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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격투기 전용 경기장 설립…노바 복싱 문병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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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격투기 전용 경기장 설립…노바 복싱 문병수 대표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1.12.01 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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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복싱 문병수 대표 Ⓒ정성욱 기자
노바 복싱 문병수 대표 Ⓒ정성욱 기자

[랭크파이브=인천, 정성욱 기자] 인천시에 노바복싱 인트로스포츠 전용 경기장(이하 노바복싱 경기장)이란 이름의 격투기 전용 경기장이 생겼다. 큰 규모는 아니다. 50석이 조금 넘는 규모에 링이 갖춰져 있는 체육관이다. 작긴 하지만 알차다. 조명과 음향, 그리고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위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소규모 대회나 인터넷 방송 송출을 위한 대회를 치르기에는 좋은 장소이다. 노바복싱 경기장을 세운 이는 격투기 전문 용품 회사, 노바 복싱의 문병수 대표다. 

문 대표도 격투기인이다. 젊은 시절 복싱을 했다. 이에 선수들, 대회를 여는 사람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공간을 대관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체육관 안에 있는 작은 링에서 대회를 치르는 것을 봤다. 크기는 적어도 링 위에 오른 선수들은 그럴싸하게 보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고 생각했고 그래서 설립한 것이 노바복싱 경기장이다"라고 체육관 설립 이유를 이야기했다.

선수 생활을 그만둔 문 대표는 2004년 용품 사업을 시작했다. 그해는 스피릿MC 1회가 열린 이종격투기의 원년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용품 사업이라는 것이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았다. 요즘은 체육관을 통해 글러브, 도복 등의 용품을 사지만 당시에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외국과의 교류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은 중국, 파키스탄 등에서 물건을 만들어 들여오는 것이 당연하지만 당시엔 해외에서 물건을 만들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여러모로 체계가 잡혀 있지 않았다. 외국에서 물건을 만들어 온다는 건 상상도 하지 못했다. 해외에 운동하러 나간 관장들이 현지에서 물건을 사오는 경우는 있었다. 내가 최초로 파키스탄에서 물건을 만들어가지고 팔기 시작했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체육관에서 용품을 판다는 개념도 없었다."

사업을 시작하면서 일반 판매보다 체육관에게 판매하는 것에 집중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가격대 성능비가 높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이 오히려 이상한 이미지를 만들기도 했다. 싼 제품, 가성비만 좋은 제품이란 인식이 박혔다. 

"체육관을 상대로 장사를 하다 보니 이상한 인식이 박히기도 했다. 싼 제품, 가성비만 좋은 제품. 이런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계속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여러모로 투자하고 연구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부족해도 투자하다 보면 점점 그럴싸하게 나아질 거라는 생각한다."

노바복싱 인트로스포츠 전용 경기장 Ⓒ정성욱 기자

제품의 인식을 바꾸고 사용자들과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바복싱 경기장을 만든 이유도 있다. 노바복싱 경기장은 본사 매장 3층에 위치한다. 경기장을 가기 위해선 물건이 진열되어 있는 1층을 자연스레 지나간다. 그러면서 여러 제품을 볼 수 있고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문 대표는 좀 더 경기장을 크게 확대할 생각이다. 당장은 아니지만 노바복싱 경기장의 실효성이 높아진다면 300명까지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확대할 예정이다. 처음 손을 잡고 경기를 치른 입식격투기 단체 MKF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생각이다.

"앞으로 MKF와 협력하며 경기장을 잘 활용할 생각이다. 만약 경기장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300석까지 늘려볼 생각이다. 선수 대기실과 같은 부족한 부분도 있어서 확대해야 한다"라며 "급하게는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을 충분히 두고 관객들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며 경기장 확장을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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