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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좀비' 정찬성이 말하는 천재 1, 2호 "타고난 사람을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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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좀비' 정찬성이 말하는 천재 1, 2호 "타고난 사람을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아"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2.10.04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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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파이터 '코리안좀비' 정찬성과 챔피언에 오른 박재현Ⓒ박종혁 사진기자
UFC 파이터 '코리안좀비' 정찬성과 챔피언에 오른 박재현Ⓒ박종혁 사진기자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30대 중반에 접어든 '코리안 좀비' 정찬성(35, 코리안좀비MMA). 그는 여전히 UFC 명단에 들어있는 'UFC 파이터'이지만 선수라는 호칭 보다 지도자, 유튜버로서 더 많이 불리는 위치가 됐다. 

그의 아래에서 UFC 리거로서 꿈을 키우는 선수들도 많다. '좀비트립'에서 참가자에게 선수의 무서움을 일깨워주는 '저승문호' 박문호, 한 번의 '좀비트립' 출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장윤성, 로드 투 UFC를 통해 UFC의 첫 발을 내디딘 김한슬, 최승국 등 다양한 선수들이 정찬성의 체육관에 소속되어 땀을 흘리고 있다.

정찬성이 제자 가운데 천재 1, 2호라고 칭하는 선수가 있다. 9월 30일 AFC 20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천재 1호' 박재현(20, 코리안좀비MMA)과 '천재 2호' 장윤성이다.

장윤성은 '좀비트립'을 통해 일반인들도 알아보는 선수가 됐지만 박재현은 종합격투기를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 회자되는 선수였다. 그는 데뷔전을 제외하고 이번 타이틀전까지 1 패도 하지 않고 6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정찬성은 "AFC에겐 미안하지만 UFC에 진출할 예정"이라고까지 말했다. 실제로 박재현은 정찬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인 '이리듐'과 경기를 앞두고 계약을 했다. 

정찬성이 이야기하는 천재의 기준은 무엇일까? 그 해답을 자신의 SNS에 적었다. 정찬성은 "사람들이 많이 착각하고 있다. 나는 타고난 사람을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했을 때 국내에 이쪽(격투기)으로 타고난 사람은 두 세명 정도밖에 없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천재'라는 단어에 뜻에는 '선천적', 즉 타고났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정찬성은 '타고난 사람'을 천재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천재의 기준은 무엇일까? 

정찬성은 "내가 이야기하는 '천재 1호, 2호'는 정말 격투기에 재능이 없는 아이들이었다. 근데 내가 (그들에게) 무언가를 주문하면 그걸 성공할 때까지 만들어놓는 재능이 있다. 절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재능이며 나는 이것이 천재적인 재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선수들을 칭찬했다.

'코리안 좀비'가 이야기하는 '천재'는 타고난 재능만을 믿는 선수가 아니라 재능이 없지만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해내는 이들이다. 박재현, 장윤성은 이러한 기준에 부합되기에 사람들 앞에서도 그들을 천재 1, 2호라고 칭했던 것이다.  
이들이 천재라고 불리고 앞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그들의 나이다. 박재현, 장윤성 모두 20대 초반이다. 종합격투기 선수로 20대 초반이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나이다. 게다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기량이 꽃피우는 종합격투기인 만큼 이들의 발전에 대한 기대감은 무궁무진하다. 

정찬성 또한 이러한 부분에 대해 스스로 기대하고 있으며 사람들에게도 기대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오늘 재현이가 강한 상대를 상대로 그 끝을 보여줬다. 얼마나 더 강해질지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달라"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격투기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깃 거리가 하나가 생겼다. '코리안 좀비'가 인정한 20대 초반의 '천재'들이 어떤 성장과정을 거치며 큰 무대에 활약할지 많은 이들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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