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 인천유나이티드, 골키퍼 이태희-김동헌과 재계약 체결

2023-02-02     이무현 기자
ⓒ인천유나이티드

[랭크파이브=이무현 기자] K리그 1 인천유나이티드가 골키퍼 이태희(27), 김동헌(25)과 연장계약을 맺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 유소년팀 출신 골키퍼 이태희, 김동헌과 각각 2년, 1년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태희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이며, 김동헌은 2024년이다.

두 선수 모두 데뷔 후 줄곧 인천에서만 활약한 '원 클럽맨'이다. 둘은 유소년팀 기간을 포함해 10년 이상 인천에서만 뛰었다. 구단의 살아있는 역사로도 불린다. 

이태희는 인천유나이티드 유스 고등학교인 대건고를 졸업하고 2014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김동헌은 대건고를 졸업하고 2016년 용인대에 진학했다. 2018 U리그 왕중왕전 우승에 이바지하고 2019년 인천에 입단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인천의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태희는 12경기, 김동헌은 25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골문을 지켰다. 특히 김동헌은 지난해 K리그 1 선방지수 1위를 기록해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뽑혔다. 

뿐만아니라 두 선수는 인천의 극적인 K리그 1 생존의 순간들도 함께했다. 이태희는 리그 통산 91경기, 김동헌은 41경기를 뛰었다. 

이번 재계약으로 인천과의 동행을 이어가는 이태희는 “인천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인천 입단 후 첫 아시아 무대를 뛰게 돼 기대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헌도 “롤모델인 (이)태희 형을 비롯해 든든한 (민)성준이, (김)유성이와 더 오래 인천에 있게 됐다. 무척 행복하다. 구단 유소년팀 출신 골키퍼 4인방이 함께 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거다”고 전했다.

앞서 재계약에 성공한 후배 골키퍼 민성준과 김유성 역시 “형들과 함께 인천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킬 거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태희와 김동헌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 중인 팀의 동계전지훈련에서 2023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