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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컴뱃’ 검정, DEEP과 대항전 받아들여...“패자가 승자 파이트 머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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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컴뱃’ 검정, DEEP과 대항전 받아들여...“패자가 승자 파이트 머니 지급”
  • 이무현 기자
  • 승인 2022.11.14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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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컴뱃은 딥과의 대항전을 받아들였다. [사진=블랙컴뱃 유튜브 캡쳐]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신생 종합격투기 대회사 블랙컴뱃의 대표 검정(박평화)이 일본 중견 단체 딥(DEEP)의 대항전 제안을 받아들였다. 

검정은 14일 블랙컴뱃 공식 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블랙컴뱃이 일본의 딥을 전멸시킬 거다”고 강하게 도발했다.

이번 영상에 앞서 지난 11일, 딥의 사에키 시게루 대표는 유튜브 영상으로 블랙컴뱃과 딥의 대항전을 요구한 바 있다.

사에키 대표는 "그쪽 실력을 생각하면 무서워서 도망갈 게 분명하니 이 메시지를 들었다면 제발 조용히 있으세요"라고 블랙컴뱃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딥은 김동현, 최두호 등 국내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세계 무대로 향하기 전 경험을 쌓았던 단체다. 지난 2001년 출범해 지금까지 꾸준히 대회를 개최하는 일본 MMA를 대표하는 대회 중 하나다. 

반면 블랙컴뱃은 올해 초 출범해 이제 3번의 넘버링 대회를 열었다. 110번의 공식 대회를 연 딥이 타국 신생 격투단체에 먼저 대항전을 요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많은 격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블랙컴뱃도 입장을 발표했다.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 선 검정은 “영상을 잘 봤다. 일본의 유서 깊은 격투단체인 딥의 사에키 대표가 직접 도발해 주셔 깜짝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도발의 내용이 매우 패기 있고, 거만하더라. 당신의 말이 맞기는 하다. 딥에서 경험을 쌓은 한국 선수들이 세계 무대를 뒤흔든 점, 블랙컴뱃이 세계 격투 무대를 바꿀 것도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단 한 가지는 틀렸다고 확실히 집었다. 

검정은 ”우리가 당신들로부터 도망갈 거라는 그 오만한 착각은 잘못됐다. 우리 한국 격투계에는 일본 선수들을 쓰러뜨릴 만한 선수들이 많다. 그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겨울이 끝나고 봄이 다시 시작하기 전에 한국으로 와라. 블랙컴뱃이 있는 한 일본은 한국을 업신여기지 못할 거다. 그럼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대항전을 받아들였다.

검정 대표의 인터뷰가 끝나자 영상 말미에는 블랙컴뱃의 대항전 요구 조건이 나열됐다. 

대항전 장소(한국), 규칙, 구성 등과 함께 패배한 단체가 승리한 단체의 모든 파이트 머니를 지급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며 영상은 마무리 됐다.

한편, 이번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선수들을 응원한다’, ‘무려 파이트 머니 몰빵전이라니’ 등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 블랙컴뱃 대항전 요구 조건

1. 한국에서 싸운다. 
2. 블랙컴뱃의 규칙을 따른다.
3. 총 5개 체급으로 한 명씩 대표로 나와 싸운다.
4. 체급구분은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무제한급, 여성부로 나눈다.
5. 총 5개의 경기에서 더 많은 승리를 챙긴 단체가 대항전에서 승리한 것이다 .
6. 패배한 단체가 승리한 단체 선수들에게 모든 파이트 머니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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