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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누 “복서 퓨리와 대결 없는 한, UFC 재계약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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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누 “복서 퓨리와 대결 없는 한, UFC 재계약 안 한다”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4.26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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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헤비급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35, 프랑스/카메룬)가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헤비급 최고의 복서 타이슨 퓨리(33, 잉글랜드)와의 슈퍼파이트를 요구했다.

24일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특설링에서 열린 WBC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퓨리는 딜리언 화이트에게 6라운드 TKO 승을 거둔 뒤 글러브를 내려놓겠다고 했다. 복싱에선 은퇴를 선언했지만 링을 떠나는 것은 아니라며, 승리 후 은가누를 불러들여 맞붙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은가누는 UFC와 계약 협상 중이지만 퓨리와 어떤 식으로든 대결을 벌이기로 결심했다. 은가누는 ‘UFC 270’ 메인이벤트에서 시릴 가네를 상대로 타이틀을 방어한 뒤 지난 1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말 자유계약선수가 될 예정이다.

공개적으로 은가누는 UFC와 갈등을 나타냈다. 여전히 주최측과 재계약을 열망하지만 단 한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은가누는 26일 ‘The MMA Hour’와의 인터뷰에서 “퓨리와의 경기가 논의의 일부가 돼야 한다. 그건 옵션이 아니다. 토론의 일부여야 한다. 이를 계약으로 구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운을 뗐다.

UFC 챔피언십 조항이 만료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UFC의 개입 없이 은가누는 퓨리와 싸울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종합격투기의 삶을 보고 있기 때문에 UFC를 계속 싸울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다.

은가누는 “UFC는 좋은 프로모션이라고 생각한다. 그곳에서 계속 싸우고 싶다. 퓨리와의 대결이 내 마지막 싸움이 아니다. 난 계속 싸우고 싶다. 퓨리戰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승부가 남아있다. 존 존스, 미오치치와 3차전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가누는 “UFC에서 할 수 있는 빅매치가 있다.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난 우리가 공통점에 도달하길 정말로 원한다. 혼자서 퓨리와 싸울 수 있지만, 그다음은 무엇인가. 계속 옥타곤에 오르고 싶다. 합의에 이르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은가누는 계약상황에 관련해 UFC와 거의 진전이 없다고 알렸다. 그의 마지막 경기 후 몇 차례 회의가 있었지만 새로운 계약에 서명하는 데 더 가까이 다가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UFC측과 저녁 식사를 했는데 계약을 논의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그냥 정리하고, 얘기했다. 그냥 이야기를 나눴다. 속상한 얘기도 했다. 간단하게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 집에 와서 가족들을 보고, 돌아와서 수술을 받았다. 비즈니스에 관한 건 실제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무릎 수술에서 회복 중인 은가누가 말했다.

지난달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은가누는 무릎 수술을 받았다. MCL(무릎 내측측부인대) 수술과 ACL(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받았다. 은가누의 매니저 마르퀠 마틴은 “은가누가 9~10개월 동안 활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올 여름 존 존스와 스티페 미오치치의 헤비급 잠정 타이틀전을 진행시키기 위해 협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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