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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라, 5위 폰트에 5R 만장일치 판정승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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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베라, 5위 폰트에 5R 만장일치 판정승 ‘3연승 질주’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5.01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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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Unger/Zuffa LLC
Chris Unger/Zuffa LLC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밴텀급 공식 랭킹 8위 말론 베라(29, 에콰도르)가 3연승을 질주했다.

베라는 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on ESPN 35’ 메인이벤트에서 5위 롭 폰트(34, 미국)를 상대로 5라운드 종료 3대 0(48-47, 49-46, 49-46) 판정승을 거머쥐었다.

둘의 대결은 139파운드(63.04kg) 계약체중매치로 펼쳐졌다. 전날 진행된 계체에서 폰트가 한계체중에서 2.5파운드(1.13kg)를 초과해 대전료의 20%를 베라에게 넘겨주게 됐다.

1라운드, 폰트는 주 특기인 원거리 잽과 스트레이트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베라는 가드를 단단히 한 채 사이드 스텝을 활용하며 다양한 킥을 날렸다. 베라가 거리를 좁히면 폰트는 뒷손 어퍼컷으로 대응했다. 포인트 면에서 폰트가 앞선 라운드였다.

2라운드, 폰트는 스탠스를 바뀌가며 베라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베라의 킥도 몇 차례 폰트의 복부에 묵직하게 적중됐다. 폰트는 킥 거리를 주지 않고 전진하며 부지런하게 연타를 퍼부으며 유효타 수를 늘렸다. 라운드 종료 직전 베라의 왼손 훅을 허용한 폰트는 주저앉았고, 베라의 발목을 붙잡으며 종료 소리까지 버텼다. 경기흐름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3라운드에서 폰트는 시작부터 레슬링 싸움을 걸었다. 클린치 상황에서 베라를 놔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이어진 타격전에서 엎치락뒤치락했다. 펀치의 무게감에선 베라가 앞섰다. 폰트는 펀치량을 늘리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또다시 라운드 종료 직전, 베라의 니킥이 터졌다. 이번에는 베라가 묵직한 파운딩과 엘보를 적중시킨 채 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4라운드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분위기는 완전히 베라 쪽으로 넘어갔다. 폰트의 얼굴은 크게 망가졌지만 베라는 오히려 흥분감을 나타내며 빠르게 경기를 펼치길 원했다. 여유로운 제스처를 보이며 폰트의 공격에 대미지가 없다는 듯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사이드 킥으로 폰트를 그라운드로 이동하게 만들며 확실한 우위를 가져갔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압박하는 쪽은 폰트였다. 계속 전진하며 스트레이트를 지속적으로 날렸다. 베라는 꾸준히 움직이며 보디킥과 펀치 콤비네이션을 펼쳤다. 기습적인 프론트 킥도 맞췄다. 베라는 폰트와의 난타전을 받아주지 않으며 자신의 거리에서만 주먹과 발차기를 날렸다. 이번에도 종료 직전 뒤차기를 폰트의 복부에 맞히며 큰 충격을 입혔다.

베라는 2020년 말 3위 조제 알도(35, 브라질)에게 패했으나 지난해 데이비 그란트, 프랭키 에드가를 격침시키며 상위권 파이터임을 입증했다. 이번 경기에서 폰트를 꺾으며 타이틀전선에 진입할 수 있는 명분을 갖췄다.

한편 코메인이벤트에 출전한 헤비급 파이터 안드레이 알롭스키(43, 벨라루스)는 제이크 콜리어(33, 미국)를 3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으로 꺾고 옥타곤 공동 최다 승(34승)을 기록한 파이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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