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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산토스 “내가 최소 세 라운드 이겼다…셰브첸코과 재대결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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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산토스 “내가 최소 세 라운드 이겼다…셰브첸코과 재대결 원해”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6.16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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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승리를 확신하는 셰브첸코 ©Rank5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UFC 여성부 플라이급 공식 랭킹 2위 타일라 산토스(28, 브라질)는 올해 상반기 최고의 이변 경기를 만들기 직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UFC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4, 키르기스스탄)는 산토스를 상대로 플라이급 경기 중 가장 힘든 대결을 펼쳤다. 경기결과는 셰브첸코의 5라운드 종료 2대 1 판정승.

브라질로 돌아온 산토스는 최근 ‘MMA파이팅’ 팟캐스트에서 자신이 최소 세 개의 라운드를 이겼다고 말했다. 그녀는 병원에서 버팅으로 인해 골절된 안와 뼈를 검사한 후 경기를 다시 한 번 시청했으며, 당시 자신이 이겼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내 눈이 정상이던 3라운드까지 내가 이겼다”는 산토스는 “4라운드에서도 그녀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난 마지막 라운드에서 결국 쓰러졌지만 4라운드에서 셰브첸코를 쓰러뜨렸다. 1, 2, 3라운드는 내 것이라고 생각한다. 4라운드에서도 그녀를 눌러놓을 수 있었지만 그녀는 빠르게 회복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산토스는 “케이지 아나운서 브루스 버퍼가 내 이름을 발표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말한 건 내 이름이 아니었다. 그러나 난 고개를 높이 들었다. 내가 이겼어야 했다고 말하진 않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내 경기력에 만족한다는 것이다. 난 더 나아질 것이고 더 훈련할 것이다. 이게 내 마지막 기회가 아니라고 확신한다. 난 아직 어리다.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산토스는 셰브첸코를 상대로 한 실수를 수정하기 위해 25분 동안의 경기를 분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궁극적으로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눈 부상이 확실히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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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를 적중시키는 셰브첸코 ©Rank5

그녀는 “버팅 후 라운드가 시작되고, 그녀를 보았을 때 아무 것도 볼 수 없었다. 난 겁에 질렸다. 셰브첸코가 어떻게 공격할지 보이지 않았다. 난 겁이 났다. 방법을 찾아야 했다. 어디를 쳐야할지 몰라서 상당히 복잡했다. 절대 그만두지 않으려 했지만 두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국 산토스는 5라운드까지 경기를 끌고갔고, 논쟁의 여지가 있는 5라운드 종료 1대 2 판정패를 당하면서 셰브첸코가 7차 방어에 성공했다.

산토스는 “모두가 그녀를 괴물이라고 한다. 셰브첸코는 매우 터프하고 지능적이지만 괴물은 아니다. 난 매우 자신감을 느꼈다. 그녀에게서 초자연적인 힘을 느끼지 못했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내가 원하는 모든 걸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산토스는 몇 주 안에 안와 골절 수술을 받고 복귀전을 위해 재활을 진행할 예정이다. 셰브첸코가 언제 복귀할진 아직 확실치 않지만 산토스는 즉각적인 2차전을 원하고 있다.

“다른 사람과 싸우는 건 의미가 없다”는 산토스는 “난 이전에 5라운드 경기를 치른 적이 없었다. 세계 최고의 파이터와 5라운드 승부를 벌였다. 난 이미 시험을 받았다”라며 복수심을 강하게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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