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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와 이별…큰 아픔 겪고 돌아오는 UFC 前챔프 락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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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와 이별…큰 아픔 겪고 돌아오는 UFC 前챔프 락홀드
  • 유병학 기자
  • 승인 2022.06.29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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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홀드를 상대하는 코스타 ©Josh Hedges/Zuffa LLC
락홀드를 상대하는 코스타 ©Josh Hedges/Zuffa LLC

[랭크파이브=유병학 기자] 前 UFC 미들급 챔피언 루크 락홀드(37, 미국)가 선수 생활을 재개하는 데에는 몇 가지 매우 개인적인 이유가 있다.

락홀드는 오는 8월 21일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리는 ‘UFC 278’에서 미들급 공식 랭킹 6위 파울로 코스타(31, 브라질)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2019년 7월 이후 약 3년 만에 돌아온다.

번아웃 현상이 발생해 락홀드는 얀 블라코비치에게 패한 후 3년 동안 자리를 비웠다. 올 2월까지 그의 삶은 만족스러웠다.

락홀드는 미국격투매체 ‘MMA정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얘기는 인기 있는 주제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낙태를 했고, 큰 이별을 겪었다. 알다시피 난 37살이다. 모든 게 무너지고 아팠다. 내 인생이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깨닫는 큰 전환점이었음에 틀림 없다. 당시 그냥 짜증이 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락홀드는 “그리고 그건 날 전환시켰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변화시켰다. 그때부터 정말 정신이 없었다. 내 생각에 2월 첫째 주 슈퍼볼 주간에 그랬다. 그 다음 주부터 금주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락홀드는 “그래서 난 내가 원하는 걸 원한다. 모든 걸 원한다. 난 옥타곤에서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을 것이다. 코스타보다 더 많이 때릴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락홀드는 코스타戰에서 최고의 승리를 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순전히 술을 끊기로 결정했다.

“난 금주를 말하는 게 아니다. 단지 술을 마시지 않을 뿐이다”라는 락홀드는 “지금껏 술을 좀 마셨고, 과하게 즐긴 편이었다. 일어나는 일이지만 훈련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이다. 난 내가 37세란 걸 알고 있다.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싶다. 한 잔의 와인은 더 나은 술을 부르게 된다. 내 몸이 그걸 좋아하지 않다. 연습할 때 몸이 술을 싫어해서 술은 안 마시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

당초 락홀드는 7월 31일 ‘UFC 277’에서 코스타와 격돌할 예정이었으나 코스타가 연기를 요청, 3주 뒤로 밀렸다. 락홀드는 이미 3년 이상 활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흔쾌히 받아들였다. 코스타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과정에서 간호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며 억울해하고 있다.

그는 “모든 건 축복이다. 준비할 시간을 더 많이 준다. 난 공백기가 있었고 휴식을 가졌다. 누구나 이 스포츠에서 지칠 수 있다. 매일 체육관에서 사람들과 부딪힌다. 이 스포츠에서 14~15년 운동했다. 휴식이 필요했다. 2~3년 쉬었다. 난 이제 배고픔을 갖고 있다. 그런 의지가 있다. 난 내 스파링을 보고 싶다. 나의 상대를 보고 싶다. 내 최근 몇 경기는 보지도 않았다. 경기력이 너무 형편없었다. 집에 와서 파이트 패스를 켜고 숙제를 하고 싶지 않았다. 난 배고프다. 승리를 갈망한다. 내 몸은 훌륭하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락홀드는 2017년 9월 이후 승리가 없었음에도 큰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고 했다. 준비과정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훈련캠프를 진행했다고 한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제이슨 파릴요 코치, 새너제이의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 플로리다의 샌포드 MMA를 오가며 훈련했다.

상대 코스타는 미들급 강타자임이 입증돼있다. 락홀드는 자신의 전투 스타일로 이끌고 승리로 가는 확실한 길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쉬운 싸움이 있고 어려운 싸움이 있다”는 락홀드는 “난 정말로, 정말로 이번 경기를 쉽게 보이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른 것에 집중하지 않고 흐름을 얻는다면 난 상대를 바보로 만들 수 있다. 코스타는 너무 뻔뻔하다. 그는 근육이 너무 많다. 피니시시키겠다. 그는 원거리에서 킥을 맞히기 원하지만 나에게 닿을 수 없다. 그라운드로 가게 된다면 그는 자멸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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