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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난 UFC 최승우 "킬크리프FC의 경험은 배우고 성장한 시간…곧 돌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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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난 UFC 최승우 "킬크리프FC의 경험은 배우고 성장한 시간…곧 돌아올 것"
  • 정성욱 기자
  • 승인 2022.11.25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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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체를 통과하는 '스팅' 최승우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계체를 통과하는 '스팅' 최승우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랭크파이브=정성욱 기자] UFC 파이터 최승우(30, 킬클리프FC)가 경기후 심경을 자신의 SNS에 남겼다. 25일 SNS에 남긴 글에서 경기 패배 요인에 대해 "어느 때보다 준비가 완벽했으나 연습때처럼 제 스스로를 컨트롤 하지 못했고, 또한 침착하고 냉정하지 못했다. 많이 부족했다"라는 글을 남겼다.

최승우는 13일 UFC 281에서 마이클 트리자노와 대결했다. 트리자노는 0.72kg을 초과했지만 최승우가 허락하며 경기가 성사됐다.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다. 1라운드 4분 51초만에 최승우가 펀치에 의한 KO패를 당하며 경기가 끝이 났다. 작년 10월 알렉스 카세레스에게 패배한 후 연패중이었다. 이번 경기는 꼭 승리해야 했다.

연패를 끊기 위해 결정한 것이 미국의 킬클리프FC 행이었다. 경기가 잡힌 후 미국으로 떠났고 훈련을 진행했다. 두 달 반 동안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느끼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 

간절한 마음으로 처음 떠났던 해외 훈련이었고 캠프였지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최승우는 "과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했던 만큼, 이번의 결과를 받아들이는데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마음이 아팠다"라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두 달 반의 훈련 기간에 대해선 얻은 것이 많았던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두달 반 먼 타국에서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로서 배우며 성장하고, 또 한명의 사람으로서 뜻깊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부분들을 돌이켜보면, 저에게 정말 소중하고 값진 시간들이였다"라고 회상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다시금 일어났던 최승우였던 만큼 이번에도 일어날 것임을 이야기했다. 그는 "모든 순간들이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들이였다.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하였지만 미국에서의 캠프 준비를 하면서 얻고 느낀 것들이 앞으로의 제 파이터 인생을 나아가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도록 포기하지 않고 다시 준비하겠다"라는 결의에 찬 말투로 이야기했다.

이하 SNS 원문

안녕하세요. UFC 파이터 최승우입니다. 경기 후 인사가 조금 늦었습니다. 지난 주 저의 경기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Kill Cliff FC에 소속되어 좋은 환경 속 훌륭한 코치님들, 강한 선수들과 첫 캠프를 진행하며 제가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자신감도 많이 생겼습니다. 두달 반동안 반드시 승리한다는 간절한 마음 하나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어느 때보다 준비가 완벽했으나 연습때처럼 제 스스로를 컨트롤 하지 못하였고, 또한 침착하고 냉정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과정이 어느 때보다 절실했던 만큼, 이번의 결과를 받아들이는데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두달 반 먼 타국에서 캠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로서 배우며 성장하고, 또 한명의 사람으로서 뜻깊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부분들을 돌이켜보면, 저에게 정말 소중하고 값진 시간들이였습니다. 한국이 그립고 외로움이 느껴져도 꿈을 위해 한시간 일분 일초 최선을 다하며 보냈었기에 제 인생에서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모든 순간들이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들이였습니다.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하였지만 미국에서의 캠프 준비를 하면서 얻고 느낀 것들이 앞으로의 제 파이터 인생을 나아가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도록 포기하지 않고 다시 준비하겠습니다.

이번 캠프 준비에 많은 도움을 준 Kill Cliff FC 팀과 모든 코치님들, 선수분들과 두달 반, 긴 시간동안 함께 해주시면서 제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곁에서 서포트를 해주시며 소중한 시간을 저에게 투자해주시고 너무나 많은 고생을 해주신 신정우 코치님께도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항상 저를 위해 마음써주시고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미국 훈련에 도움을 주신 코원 이석구 회장님, 김홍규 강릉 시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제가 가는 길을 곁에서 묵묵히 응원해주시고 노력해주시며 행복하고 슬픈 모든 순간들을 함께 해주는 사랑하는 우리 엄마, 아빠, 민주와 제가 꿈을 이룰 수 있게 곁에서 좋은 에너지를 주시고, 함께 가주시며 너무나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는 정우형과 도희에게도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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