) vs 라인재(따봉크루)
라인재, 3라운드 종료 판정승(0-3)

[라이트급] 조준용(쎈짐) vs 임병희(익스트림컴뱃) 
임병희, 2라운드 4분 15초 TKO승(파운딩)

[페더급] 방재혁(코리안탑팀) vs  강신호(트라이스톤) 
방재혁,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플라이급] 이준영(싸비MMA) vs 권쌍수(팀매드)
이준영, 2라운드 2분 4초 KO승(펀치)

[라이트급] 이송하(싸비MMA) vs 최성혁(팀한클럽)
이송하, 1라운드 3분 22초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 초크)

[플라이급] 박상민(코리안탑팀) vs 이승철(DK짐) 
이승철, 2라운드 4분 59초 서브미션승(리어네이키드 초크)

[여성 스트로급] 조은비(싸비MMA) vs 한보람(피너클MMA)
한보람, 2라운드 3분 24초 TKO승(펀치)

[킥복싱/밴텀급] 임채민(L짐) vs 유현(엑스퍼트짐) 
임채민, 3라운드 종료 판정승(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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